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 #155743
    개발자 76.***.26.109 3516

    보스랑 사이 않좋은 개발자 입니다..

    저번에도 한번 글올린적 있는데,
    마이크로 메니지 하는 보스이고요..
    그리고 문제생기면 바로 저한테 떠넘기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너무 놀란게,
    울 보스가 4개월 휴가(않좋은 가정사) 갔다 돌아와서 생긴일이였는데
    없는동안 머리털나고 첨 해보는 일을
    죽어라 해놨더니, 그걸 싫어하는것 같더군요…
    사내에서는 이미 제가 그일 전문가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첨에는 뭐 보스가 약간 불쌍하기도 하고
    열심히 도와줄려고 했는데,
    뭐 조금만 문제 생기면, 제 이해력을 문제삼더군요..
    “개발자가 이해가 잘 않된거 같다”
    심지어는 본인 없을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온 말을
    저한테 개인적으로 전화를 해서 신경질적으로
    “정확히 니가 그 일에 대해 무슨 말을 했냐?”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그 담부터, 정말 목숨 걸고..
    잔일 던져주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보면, 꼭 다큐먼트 하나도 되지 않은 일 이런걸 저한테 시켜요..
    제가 미쳤습니까? 그거 다 해주고 나중에 이해력 운운 하는 소리를 듣게…

    어째튼,
    이 보스와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넌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 보스가 하던 일이 3번의 실패끝에 저한테 왔습니다..
    워낙 중요한 일이라 이 보스가 첨에 저한테 온 일을
    거의 중간에서 낚아채다시피 해서 가져갔는데,
    다시 저한테 왔습니다… 이 보스 위의 보스가 저한테 직접 던졌습니다..

    일을 잘하는게 우선이겠지요?
    그렇담 디자인 자체를 들어 엎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기엔 시간이 약간 촉박하고요…
    정말 마지막 순간에 저한테 넘어왔습니다.. 어쩌라고…

    아님 일을 정치적으로 던져준것만 할까요?
    디자인 틀지 않고 정확하게 도는지 확인만 하라는게
    원래 저한테 떨어진 거였는데
    이렇데 하면 아마도 다시 실패할것 같습니다…

    시간은 딱 1주일있는데, 어찌할지 고민입니다…

    • gb 128.***.160.13

      저라면 디자인을 엎던, 덧붙이던 제게 일을 준 사람과 상의해서 그사람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하는게 가장 효율적일것 같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단순히 고치는것은 왜 안되는지 또한 논리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엎는것의 단점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도 알려야지요. 그리고서는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고 묻고 하라는대로 하겠네요. 개발자의 입장과 매니저의 입장은 다를수 있으니까 독단적으로 일처리를 시작하지 마시고 꼭 일 시킨사람과 대화를 하고 설득해서 그사람 입에서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오더”를 받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Chris 70.***.215.109

      님의 보스보다 윗단계에서 직접 님에게 오더가 왔다면 최대한 잘 해서 내가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것 보여줄 필요 있습니다. 일단 직접 일을 줬다는 윗사람에게 디자인 자체를 다시 손보지 않으면 다시 하더라도 실패할 것이다라고 잘 설명해서 허락을 받아서 다시 처음부터 하시던지, 그냥 일단 정확하게 도는지 확인만 하라고 재확인을 받으면 지시받은 대로만 해주고, 실패할 경우 그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서정확하게 제시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좋겠죠.

    • 응원 72.***.169.113

      이렇게 힘든시기에 고생이 많으시지만 잘 이겨 내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화이링 ^^

      응원합니다.

    • -_- 67.***.162.237

      자 ~ 알 재보고 .. ( 보스의 보스가 준거니까;;)

      안ㄷㅙㄴ다 !! … 싶으면 적절한 이유로 거부
      기왕사… 보스탓도 하고 …강은 이미 건넛으니
      (저새*가 멀쩡한 코드 들쑤셔놓고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어쩌고 ..저쩌고.. 시간을 더 주신다면 가능.. 등등 .. need to sound positive )
      ㄷㅙㄴ다 ! 싶어도 ..
      (저새*가 멀쩡한.. x 2 반복 하고 ~ 존나 힘들겠지만 가능하겠다 . ..등등 ~

    • 지친다지쳐 15.***.233.80

      저 같으면 제게 직접 일을 준 사람을 커피 한잔 하자고 끌고 나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솔직히 다 털어 놓겠습니다. 3번 트라이해서 실패한 프로젝이
      님 한테 온것은 세심한 분위기 파악이 필요합니다. 님의 능력이 높게
      평가되어 마지막에 살려보고자 님한테 간걸수도 있고 아니면 막판에 휘생양이
      필요하니 님한테 뒤집에 쒸울려고 간걸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님에게
      일을 쥤다는 사람 끌고 나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파악하십시오.

      얘기 하다보면 사람이란게 금방 파악이 되거든요. 님이 느끼기에 첫번째
      경우라면 혼신을 다해 프로젝 성공 시켜야 합니다. 프로젝이 성공 하고
      나면 그때가서 님이 님의 직속 보스랑 맞짱뜰수 있는 위치가 되는 겁니다.
      님이 그 자리로 올라가던가 아니면 님의 직속 보스를 갈아 치우던가.
      님이 느끼기에 두번째 경우라면 깨끗히 손 때싶쇼. 내가 시작한 프로젝이
      아니라 난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깨끗히 끊으싶쇼.

      요즘 같은 시대에 회사 생활 맺고 끊고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 개발자 66.***.86.2

      그저께까지 고민하다가,
      이 일의 스케줄 자체가 연장 되는 바람에
      어제 아침에 메일 보냈습니다… 연관된 사람들한테…
      디자인을 이리 만들면 좋을것 같다..

      보스의 보스(디렉터)는 일을 진행시키고
      스케줄하라는 답변을 보냈고요.. 약 한달간 시간을 가질것 같습니다..
      보스(테크 리드)는 오늘까지 암말 없다가,
      (다른 일이랑 헤깔린것 같더군요)
      방금전에 디자인의 의문점을 제시해 왔습니다..
      제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이메일이였지만
      간단히 답변 보내고
      제 내부적으로는 팀 리드는 생까고 제 디자인대로 갈려고 합니다..
      저같으면 본인이 3번이나 말아먹은거
      남사스러워서 뭐라고 말 못할것 같은데,
      차~~암 꺽이지 않는 열정이라고 해야할지…

      에고, 표정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리 정말 힘듭니다.
      저느 도대체 디렉터가 무슨 의도로
      이걸 저한테 던졌는지 모를 뿐이고~~
      (지친다지쳐님, 하루종일 회의에 끌려다니는 디렉터를
      제가 커피 타임으로 유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시간도 짱짱하게 얻었으니
      일이나 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