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페북 온사이트 후기 남겨봅니다.

  • #2113402
    991 99.***.125.118 7907

    구직하면서 저도 여기서 도움을 조금 얻었기에, 후기를 시간내어 남겨봅니다.

    구글, 애플, 페북 외에 Uber, Airbnb 인터뷰도 있으나, 생략하겠습니다.
    미국 박사, 주로 Machine Learning, Data mining 쪽 연구하였으며 (자세한 정보는 생략하겠습니다) data scientist, research scientist 위주로 지원하였습니다. 구글은 software engineer 로 면접을 봤습니다.

    NDA 때문에 문제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삼가겠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글을 써보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난이도는 구글<페북<애플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애플만 NDA를 요구하지 않았네요.

    우선 구글
    전화면접 코딩 면접을 합니다. 직접 코딩하고, 이론에 대하여 물어봅니다. 정말 기초적인 질문도 하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전화 면접 후, 5일 내로 연락이 와서 온사이트 초청을 받았습니다. 온사이트는 cracking the coding interview 책을 통해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 동일한 문제는 절대로 안나옵니다. 그러나 책에 나온 이론적인 것을 바탕으로 코딩이 가능합니다. 4명과 코딩문제, 1명과 디자인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large scale data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필수는 아닙니다. 상당히 plus가 될 것 같습니다.

    페북
    전화면접은 data scientist 로서 수학적인 확률 통계 그리고 코딩을 물어봅니다. 주로 문제 접근 방법을 보는 것 같고, 코딩은 아무 언어 사용해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SQL 이용하여도 되고요. 전화면접 후 바로다음날 리큐르터로부터 온사이트 초청을 받았습니다. 세 회사 중 리큐르터가 제일 일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사이트는 스케쥴을 짜주고, 어떻게 준비하라는 세부사항 잘 알려주고, 특이하게 점심 식사도 리크루터랑 하게됩니다. 면접 후 리쿠르터랑 옥상에 정원도 산책했습니다 ^^; 온사이트는 통계/확률, 디자인, 코딩, SQL 이렇게 나누어져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이 페북과 관련하여 재미있게 물어보고, 상당히 오픈돼있는 토론 과정입니다. 통계/확률, 코딩은 문제가 정해져있어서 그 틀안에서 풀어보고, 다른 회사들과 비슷합니다.

    애플
    여기도 data scientist 로 지원을 하였는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준비하는데 힘들었습니다. 특이하게 전화면접을 2번하는데, 처음에 big boss 그 다음이 small boss 로 넘겨서 전화로 면접하는데,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번 째 면접 후 연락이 한참후에 와서 온사이트를 가게됐습니다. 온사이트 면접 몇일 전까지 Machine learning 이론 공부만 죽어라했다가 리쿠르터로부터 하루 전에 코딩이 많을 거라는 얘기 듣고 부랴부랴 다시 준비하느라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예상대로 모든 사람이 다 white board 코딩을 물어봤고, 한사람은 확률/ machine learning 이론을 깊게 물어봤습니다. 세 회사 중 면접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세 회사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 곳 중에 한 곳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Airbnb 와 Uber 요새 상당히 핫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Uber 는 전화면접으로 상당히 높은 사람과 거의 behavioral question 을 많이 받았는데, 상당히 준비가 안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5년 후에 내 모습을 그려보라는 문제서부터, 전화면접을 그쪽에서 한번 연기하고, 밖에서 엄청 시끄로운 곳에서 전화를 하기에 상당히 불쾌했으며, 앞으로 진행을 리큐르터에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Airbnb 는 HW같은 것을 내 주는데 A/B test 문제를 냅니다. python 이나 R 잘하시고, linear regression 잘하시면 쉽게 통과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분들이 이쪽 분야에 많이 없으신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까하여 남기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 구직 잘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구직 중 삼성 소프트웨어 연구소와도 면접을 보게됐는데, 여기서도 코딩 문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어려워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보는 것 보다 input/output 틀에 맞춰 채점을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곳은 코딩+연구발표를 합니다. 리쿠르터가 미국 오퍼에 맞추려고 상당히 노력하였으니, 결국에는 정해져있는 룰에서 못 벋어나더라구요.

    • C++14 76.***.57.143

      축하드립니다

      • 991 99.***.125.118

        감사합니다 ^^;

    • . 68.***.75.43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혹시 박사를 CS로 하셨나요 Statistics로 하셨나요?

      • 991 99.***.125.118

        CS 입니다. 그러나 이쪽 분야가 정말 전공이랑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도 페북은 수학 박사들이 많이 껴있었습니다. 더 긴장되더라구요.

        • .. 176.***.25.72

          통계는 학부수준정도만 알면 되는건가요?

