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CS 취직 준비하는데 공부가 미치도록 안돼서 도움과 조언을 구합니다

  • #1631086
    C++14 128.***.230.241 1518

    학부 시니어이고 구직중입니다.

    테크니컬 인터뷰가 저한테 있어서 정말 난관입니다.
    생각이 많은 편이고 창의적인 편이라 문제 해결 능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인터뷰 문제들이 어렵습니다.
    인터뷰를 보고 있는 건 아니고, 제대로 한 번 준비해서 확실하게 끝내버리고 싶은데, 그렇게도 안되고 실력에도 자신이 없어서 계속 미루고만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비전공 한 과목만 들어서 널널한데, 혼자 공부하려니깐 진짜 열심히 안합니다.
    하루 3시간만 해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네요.

    combinatorics, numerical analysis, advanced algorithm 이런 과목들만 들었더라면(원래 전공이 경제학이었다가 나중에 바꿈)
    수업에선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지금보단 훨씬 잘 할텐데, 나이도 많고 공부를 더 할 여건도 안되는 게 아쉽고요.
    지난 2년간 인터뷰 책 사서 혼자 공부하려고 해본 적 꽤 되는데 많이 못했어요.

    이런 고민 덕분에 최근에야 깨달은 제 문제점은:
    1. CS, 수학 수업을 많이 못 듣고, 인터뷰 책 공부도 많이 못해서 백그라운드가 좀 부족함.
    2. 문제 풀이 방식이 수동적이고 체계가 없음. 문제를 붙들고 그냥 뭔가가 생각 날 때까지 쳐다만 보고,
    좀 풀린다 하면 또 거기에 몰두해서 큰 그림을 못 봄.
    – 보통 시간이 한참 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 인터뷰 중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짐
    – 문제 풀 때5분~10분 고민하다가 막히면 ‘나중에 풀면 풀릴지도 몰라’ 하는 믿음을 가지고 딴짓을 1시간씩 함. 다른 공부 말고 딴짓…
    (책 공부하다가 중요한 내용 나오면 ‘잘’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딴짓하는 습관도 있음. 산만한 편은 아닌데 산만한 애들보다 딴짓 많이함)
    3. 2번 때문인지 원래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문제 풀이 과정에 자신감이 없음.
    – 인터뷰 중에 무슨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이건 안될거야’, 혹은 ‘이런 아이디어는 얘기하기 쪽팔려’ 하는 생각으로
    지체하고 침묵하는 시간이 꽤 있던 걸로 기억. 중3(13년전)때까지 수학 연습장에 문제 푼 걸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펜으로 칠해서 지우던 습관이 있었음.
    4. 코딩 경험이 좀 부족한데, 최근에 코딩을 별로 안해서 감각이 더 많이 떨어짐. 개인 프로젝트도 없음.

    제 상황에서 당연히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급선무겠죠.
    3달 안에 취직을 목표로 하는데, 현실적으로 Elements of Programming Interviews에 나오는 문제들 잠깐 생각해보고 바로 답 공부하고 외우고 해서 4~5번 보고, 인터뷰 여기저기 보다 보면 한 군데 정도는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good problem solver가 되는 발판으로 삼고 싶고, 좀 덜 좋은 회사에 갈지언정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은, 리서치를 하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얼마 전부터 개인 프로젝트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안하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지만, 웹개발이라 직접적인 도움은 많이 안되고요.
    뭐 하고 싶다고 시켜 준다는 보장도 없지만, 예전에 리서치할 때 그 리서치 프로그램의 다른 그룹 교수가 한 분 계신데 그 분부터 해서 다른 교수님들 다 물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왠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도움은 많이 되겠지만 한 주제만 파고 들어야 해서 인터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니 고민이 됩니다.
    2013년에 graph theory쪽 리서치도 1년동안 했고, 2014년에 인턴도 7개월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것 때문에 인터뷰 실력이 직접 향상된 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

    지금 상황에서 뭘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 경력 13년차 66.***.86.2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바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언제 어디서든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은
      프로그래머로 살아가는 한은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입니다

      1. 요즘은 많은 CS과목들이 인터넷에 널렸습니다. coursera에서 알고리즘 과목 하나 등록해서 들어보세요..
      요즘같이 리소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돈이 없어서 나이가 많아서 공부 못한다는거는 사실 핑계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stanford에서 하는 알고리즘 코스를 듣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퀴즈도 있고, 또 수업방식이니까 진도도 어떻해던 나가니까요..
      그거 들으면서 따라해 보시면 기본 지식은 따라 잡으실수 있습니다..

      2. 저도 이게 고민인데..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다는.. 하지만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서 문제 유형이 파악이 되면 될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것도 수학같은 건데, 한국에서 수학 정석책을 여러번 보면, 문제 유형 파악이 되면서 시험 성적이 잘나오잖아요..
      기본적인 CS 수업을 끝내고, 인터뷰책 한 두권 정도 정석책이다 생각하고 여러번 보는 걸로 방향을 …

      3. 이건 뭐 답이 없는 문제이긴 한데, 하나 말씀드리자면.. 다른 사람들이라고 인터뷰 때 막 엄청 잘하고 그러는건 아니고요.. 경력이던 초짜던 많이들 어렵고 힘들어합니다..

      저는 심지어 직장을 다니면서 이런 공부를 할려니까 더더욱 힘들지만,
      사는게 다 그렇고요..
      인턴까지 하셨다니 인터뷰 준비만 잘하시면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맘을 다잡고 하셨으면 합니다..

      • C++14 128.***.230.241

        감사합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리서치나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될까요?

        • 경력 13년차 66.***.86.2

          신입이시니까 당연 도움 됩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저도 이런 질문 받은적 있네요..
          개인적으로 하는 프로젝있냐고요..
          도움이 된다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인터뷰때 말하기가 좋습니다.. 내가 이정도로 관심있다를 표현하는 척도로요..

          시니어니까 CS과목중에 프로젝트 좀 쎄게 나오는걸 알아보셔서 그 과목을 듣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단지 성적이 B이상 나온다는 전제하에요..

          그런데 CS 기본 과목은 다 수강하신 거지요? 단지 학점이 문제가 아니라, 지식습득이 잘 되도록요.. 만일 잘 모르겠다 싶으면 데이터 스트럭쳐, 알고리즘은 인터넷 강좌로 무한 반복하시면 되겠습니다..

          보니까 인턴도 하셨다고 하고
          지금 상황이 남들보다 좋다는걸 명심하시고 마지막 푸쉬.. 꼭 해내세요..

          원래 이바닥이 첫번째 문턱이 높습니다.. 한국이던 미국이던 개발자 진입장벽이 높아요..
          저희 회사에도 백인 남자인데 버지니아에서 꽤 좋은 학교 나왔는데
          결국 개발자 못되고 QA automation 엔지니어로 일하는 직원한명 있습니다..

          어떻해던 개발자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드리대세요..
          그렇게 몇년만 일하면 좋은 대우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도 구직중 76.***.133.230

      그래도 원글님은 나이라도 어리고 영어라도 하시니 그나마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어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학위도 없고, 나이도 좀 있는 저같은 사람은 참 막막한게 사실입니다.
      어쨋든 집중하시고 힘내셔서 꼭 좋은 회사 들어가시길…

    • 스터디 116.***.144.40

      혼자 잘 안되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스터디를 만들어가서 같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