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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네소타 미니어폴리스 백인경찰의 흑인살해 행위는 공적폭력이고요.
이와같은 인종차별적 법률집행에 대항해 사람들이 시위도중에 상점들을 약탈한 행위는 사적폭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폭력의 공통점은 불법적이라는 것이지요.흑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지않고, 합법적 절차대로 수갑채운 흑인용의자를 그냥 경찰서로 조용히 데려갔다면, 합법적인 공적폭력이었겠지요. 하지만, 백인경찰이 자신의 무릎으로 숨이 끊어지도록 흑인용의자 목을 8분이상 짖눌렀던 행위는 공적폭력의 불법적 사용인것은 명백합니다. 시위대들도 거리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만을 외치면서 거리시위만 수행했다면 비난받을 필요없는 정당한 합법적 시위였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불법폭력은 사람목숨을 빼앗아 갔고, 시위대들의 상점약탈은 상품만 빼앗아 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둘다 불법이지만, 무시하지 못할 차이입니다. 마치 살인죄와 절도죄의 차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우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흑인이 백인경찰의 체포과정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한것은 안좋은 일이지만,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는 행위도 안좋은 행위이긴 마찬가지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게되면, 사람생명과 상품은 갑작스레 등가교환이 되어버립니다 (마치 살인죄와 절도죄가 똑같은 등급의 범죄인양 말입니다).
아마도, 자본주의 사회는 이와같이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사람생명을 결국 상품에 지나지 않는것 쯤으로 치환시켜버린다는 것입니다.불과 한달전에는 기관단총으로 중무장한 트럼프지지자들 수백명이 미시간 주도의 주의회사당을 대낮에 점령하다시피하여 주정부 의정활동이 중단되어버린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적폭력의 불법행위가 상점을 약탈하는 인종차별 폭동의 사적폭력보다 결코 죄질이 덜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전자의 사적폭력집단을 (그것도 중화기로 무장한 집단을) 좋은사람들이라고 불렀고, 후자의 사적폭력집단을 사살해야 한다고 공적인 연설에서 언급하고 있지요.
바로, 이와같은 장사꾼 출신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왜 미국사회가, 백인경찰이 자신들의 무릎으로 목을 눌러 얼마든지 죽여왔을 수많은 흑인들의 생명 가치가 길거리 상점안 상품들의 가치와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지를 환유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따라서,
길거리 상품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흑인들의 목숨값에 대하여
흑인들이 피를 토하면서 BLM를 외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요.
미국에 살고있는 한인들의 목숨값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흑인들의 목숨값 보다 결코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다시말해서,
흑인들이 인종차별 시위끝에 약탈을 저지르는 불법적 사적폭력을 지적질하기엔 미주한인들의 목숨값은 참으로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조금만 불리해지면 한국에서 도망나왔듯이, 다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도망칠 수 있는 일부 재미한인들은 얼마든지 흑인들의 블법적 약탈을 비난할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사람취급 받지는 못할망정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