          • 991 99.***.125.118

            학부 때 배운 확률/통계 많이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LLN, Baye’s rule 같은 기본은 그냥 툭 튀어나와야됩니다.. 문제를 내면 이런거 쓸 줄 알아야하죠.. 학부 이상으로 알아서 더 흥미로운 토론을 하면 플러스면 플러스지, 문제자체는 답을 알면 다 쉬운거에요. 그런데, 범위가 너무 broad 해서 어떤 것을 적용시켜야될지 잘 안떠오를 수도 있으니, 몇번 복습해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73.***.161.251

      많은 도움이 되네요.

    • 빈객 216.***.112.22

      인터뷰 경험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보통 온사이트후 얼마만에 통보를 받으셨나요?

    • HK 18.***.97.194

      안녕하세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지망하는 박사과정생입니다~ 몇번 글을 쓰는데 계속 안보이네요.. 전 이번에 data scientist로 인턴을 지원하고 있고, 다음해에는 풀타임으로 구직을 할 생각이에요. 엔지니어링 (CS아님)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를 지망하고 있어 따로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 특히 코딩 인터뷰.. 궁금한 것들을 언제 여쭤보고 싶어요. 같은 필드에 있으면 언제 뵐 수 있을것 같아 조언도 많이 구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디에 이메일 정보가 있으니 메일 한통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 991 99.***.125.118

      회사마다 다릅니다. 넉넉히 2주~1달정도 걸린 것 같네요. 위 회사 말고, 1달이상 걸려서 좋은 결과 받은 곳도 있습니다. 그냥 꾸준히 기다리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분 언제 메일로 연락드려보겠습니다. 저도 언더는 CS 가 아니라 고생좀 해서요.. mit algorithm cource 온라인으로 반복해서 좀 보고, ctci 이거 많이 보면서 코딩 준비했습니다. 이거는 정말 머리회전 빠른 학부생들이 많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간좀 투자했습니다. 하나하나 직접 짜보면서요..

    • Jay 70.***.67.152

      후기 감사드립니다. 페북이랑 data scientist 인터뷰가 다음주에 잡혀있습니다. 지금 기본부터 착실히 밤새도록 리뷰 중입니다.. 통계쪽은 영 안본지오래되서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CS전공이 아닌데 개발자 일경험이 꽤 있어서 인터뷰는 잘 잡히는데 항상 알고리듬 질문에 버벅되서 구글, 아마존, 애플 인터뷰는 망했네요.. 이번엔 진짜 목숨걸고 할 생각인데 님의 후기를 보니힘이생깁니다~

    • 와우 68.***.68.244

      자세한 리뷰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능력자시네요! 회사별 오퍼내용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 Jay 108.***.70.89

      혹시 페북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인터뷰에 필요한 statistics 리뷰할만한 책이나 웹사이트 좀 추천 해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혹시 SQL로 인터뷰 보셨나요? 어느정도 래벨일까 궁금해서요.. stored procedure까지 커버하나요? 여기에 답변해주시거나 제 아이디에 있는 메일주소로 답변해주실수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991 99.***.125.118

        페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한 섹션이 SQL 이였습니다. 난이도는 쉬운편인데, 문제가 상당히 오픈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어떤 예측을 하고싶어.. 이러면, 문제를 본인이 만들어서 답을 내놔야됩니다. 저는 sqlzoo 에서 공부 시작해서, 조금 난이도 있는 사이트까지 가서 공부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리쿠르터가 어떤 사이트로 복습하라고 말 안해줬나요? 그런데, 문제 내는 스타일이 완전히 오픈이라 답을 예를 들면 ‘내가 left join 을 통해 뭐를 하고싶어, 그 이유는 뭐뭐뭐야…’ 이렇게 말해야 됩니다. (left join은 제가 지금 make-up 한거구요…)

        그리고 확률/통계는 학부/대학원 교재로 복습했고, 인터넷에서 brain teasing 문제들도 많이 봤어요.. 꼭 복습해보고 가세요..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

        • jay 108.***.70.89

          답변감사드립니다! 문제가 오픈이라…. 상당히 힘들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왠지 ㅎㅎ 복습 제대로 해야할거같네요… 리쿠루터가 알려준 사이트 열심히 리뷰중입니다 프로그래밍인터뷰 닷컴이네요. sqlzoo도 한번 쭉 훑어봐야겠네요.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 그리고 혹시 알고리듬 데이터스트럭쳐 질문도 있었나요? SQL로 인터뷰보면 굳이 안물어볼것같긴한데…

    • 991 99.***.125.118

      (업데이트) 능력자는 아니구요..운이 좋았던 것도 있고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이 없지 않았습니다. 구글에 레쥬메 넣고 까인적도 있고, 소시적 트위터에 인턴 인터뷰 보고 떨어진적도 있고, 뭐 그랬네요.. (트위터 인턴 코딩 인터뷰가 제 첫 인터뷰였네요) 확실히 깨지는 것도 경험인 것 같습니다. 그냥 틈날 때 마다 지원 많이 해보시고 연습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CTCI 책도 많이 보시고, 인터넷 기출 문제도 많이 스스로 풀어봤던 게 유효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자기가 했던 프로젝트 일반인에게 잘 설명하는 연습도 틈틈히 하시면 다들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