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국…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며…

  • #294844
    뜨로이 12.***.224.7 3813

    10년간의 미국생활을 접고 내년 봄엔 떠나려고 합니다.
    유학와서 미국기업에 7년간의 취업. 그리 적지 않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고 사랑스런 나의 두딸도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생활을 접기로 한 이유는 우선 너무나도 빠듯한 생활에 저축은 꿈도 못꾸고, 5년간의 LC승인적체에도 화가 많이 나있었나 봅니다. 자녀교육때문에 참고 또 참았지만 얼마전에 찾아온 두가지 기회에 떠날결심을 합니다.

    첫번째 기회는, 한국의 한 준대기업에서 스카웃제의가 왔습니다. 연봉 6500만원정도가 최종오퍼로 될것 같네요 (참고로 제 나이는 36세입니다. 총경력 8년이고요). 그리 나쁘지 않은 연봉도 구미가 당깁니다. 약간의 인센티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기회는, 사업기회입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무역사업을 하시는 지인이 계신는데, 지금은 자리잡으시고 돈 많이 벌고 계십니다. 그 분이 사업 확장을 계획하며 프렌차이즈를 만들려고 하시네요. 여기서 제가 끼어들어가는 기회가 생겼죠. 총자본금은 3~4억원이고요. 그분은 기존 자신의 법인에 새로운 프렌차이즈 사업을 추가시키며 베트남 법제나 세금, 로비등을 맡으실 예정이구요. 기술이 있으신 분은 기술을 이용하여 사업적 아이템을 생산하실 예정이구요. 전 모든 자본금을 대고 내적 경영(프렌차이즈 관리및 본사관리)을 할 예정입니다. 수익금은 33%씩 나눈다고 하네요. 사업을 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그리 억울한 수익분배는 아니라고 하네요… 사업의 명의는 처음 언급한 분의 법인에 들어가므로 그분 명의가 될꺼구요. 여기서 그분이 절대로 사기를 치실분이 아니라는 가정을 먼저하겠습니다. 아이템은 그분이 베트남에서 10년이상을 살면서 구상한 것이므로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가정을 또 하겠습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돈은 많이 벌수 없지만 첫번째 기회를 잡아 취업을 해서 10~15년이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게 좋을까요? 아님, 좀 위험하더라도 돈이 좀 될수도 있는 프렌차이즈를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는 베트남에 진출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학교도 있고 현지 한국학교도 있고… 영어 교육은 원어민에게 배울수 있더군요…
    또 사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위의 수익배분이 공평한건가요? 사업에 경험이 있으신 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여하튼, 미국생활은 조만간 막을 내릴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심맨 64.***.181.173

      돈은 많이 벌수 없지만 첫번째 기회를 잡아 취업을 해서 10~15년이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게 좋을까요? 아님, 좀 위험하더라도 돈이 좀 될수도 있는 프렌차이즈를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
      돈이 된다면 당연히 프렌차이즈이지만 돈이 될지 안될지가 문제입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는 베트남에 진출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학교도 있고 현지 한국학교도 있고… 영어 교육은 원어민에게 배울수 있더군요…
      >>>>>>>>>>>>>>>>>>>>>>>>>>>>>>
      너무 자기 합리화적인 생각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면 한국이 좋고 영어교육은 미국이 좋습니다. 베트남은 베트남어 교육에만 좋습니다.

      또 사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위의 수익배분이 공평한건가요?
      ))))))))))))))))))))
      전혀 공평하지 않습니다. 돈만 있으면 사업 아이템 가진 사람들은 줄을 섭니다. 그리고 요새 3-4억 있는 사람 많습니다. 님 같으면, 확실한 아이템이 있는데 3-4억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끌어 들이고 자기는 33%만 먹겠습니까? 아니면 3-4 대고 100% 먹겠습니까?

    • ret 64.***.163.200

      위 소심맨님 글을 읽고 많이 공감이 갑니다.
      특히 자녀 교육을 위한 베트남…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키우고 영어는 원어민이 가르치는 학원을 보내는게 낳지…
      제 처남 후배가 베트남에 3년 동안 지냈는데..
      아무리 원어민이 가르친다고 해도 생활자체를 원어민이랑 하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배운 영어도 베트남식 엑센트에…
      미국인이 가르친 영어에 베트남 언어 엑센트가 섞여 버리니 발음이 정말 희한해 지더군요.
      그렇다고 베트남 에서 베트남 언어 못듣게 귀를 막을수도 없고…
      그 친구 나름데로 베트남에서 자식 교육을 위해 성의를 다했죠.
      학교도 그중 좋은 학교, 원어민 개인교사도 붙여주고..
      근데 전체적 생활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베트남에서 애들 교육을 시키려니 무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들은 2년 있다가 한국 먼저 보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애들 적응 하는데 무지 힘들었다고 하는군요.
      요즘 저렴한 비용에 외국어를 가르치려고 아시아권 나라에 많이 보내는데
      영어를 배우기 위해 태국이나 필리핀 같은 나라에 애들을 많이 보내는데 절대 비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체적인 투자 상황을 모르지만 33%는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일단 남의 이름만 들어간 사업 나중에 골치 아파집니다.
      아무리 본인들은 자신 있어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거나 실패하신 분들 처음엔 누구보다 신뢰가 컸고 자신있어 했죠.

    • 1234 12.***.211.197

      한국 가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 .. 67.***.184.241

      첫번째 기회가 부럽군요.

