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때문에 직장과 거주지를 옮기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317573
    기후 32.***.160.202 1079

    예전만 하더라도 기후 때문에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을텐데 최근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연봉이나 주거환경 다 필요없고 겨울이 없는 곳에서 사는거 어떻겠느냐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보통 날씨 좋기로는 남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정도를 꼽는데 무조건 그리로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위 타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저는 특히 옛날부터 몸이 차가운지 겨울에 추워서 쩔쩔맸었고, 특히나 이번 겨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휴가내서 거기서 며칠 살아보는것 가지고는 부족할 거 같고 1,2 년 정도는 살아봐야 알 수 있을것 같은데 순전히 기후 때문에 직장과 거주지를 옮기는걸 실천해보는게 쉬운 결정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 70.***.82.135

      폭설에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여름엔 오존주의보 발효되고, 이게 매년 연례행사면, 누구나 생각합니다.

      전기나가서 냉장고 음식 다 버리게 되니, 발전기 들여 놓고, 개스비 비싸죠…

    • 이해 98.***.52.18

      제가 그랬고, 그런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북서쪽에 살다가 날씨때문에 남캘리로 직장옮긴다고 하니, 회사 사람들 모두 다 이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전에 플로리다에 살때에는 주위에 북쪽에서 온 사람들 많이 보았습니다.
      허리케인이 가끔 오지만, 자기는 겨울에 전기 안들어오고, 차가운 빵에 땅콩버터 먹는것 보다는 여기가 훨씬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북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동남부에 있는 여러 주중 플로리다는 민주/공화당이 고루게 섞여 있습니다. 다른 동남부 주들은 전부 뻘건(공화당 텃밭) 주들이죠.

    • 추워 204.***.79.50

      아… 오늘도 눈보라가 치는군요. 이번 겨울에 원글님 처럼 느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2년전인가 겨울에는 훈훈해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눈 엄청 오고 화씨 0도 이하로 며칠씩 내려가고, 낮최고가 single digit으로 몇주를 연속으로 가곤 했지만, 전기가 나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freezing rain 같은게 가장 문제가 되겠는데, 아예 추우니까 그런 문제는 없었던듯. 출퇴근 때에도 두꺼운 오리털 파카에 방석깔고 앉으니 차갑거나 추워서 괴롭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운전은 좀 더 신경이 쓰이긴 하죠. 집안이나 회사는 난방이 잘 되니 문제 없었고. 눈은 이번 겨울에 스노우 블로워 잘 썼군요.

      평소에 겨울에 눈도 오고 좀 추운 지역은 그래도 준비가 되어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 도시가 마비된다거나 그런 일은 없고요. 그래도 이번 겨울은 징그럽군요.

      저는 여기서 15년 이상 살았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아이들이 대학을 간 후가 되겠지요. 부부가 여기에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홈타운인데, 모든걸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 은퇴도시 67.***.170.54

      누구나 다 원글님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그렇게 못하는 겁니다. 직장을 아무데서는 구할 수 있다면 전부 따뜻한 동네로 가겠지요. 물론 추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니구요. 사실 세계적으로 추운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백인들은 추운지역에 더 많습니다.

      은퇴 후에는 직장에 대한 의존도가 없어지니까 자유롭게 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남부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관절염 등 노인병 증상이 나타나니까 날씨가 따뜻한 지역으로 이사를 갑니다

      기후만 따진다면 태평양 해안지역이 좋지요. 특히 캘리포니아의 기후는 혹한, 혹서도 없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집값이 비쌉니다. 최근에는 남동부도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히더군요. 북캘로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이 좋다고하고 테네시 멤피스와 접근한 미시시피주에 유명인사들이 많이 삽니다. 그런데 한국분들이 이렇게 좋다는 동네가 가서 살기 어렵겠지요. 그러니까 날씨 따뜻한 대도시로 모이는 것이겠지요. 캘리포니아 엘에이나 조지아 아틀란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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