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밑에 영어공부 안하는 부인이란 글

  • #3172882
    re 157.***.21.49 1272

    전 제 친구의 얘기지만, 정말 공감가네요.

    오랜 미쿡생활 빠듯하게 적응하다 보니 나이도 들고 해서, 사교활동이 쉽지 않던 중..
    한쿡인 친구가 생겼어요.
    제가 과거에 거쳤던 비슷한 미쿡생활 과정을 거치고 있고 해서 자주 만나서 밥먹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그래요.
    참 소중히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최근에 자꾸 영어문제가 걸리게 되네요.
    나한테 통역해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한쿡 대학생 정도 기본은 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직장에서 한쿡말 많이 쓰고 다음/네이버/유튭 다 한쿡말로 된거만 섭렵해서인지..
    미쿡인 친구들 모임에 데리고 가면.. 섬에 가서 놀고 있네요.
    우리끼리 놀때는 한쿡말만 하게 되는데 그러면 제 미쿡인 남편이 섬에 가 있고.. 것 참.
    15년 넘은 시점에 있는 나도 영어공부 하는지라,
    어렵다는 거 알죠.
    따라서 언어장벽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좀 답답하네요.
    예를 들어, 이민관련 필요 시 변호사 대동하니깐 비용부담이 있으니..
    (주변에 영어 못하는 사람들 말만 듣는지.. 반드시 해야 하는 걸로 생각)
    미쿡생활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본인도 수긍을 하긴 해요.

    예전 개인튜터도 알선 해봤고..
    소설책 읽기, 영문 텍스트 보내기.. 등 시도해 보는데,
    인내심이 없어서 인지.. 자존심 때문인지.. 쉽게 중도포기 하구요.
    정 안되겠다 싶어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도 되라고 최근 주식/투자 관련 영어 배우면서
    (같이 투자에 대한 대화도 하고 상식도 늘리라는 의도에서)
    나랑 같이 공부하자고 해도.. 걍 무시하네요 ㅋㅋㅋ.

    • df 115.***.195.150

      본인이 계속해서 아싸되고 하면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겠죠… 한국으로 돌아가던가 아님 공부를 하던가..
      미국에서 한국말 쓸 순 있죠…근데 거기서 까지 한국말쓰면서 있을거면 애초에 왜 갔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