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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를 통해 비자 뿐만 아니라 건축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듣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부 졸업 후 건축설계 실무를 3년정도 (Major 급 회사) 경험한 후 미국에서 석사프로그램을 거진 마치는 학생입니다(8월 졸업).
작년 여름에는 미국 회사(꽤 Major)에서 인턴을 했었고, 학교에서도 나름 교수님들과 친구들에게 인정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미국의 심각한 건축경기속에서 job을 잡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운이 정말 좋게도 지금 두군데의 회사에서 offer를 받았습니다만, 두군데 모두 local의 작은 설계사무실입니다. 프로젝트의 퀄리티로만 따진다면야 한국에서 다녔던 사무실이 월등합니다. offer를 받은 회사들의 연봉수준은 entry정도 되는듯 보이구요 (LA지역 45000불). 한국에 계신 지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에서 몇년 있다가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요즘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미국 경기가 풀린다면야, 일단 이 회사에 들어갔다가 옮기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능력있는 미국의 레이오프 된 경력자들 사이에서 가능할런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미국서 공부해왔는데,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회사 몇군데와는 꾸준히 연락을 해온 터라, 한국의 회사에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딱 저의 경력과 학력을 가지고 가면, 뻔 한 연봉과 직급이겠지만, 퀄리티 있는 프로젝트와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여타의 성취감을 생각한다면, 한국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비슷한 내용을 읽었는데, 그 선배님에 비하면 저의 경력은 너무 초라한 것이기에 비교할 만한 것이 아니라, 다시한번 용기내서 여쭙습니다.한국 경력 3년차
한국 MAJOR 설계 사무소vs. 미국 작은 사무소…
정말 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