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분이 쫌 상하네요.

  • #1564701
    헷갈려요 69.***.51.162 1885

    얼마전 학회에서 저보다 한살 많은 신임 교수를 만났습니다. NJ에 있는 모대학에서 막 교수직을 시작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학생이라고 말하니 첫 한마디를 반말로 시작하더군요. 제 얼굴 보면 나이들어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저는 우연히 상대방의 인적 사항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그날 처음 만났던 수십명의 교수님들 중 어느 한분도 학생이라고 반말을 하거나 막대한다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이건 뭐 교수된지 몇개월 안된 새파란 놈이 반말을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마지막 헤어질때까지 해대는데…
    뭔가 좀 느껴보라고 오랜 직장 경력과 기혼자 (상대는 미혼)라는 사실을 좀 의도적으로 얘기했는데 씨알도 안먹히데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자격지심인지… 아니면 그놈이 기본이 안된건지 그냥 허허 웃고 있습니다.
    에휴… 모두 성공합시다요!

    • hum 173.***.146.141

      원글이 바보 처럼 행동한것 같습니다.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냥 학회에서 만났는데 초면부터 반발하면 원글도 같이 반말하면 됩니다.

      소 돼지 같이 막되어 먹은 교수들도 많습니다.

      반말하기가 좀 그렇다면 그냥 영어로 얘기하면 됩니다.

    • 개인관계 70.***.138.226

      반말, 존댓말 보다, 그 시점에 그 장소에서, 상대방이 나를, 내가 상대방을 과연 어떻게 보았으냐에 촛점을 맞추어 보세요..
      미국서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교포들이, 유학생들을 자기가 겪은 70년대, 그 이전, 아님 그런 개념으로 봅니다. 캐쉬잡, 접시닦으며 공부하고, 헐벗고, 굼주리고… 해서 유학생들 도와 주시죠… 교회에서 먹다 남은 음식도 싸주시고, 누가 쓰던 유모차도 주시고…
      님은 캐비어을 좋아 할 수도 있는데..

      2010년대 한국 사회상을 전혀 모르죠… 또, 한국 시골에서 5,6,70 년대에 미국에 오신 분들은. 2010년대 서울 강남 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님의 콜 입니다.
      계속 관계를 지속 할 지, 말 지…

      일단, 저쪽에서 한 번 손짓 하는데 , 님이 “노” 하면, 영원히 그 관계는 끝일 뿐만 아니라, 알기 전 보다, 악화 됩니다.

    • Dd 75.***.37.114

      아니,
      반말듣고 가만 있었어요?

      뭐, 그 사람한테 추천서라도 받겠다는 맘이라도 쪼금이라도…….있었다고? (그렇게 말하면 변명이 될줄 알았지?) 그래도 그렇지,
      너무 세상 어물쩔 속터지게 사시네요. 안그래도 당하는 세상인데.

      뭐 첨부터 종로에서 뺨맞았다고 한강에다 얘길 말든가…

    • hum 173.***.146.141

      원글은 교수 직함만 달고 다니면 나이 불문 다 존대말하고 상대방은 원글한테 반말해도 그냥 참고 나중에 화가 나서 이런 사이트에 올려서 분풀이 하는 성격입니까?

      교수가 뭐 큰 벼슬도 아니고 그냥 월급 받고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 대인 66.***.91.54

      답 않 달려고 하다가…
      제 경우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제게, 반말 못 합니다. 생겨 먹 길, 병원 가면 의사, 학교 가면 교수로 봐시리.. 죄송 함다….
      헌 데…
      좀 살아 보니, 반 말 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뭔가,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구나…. 라고,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어느시대 나, 다… 가면들을 쓰고 만납니다.

      앞에서 웃고, 온갖 … 을 다 떨고, 나중에 등에 칼 꽃는걸 본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현명한 판단 있기 바랍니다.

    • A 74.***.53.162

      (정작 배워야 할 걸) 배우지 못한 놈을 만나셨구려. 침 한번 뱉고 잊어버리슈.

    • 그냥 70.***.252.194

      그 교수가 인간이 덜 된것입니다

      사회에 나온이상 나이가 적던 많던 학생이던 교수던간에
      처음 보는 한국인끼리는 서로 존댓말로 시작하는게 정상입니다

      이건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소양에 관한것입니다.

    • 가만히 있어 놓곤 180.***.11.52

      반말하는 사람이 잘못됬다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딱히 정해진 기준은 사실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교수고 상대방이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학생이다, 이러면 난 교수 넌 학생
      난 반말해도 됨ㅋ 하면서 그냥 반말하는 이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많이 어려보이더라도 존댓말을 하죠.

      근데 제가 보기엔 상대방이 반말을 했을 때 똑같이 반말을 한다거나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고
      그냥 존댓말로 가만히 있다가 와서 집에서 타자기 두들기면서 불만 토로하는 것 같습니다.

      반말 존댓말 어떻다 어떻다 하는 한국 사람들 줏대 없습니다.
      어떨 때 꼭 존댓말을 해야 한다 하면서도 반말이 간혹 가다 튀어나오죠.

      반말을 해도 괜찮아하는 사람이 있고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딱 잘라 질색하고 화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감정에 반응하고 상황을 유연하게 봐보세요. 내가 언제 반말을 해야 되는지 느낌이 딱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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