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비 감당하기 힘드네요

  • #3748826
    LA 174.***.134.6 2237

    어머니가 대장암4기이신데 유전자 변이 braf가 발견되서 항암제를 바꾸면서 한달에 병원비가 1100만원씩 나옵니다. 매일 먹는 경구약 Braftovi 660만원 (22/일) 에 매주 항암주사 Erbitux 400만원 (100/주) 가 1060만원이고 그외 기타 병원비 합치면 그정도 되네요.

    이전에 표준항암 받으실 땐 모두 급여항목이라 얼마 안나왔지만 비급여로 하니까 감당하기 힘드네요. 지금은 있는 돈으로 메꾸고 있지만 아마 집도 팔아야 될 것 같습니다.

    전에 병이 발견되기 전에 어머니를 미국에 모셔왔으면 다 보험처리가 됐을텐데, 저보다도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아마 치료를 포기하기도 할 것 같네요.

    • 174.***.71.186

      그게 미국은 다 급여항목입니까?
      미국도 마찬가질텐데요.

    • ㅋㅋ 50.***.39.35

      Out of pocket money 넘으면 꽁짜니까

      • rui 17.***.221.234

        First of all, sorry for OP’s mother. Best wishes for her treatment and recovery.

        Parents cannot be added as dependents, thus cannot be on employer sponsored insurance.
        OP should have gotten the insurance with high premium in US for reasonable out of pocket max for parents, and that much of premium could have bought the equally or better private insurance in Korea (though not out of pocket max but one time payment, etc).

    • ㅓㅏ 99.***.51.61

      말씀하신대로 한국도 이제는 의료비가 그리 싸지만도 않아요. 특히 일정 소득 이상은 한국 건보료가 미국 의료보험보다 비싸다보니 오히려 미국이 더 싸게 먹히는 현상까지 생겼죠. 한국이 그래도 의료 기술이 높고 환자 입장에서도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치료 받는게 마음 고생도 덜 할거에요. 빨리 완치 되시길 빕니다.

    • 밀키스 192.***.111.180

      한국 의료 시스템은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이나 일반적인 병을 치료하는데는 매우 효율적이죠. 그러나 많은 자원이 들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병의 치료에는 전문가도 적고 시스템에서의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고요. 의료계의 관심조차 적은지, 웬만한 규모의 미국 병원들에서는 표준화된 것들도 생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라는 의사들도 사실 정말 전문가는 아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선택의 여지는 없지요.

      겪어보니 특히 노인들의 말년 케어 문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늙으면 대충 증상 치료하다가 죽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노년 인구가 점점 늘어나니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 의료 시스템만이 아니라, 지난 한두세대 사이의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 이후 겪게 되는 외로운 노인 사회의 현상이기도 하고요. 1930년대, 1940년대 생들이 대가족에서 나와 핵가족을 꾸려 가정을 차린 첫 세대들이죠.

      • pour 96.***.233.115

        > 겪어보니 특히 노인들의 말년 케어 문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늙으면 대충 증상 치료하다가 죽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노년 인구가 점점 늘어나니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 동감입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 때문에 직접 겪어보니까요.

    • ㅋㅋ 50.***.39.35

      ㅋㅋ 오바마케어 하면되지

    • gew 76.***.207.158

      미국에 모셔오면 보험처리가 되나요?
      앞에 댓글처럼 직장을 통해서는 디펜던트가 아니라서 보험 커버 못합니다. 시민권자도 아니고 영주권도 자식을 통해 받을려면 시간 많이 걸릴텐데…미국에서도 한국부모님 모셔서 보험 가지기 쉬운일은 아닐듯한데…방법들이 있나요? 메디캐어도 거주에 대한 조건이 있을거고..

      나도 한국 의려비가 싸고 보험도 누구나 다 들어있다…라고만 생각했는데…암걸리고 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암보험을 들지 않는한 의료버험으로 커버되는게 한계가 많아 의료비가 싼건 아닌듯하더군요

    • 00 96.***.191.188

      미국에서도 비보험 약이 있는데 한국보다는 종류가 적습니다. 약값은 비싸지만 의사가 꼭 이약을 (FDA에서 어프르브 된)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대면 보험에서 예외를 주어서 보험이 커버 되기도 하고 약값이 비싸서 좀 싸게 해달라고 하면 해줄때도 있습니다. 혹은 실험약이 있으면 여기에 참여가 되면 모든게 공짜입니다. 한국은 커버가 안되는 약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은 커버가 되는 약이지만 비싼약도 많고요.

    • Dpf 172.***.105.136

      그럴리가 우리엄마도 유방암으로 입원치료 했는데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20만원내고 땡

      • 그러게 163.***.132.1

        지원 안되는 항암제로 바꾸게 되서 비용이 늘어났다잖아.