    • 지나가다 216.***.128.51

      사업을 하실 생각도 있으시다면, 님께서 말한 베트남에서의 프랜타이즈는 처음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좀 무모하다 싶을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시는것 같군요. 사업경험도 전무하시고, 제 생각엔, 당분간은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시면서, 조그마한 사업을 구상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3~4억의 투자는 너무나 위험부담이 크게 생각됩니다. 지인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보모자식지간에도 틍어지는게 사업입니다. 사업은 혼자하시고 망해도 혼자 망하고 그러면서 배우는 겁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Texan 67.***.162.68

      저 역시 비지니스 경험이 일천한지라 이런 조언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그동안 진행했던 일들(대부분 실패)를 통해서 배운것이 몇가지있다면 동업이라는 것은 비지니스 경험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는게 좋다는 겁니다. 원글님의 경우 아는 분이 비지니스 경험이 좀 되고 님은 별로 없다는게 문제가 되겠네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문제에 대한 이해나 해결방법에 대해 의견차가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분하고 같이 사업을 할 경우에는 더더욱 이익배분문제나 사업체의 소유권(ownership)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 하는 문제가 명확해야 합니다. 사실 동업자를 믿을 수 있느냐 없는냐는 부차적인 문제이지요. 모든 것을 관례나 법에 따라 분명하게 문서로 정의해 놓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일이 최소화됩니다.
      사업은 하다가 보면 흥할때도 있고 망할때도 있는데 사업이 한창 잘 될때면 이익배분에 문제가 있거나 불만이 있는 경우 사업이 잘 되면 잘 될수록 문제가 커집니다.
      또 사업이 망해서 남는 자산 혹은 부채가 있다면 그걸 누가 가져가느냐 하는 문제로 싸우게 되는데 이럴때 소유권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죠. 사업체를 팔아야 할때도 역시 소유권이 중요합니다.

      제가 두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첫번째로는 사업과 직장을 선택할때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목표와 무엇이 부합하는지 고민해보시기 바란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사업과 직장은 그 가는 과정도 다르고 나중에 결과도 많이 다른 양립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기에 단순히 좋아보이는 기회가 생겼다고 해서 이쪽으로 혹은 저쪽으로 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기회는 노력하다보면 계속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마음을 정하신 후 한 길로 부지런히 가시는 게 어떨지요.
      두번째로 사업을 하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면 보아하니 자본금이 한 3-4억(3-40만불?)정도 가지고 계신 거 같은데 영주권을 기다리는니 소규모 비이민 투자비자(E-2)쪽으로 알아보심이 어떨런지요. 이곳에서 작은 비지니스를 하나 열어서 사업경험도 쌓고 돈도 벌면서(가능하다면^^;) 아이들 교육문제도 미국에서라면 환경이 그리 나쁜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야밤에 잠이 안와서 횡설수설해봅니다.

    • 원글 67.***.25.22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이템을 가지고 계신 분께서 이 새로운 프랜차이즈에서 얻는 수익으로 길어도 2년안에는 투자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물론 제 수익금부분에서 그정도일테니까 2년간 3-4억 곱하기 3명을 하면 9-12억의 수익을 얻는다는 얘긴데, 일년에 4-6억의 수익이네요… 조그만 점포하나하는 사업이 아니라 큰 본사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를 늘려가는 (그분은 우선 20개의 점포로 늘릴생각을 하시데요…) 사업이라지만 이정도를 벌 수 있는가도 의문입니다. 현지사정을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시라 전혀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은 없었습니다. 이제 담주에 한국회사에서 최종오퍼가 올텐데, 빨리 결정할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 글쎄요.. 220.***.137.139

      한국 준대기업에서 근무하면 10년 이상 안정적인 자리가 보장될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한 번 고심해 보심이….

    • Edward 71.***.131.214

      30~40만불을 그리 쉽게 남에게 빌려줘서, 이익만을 생각 하시는데, 항상 100% 이익이 예상되시면, -100%, 즉 원금을 완전히 날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게 합리적이라 생각 됩니다. 그래도 잘 아는 분이니까, 허허 하고 웃을 수 있을 정도로 3!4억이 전 재산의 적은 부분이라면, 한번쯤 배팅도 뭐 상관 없겠지요. 새가슴으로 조마조마 하며 사는 사람들, 다 그만 한 이유가 있는 것 입니다.

      사업은 신중하다 해서 성공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실패 할 가능성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 68.***.25.119

      죄송하지만 세상 너무 쉽게 살아오신거 같네요. 일년에 수익이 4-6억이면 이 세상사람들 전부 부자 되게여…저도 베트남에서 공장같은거 좀 알아봤는데 글쎄요..
      수입이 일년에 40만불이면…

    • arizona 67.***.26.209

      저 같으면 한국으로 갑니다.

      1. 사업을 하시던 분도 아니고 그 지인이 구상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하는 일에 종사하셔서 그 배경지식이 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2. 베트남에서 자녀들 교육문제라? 일단은 아이들이 커서 어디서 살기를 바라는지가 관건이겠죠. 제 생각에는 베트남보단 한국.(일단은 미국을 떠나신다니까 미국은 제외)

      3. 믿음이라는게 쉽게 깨질 수 있다보니(인간관계라는게 알 수 없죠), 특히 돈이 연관되면 더욱더 그렇죠. 지인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봐야죠, 가장이니까.

      4. 3-4억이 님이 가진 자산에 어느정도의 비중인가요? 물으시는 것을 보면 적지 않은 부분일텐데 그 돈을 다 날려도 괜찮으신지요? 그렇지 않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해도 한국행이 좋은 듯.

    • 49ers 220.***.23.10

      저 역시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온지 4개월이 지나고 있군요.
      6500만원이면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그리 넉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 집이 있다면 문제 없지만 전세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이자가 상당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세금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미 올라서 있구요…

      하지만 삶의 재미도 솔솔합니다.
      사람들의 호전적 자세와 저변에 깔린 피해의식 그리고 무질서를 참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 원글 68.***.140.7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회사에서 최종오퍼가 좋은 조건으로 오면 취업을 결심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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