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땅만한 대만이 IT-HW 경쟁력이 세계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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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ineer 24.***.237.105 2500

    중국,대만인 HW에서 세계최고인 이유가 궁금하네요.
    다음과 같은 제도 이외에 중학교때부터의 기술교육때문인지….



    대만은 세계시장의 큰손=컴퓨터와 반도체·액정화면(TFT-LCD)을 비롯한 각종 IT 부품시장에서 대만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될 정도다.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풍부한 기술 및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을 중점 공략한 게 주효했다.

    세계 노트북컴퓨터의 70%가량은 대만산이다. LCD 모니터와 마더보드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거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만이 최대 IT생산기지라는 명성을 얻게 된 배경엔 ‘신주(新竹)과학공업단지’가 있다. 1980년 정부 주도로 조성된 산·학·연 집적단지(클러스터)인 신주단지는 384개 IT 업체가 입주한 ‘굴뚝 없는 공장지대’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를 비롯해 UMC, AUO가 자리잡고 있다. 단지 전체인력 11만5천명 중 3분의 2인 67%가 전문대 이상의 고급인력이다. 평균 연령도 32세로 무엇보다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다.

    모리스 창 TSMC 회장과 스탠 쉬 에이서 최고경영자(CEO)는 “신주단지는 대만 IT 경쟁력의 허브로 ‘대만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정도다.

    ◇모바일로 눈 돌리는 대만=신주단지의 대만 IT산업은 지금 변신중이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PC중심의 산업구조를 어떤 식으로든 재편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의 28%를 차지했던 PC 관련 수요는 지난해 26%로 줄어 모바일(28%)에 역전됐다. 2008년이면 모바일이 전체 반도체시장의 35%를 차지해 PC부문(20% 초반)을 월등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DVD플레이어용 반도체업체인 미디어텍과 세계 마더보드 생산량의 40~50%를 차지하는 아수스텍도 최근 신성장 동력을 모바일 부문에서 찾고 있다. 또 TSMC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국 현지로 옮기고 대만에서는 연구개발(R&D)에만 주력하는 전략을 짜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대만의 변신을 가장 반기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부터 대만에서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을 열고 있다.

    그동안 세계 최대의 PC 생산기지였다면 앞으로는 PC-모바일-디지털 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모바일 시장을 함께 열어가자는 ‘러브콜’인 셈이다. PC로 대변되는 20세기의 IT시장을 미국이 주도했다면 21세기는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대만을 아군으로 끌어들여 모바일 컨버전스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것. 대만이 대중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터라 대만 기업을 잡으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바일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쥘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인텔도 이에 맞서 인텔개발자포럼(IDF)을 98년부터 매년 2회씩 대만에서 열고 있다. 인텔은 이 포럼을 통해 자사의 PC관련 솔루션은 물론 모바일 전략을 소개하며 대만업계를 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만은 시장 반응이 신속하고 역동적이라 기존의 PC 기반 산업에서 얼마나 빨리 모바일로 돌아서는가에 따라 세계 IT산업의 주도권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신주(대만)|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국내외 기업에 상관없이 수출입 세금이 없습니다. 또한 연구개발(R&D)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50%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요. 토지임대료는 평당 월 4000원(한화 약 14만원)이며, 관리비도 매출의 0.025%로 낮습니다.”

    지난 23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70㎞ 떨어진 신주과학공업원구(新竹科學工業園區)를 방문했을 당시 단지 관리국 직원인 린완루(林婉如,여)씨가 신주공업단지를 자랑하면서 한 말이다.

    현재 대만 최대 IT 클러스터인 신주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되는 것을 비롯, 투자자 권리 보호, 저리 대출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같은 혜택이 외국기업 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에도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것이다.

    클러스터 전체가 아예 무관세 지역(수입세 및 물품세)으로 지정돼 이 단지 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대만 정부의 연구ㆍ개발(R&D) 강화 방침에 따라 첨단 기술 부문이면 단지내 입주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R&D 예산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물가가 비슷한 대만의 토지임대료나 관리비 또한 국내 기업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저렴하다.

    우리는 어떤가. 최근 만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요 대기업과 인접한 지역에 공장을 세우려니 땅값이 너무 비싸고, 싼 곳을 찾아가려니 오지여서 공장을 세우는 게 의미가 없다”고 공장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쟁사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외자유치 실적을 올리기 위해 `7면 3감(7년간 법인세 면제, 3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반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전혀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대만의 중소기업들과는 대조적인 처우다.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작은 땅덩어리에 2400만 인구를 가진 대만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이유를 되새겨볼 일이다. 우리 정부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중소기업으로 키우는 대만의 중소기업 육성책을 따라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