북한 김정은이 김정일 애도 기간에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들에 격노해 3대를 몰살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애도기간에도 어김없이 발휘되는 북한 인권의 무개념 본능이다. 탈북을 했다는 이유로 아무 관련도 없는 가족, 친척들까지 숙청을 한다니 김정은 역시 더러운 김일성-김정일의 혈육임을 부정할 수가 없는 듯싶다.
북한 주민들이 왜 탈북을 할까? 그동안 주민들은 김정일의 야만적이고도 이기적인 독재체제로 인해 온간 인권유린과 극심한 식량난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따라서 김정일의 사망은 주민들에겐 슬픔보단 기쁨이 클 것이고, 그의 애도 기간이라고 해서 탈북을 미루고, 고민한다는 것 자체는 우스운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어차피 북한에서 굶어 죽나, 탈북하다 총에 맞아 죽나 매 한가지인데 3대를 몰살 시킨다고 해서 탈북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는 김정은이 어리석다.
김정은은 진정으로 탈북을 막고 싶다면 북한을 사람 냄새나고 온정 있는 나라로 만드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탈북은 말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