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실기 시험

  • #919
    mat 68.***.199.246 10533

    지난주 수요일에 전화로 예약해서 Laguna Hills DMV에 오늘 오전 11:30분에 갔습니다. 물론 회사에다가는 2시간 정도 PTO를 쓴다고 얘기하구요.

    윈도우 1번에서 가서 예약하고 왔다고 말하니, 서류 뭉치를 만들어서 건네 주고, DMV test drive를 위한 지정좌석에다 차를 대어 놓으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가보니 8자리인데 차가 꽉 차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비면 금방 금방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더군요. 어쨌든 자리를 잡는 데까지는 성공.

    그런데 그 전에 DMV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한국인 아저씨와 한국인 학원 강사가 보이더군요. 제가 옆에 있었는데 제가 일본인 정도 인줄 알았는지 아는척 안하더군요. 어쨌든 얘기를 들어 보니, 그 아저씨 스피드 항목만 8개를 체크 당해서 떨어졌더군요.

    11:50분정도에 차를 대어 놓고, 거의 40분은 차안에서 기다린듯 합니다. 순서대로 진행을 하는데, 시험관은 단 두명이거든요. 한바퀴 돌고 오는데에 한 십분 정도 걸리는 듯 하고, 12시 후반대가 되어서야 시험을 보게 되었지요. 기다리는데 너무 긴장 되더군요. 바로 앞에는 미국사람인듯 한데 어머니랑 아들이 같이 와서 기다리더군요. 그 외에는 대부분 외국인들인듯 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시험관은 동양인이었습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한국인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니면 중국인 정도?? 어쨌든 뜨거운 햇볕에 지칠 때 즈음 시험을 봤는데, 굉장히 긴장 되더군요.

    아까 떨어진 아저씨를 타산지석 삼아, 제한 속도 푯말을 눈여겨 보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한 속도를 지켜보니, 진짜로 느리게 차를 몰아야 되더군요. 제 평생에 그렇게 천천히 차를 몰아 보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좌우를 잘 봐야 한다기에 좌우도 열심히 보고, 레인바꿀 때에도 어깨 너머로 확실히 확인하고, 후진할때에도 뒤돌아서 보고, 스탑에서 확실하게 서고(모두다 평소에 잘안하는 행위였지요)…

    어쨌든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DMV로 돌아 와서 시험관이 채점지를 보여 주는데 errors가 11개였습니다. 언뜻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errors는 15개까지 허용이 되더군요. 단 치명적인 error가 있으면 바로 실격이구요. 저는 다행히 치명적인 에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11개 에러중 10개가 트래픽 체크더군요. 즉 좌우를 잘 안봤다는 건데, 저는 나름대로 잘 봤는데, 시험관한테는 느낌이 안간듯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1개 에러는 좌회전시에 너무 샤프하게 꺾었다는 거였구요(이건 평소 스타일이었슴, 고쳐야 할듯 함).

    어쨌든 혼자서 어찌 어찌하여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따게 되었습니다.

    국제 면허증 캘리포니아에서 통용 안된다고 주위 사람들이 하도 그래서 짜증 났었는데 말이죠…

    • SSN 68.***.60.44

      축하 드립니다…
      SSN없이도 시험 볼 자격이 되나요?
      학생비자로 왔지만 금방 SSN을 받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하죠?

    • mat 66.***.86.229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같은 회사 사람 일본사람은 F1 -> H1B로 전환한 중에 SSN을 2주가 지나도록 못받고 있는 와중에…
      SSN없이 DMV에 가서 필기 시험 보고 합격하고, 거기에다 자국 면허증을 같이 제출하고 뭔가 운전이 가능하다는 확인서 같은 것을 받아 온듯 합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법률상 자국 면허증이 인정이 됩니다. 물론 피스 오피서들이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국제 면허증이 더 필요할 듯 합니다. 어쨌든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골치가 아픈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