    • pp 72.***.225.100

      인생 60년 살아보니깐 건강이 최고더라…
      미국생활 22년차, 왠만한 병은 다 이겨내고 살았지만 2년전에 감염된 병때문에 응급실, 각종검사를 거치면서 만난 6명의 의사들 하나같이 돌팔이들…특히 인도,파퀴계열 한국의 종로약사만도 못한 혀꼬인 새>끼들땜에 제명에 못 살것 같다.
      보험이 아무리 좋아도..1차,2차 의료 서비스의 질이 한국에 비하면 10%수준인 느낌이다.
      여기 댓글들 보면 아직 진짜 미국맛을 못 본 아해들이 대부분. 의료의 질은 한국이 단연코 최고

    • Dpf 172.***.105.74

      나도 얼마전에 신장결석 수술했는 의료보험 적용하고 160만불 나옴 수술의사는 벡인이였음 돌파리 그자체였음. 벡인 정비사 의사 교수 돌파리가 너무많음

    • …. 72.***.167.222

      아 그러냐?
      그라믄 나도 은퇴하고 한국가야겠구먼 허 허 ㅋㅋ

    • 76.***.207.158

      미국의사들 돌파리니까
      니들이 의사보다 더 의학 공부해서 의사를 조종해야 한다. 공부많이 해야한다 미국살라믄.

    • Dpf 71.***.2.209

      원글님 한국병원비 많이나온다고 컴플래인 하시는데 아직 미국을 모르시는군여.. 미국이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 않습니다.. 저친구 어머니도 암투병하다가 돌아가셨는데.. 6개월 입원치료하는데 병원비가 의료보험 커브하기전에 350만불 나옴.. 근데 이건 다낸게 아니고 파이낸셜 어시튼서 받아서 190만불인가 블라블라 이게 미국이다 조심해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은 천국이다 미국에 비하면… 됐냐? 그리고 의료기술 질 서비스 한국이 휠씬 미국보다 월등하다..

      • Michigan 35.***.158.243

        보험이 없으면 그렇습니다. 보험이 있음 다른 세상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보험은, Out of pocket 3000불입니다. 그 이상 나오면 35만불이 아니라, 350만불이 나와도, 3000불로 떡을 칩니다.

        • d 24.***.145.21

          +1
          저희 가족의 경우도 병원비가 60만불 넘게 나왔는데 보험으로 out of pocket 4천불내고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많은 의료보험은 커버리지 한도가 있습니다. 당시 저희 한도는 백만불이었습니다.

    • 지나가다 76.***.240.73

      미국은 항상 보험회사에서 병원비를 내리깍는 시스템이다. 그렇기때문에 병원에서는 깍일걸 대비해 미리 후려치는것이지. 이때 보험이 없으면 그 후려치는 가격을 그대로 받는것임. 따라서 이럴경우 병원하고 다시 내고들어가야한다.

    • 76.***.127.112

      안타까운건… 미국과 한국 외 많은 나라에선 개인 보험 여부 관계 없이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어떤 선진국이 그런가요? 궁금하네요.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미국 의대 중에는 의학 시험 50% 맞으면 패스해줍니다. 그러니 의사가 치료를 못하고 항생제만 복용하라고 하죠.
      한국 의대 병원에서 성추행범만 아니면 좋을 듯

    • LA 45.***.121.128

      글쓴이입니다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메디케어 조건 안되도 메디칼이라는 보험 적용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 직장 가지기전엔 인컴이 없어서 그걸로 무료로 병원다니고 초음파나 ct로 검사도 받고 약국에서도 무료로 약 받아서 먹었습니다. 제가 검색해보니 이걸로 어머니 약들도 다 커버가 됩니다. 전 현재는 엔지니어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서 의료보험관련해서는 별 걱정이 없지만 주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주는 공짜보험으로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한국에 흔히 있는 암보험은 보통 진단받았을 때나 수술할 때 1회성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고 지속적으로 비용이 드는 치료비등은 보통 특약으로 되어 있지만, 일반인들은 암에 대해서 걸리기 전까진 암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1,2기 같은 전이가 되기 전에는 암이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지만 전이가 되면 상황에 따라 환자의 치료 난이도는 올라가고 사실상 완치는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병원비 외에도 요양병원등에 입원하면 거의 비급여이고 요양병원도 좀 좋은 데로 가면 한달에 1000만원은 나옵니다. 비급여를 커버 하려면 2007년 이전 실비보험을 가지고 있어야 유리하죠.

      저번에 한국에 갔을 때 보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병원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코로나 때문인지 병동은 full이고 응급실에서 며칠을 기다렸다가 입원하는 실정입니다. 심장에는 이상이 없는 중증 암환자들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리죠. 한국은 때때로 중증 암환자에게 가혹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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