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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니어이고 구직중입니다.
테크니컬 인터뷰가 저한테 있어서 정말 난관입니다.
생각이 많은 편이고 창의적인 편이라 문제 해결 능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인터뷰 문제들이 어렵습니다.
인터뷰를 보고 있는 건 아니고, 제대로 한 번 준비해서 확실하게 끝내버리고 싶은데, 그렇게도 안되고 실력에도 자신이 없어서 계속 미루고만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비전공 한 과목만 들어서 널널한데, 혼자 공부하려니깐 진짜 열심히 안합니다.
하루 3시간만 해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네요.combinatorics, numerical analysis, advanced algorithm 이런 과목들만 들었더라면(원래 전공이 경제학이었다가 나중에 바꿈)
수업에선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지금보단 훨씬 잘 할텐데, 나이도 많고 공부를 더 할 여건도 안되는 게 아쉽고요.
지난 2년간 인터뷰 책 사서 혼자 공부하려고 해본 적 꽤 되는데 많이 못했어요.이런 고민 덕분에 최근에야 깨달은 제 문제점은:
1. CS, 수학 수업을 많이 못 듣고, 인터뷰 책 공부도 많이 못해서 백그라운드가 좀 부족함.
2. 문제 풀이 방식이 수동적이고 체계가 없음. 문제를 붙들고 그냥 뭔가가 생각 날 때까지 쳐다만 보고,
좀 풀린다 하면 또 거기에 몰두해서 큰 그림을 못 봄.
– 보통 시간이 한참 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 인터뷰 중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짐
– 문제 풀 때5분~10분 고민하다가 막히면 ‘나중에 풀면 풀릴지도 몰라’ 하는 믿음을 가지고 딴짓을 1시간씩 함. 다른 공부 말고 딴짓…
(책 공부하다가 중요한 내용 나오면 ‘잘’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딴짓하는 습관도 있음. 산만한 편은 아닌데 산만한 애들보다 딴짓 많이함)
3. 2번 때문인지 원래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문제 풀이 과정에 자신감이 없음.
– 인터뷰 중에 무슨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이건 안될거야’, 혹은 ‘이런 아이디어는 얘기하기 쪽팔려’ 하는 생각으로
지체하고 침묵하는 시간이 꽤 있던 걸로 기억. 중3(13년전)때까지 수학 연습장에 문제 푼 걸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펜으로 칠해서 지우던 습관이 있었음.
4. 코딩 경험이 좀 부족한데, 최근에 코딩을 별로 안해서 감각이 더 많이 떨어짐. 개인 프로젝트도 없음.제 상황에서 당연히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급선무겠죠.
3달 안에 취직을 목표로 하는데, 현실적으로 Elements of Programming Interviews에 나오는 문제들 잠깐 생각해보고 바로 답 공부하고 외우고 해서 4~5번 보고, 인터뷰 여기저기 보다 보면 한 군데 정도는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good problem solver가 되는 발판으로 삼고 싶고, 좀 덜 좋은 회사에 갈지언정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요즘 하고 있는 생각은, 리서치를 하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얼마 전부터 개인 프로젝트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안하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지만, 웹개발이라 직접적인 도움은 많이 안되고요.
뭐 하고 싶다고 시켜 준다는 보장도 없지만, 예전에 리서치할 때 그 리서치 프로그램의 다른 그룹 교수가 한 분 계신데 그 분부터 해서 다른 교수님들 다 물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왠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도움은 많이 되겠지만 한 주제만 파고 들어야 해서 인터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니 고민이 됩니다.
2013년에 graph theory쪽 리서치도 1년동안 했고, 2014년에 인턴도 7개월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것 때문에 인터뷰 실력이 직접 향상된 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지금 상황에서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