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한국교수 vs 미국교수 중 무엇이 더 되기가 힘든지 의견이 엇갈리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3657922
    90 50.***.147.18 8121

    인터넷 vs놀이는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호기심에 이런 글을 올리고 있는 점 이해바랍니다.

    미국교수 되고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주장은
    한국교수직을 잡으려면 논문을 많이 퍼블리쉬하는 것이 관건인 반면 미국에서 교수직을 잡으려면 논문 뿐 아니라 그랜트 따는 능력도 보여줘야 외국인으로서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젠 테뉴어를 따려면 예전보다는 월등히 노력해야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테뉴어 따는 것보다는 쉽다고 하고

    한국교수 되고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주장은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고 대학도 수가 월등히 많아서 한국에서 교수직잡는 것 보다 경쟁률이 낮고
    한국 특유의 사회생활을 견뎌야 한다는데

    양쪽 다 일리가 있고 비교가 가능하긴 한가 싶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확실히 미국에서 박사학위 따고 한국으로 가서 교수직을 잡으신 분들이 미국에서 교수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데
    그분들이 모두 미국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신 건지 아니면 미국에서 충분히 교수가 될 능력이 있었지만 여러이유로 한국으로 돌아간건지 알 길도 없고요.
    여기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댓글보고 나니 제가 너무 광범위한 비교를 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생각해봤을 때 저희는 주로 미국의 R1 대학 교수와 한국의 이름들어본 대학 교수로 제한해서 얘기했던 거 같습니다.

    • 안티1_25_227 68.***.25.207

      당연히 미국에서 교수될것 같았으면 미국에 남아 미국교수했었을것인데 그게 아니니깐 한국 돌아간것일겁니다
      물론 100%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다수는 그런듯…
      물론 애시당초 미국박사하고 한국가서 교수하겠다고 결심을 미리 한 사람도 있겠지요..

    • 일베충 24.***.252.191

      한국이 경쟁이 치열해서 일반적으로 정교수 하기에는 한국이 미국보다는 힘들어요.

    • ㅁㄴㅇ 132.***.13.227

      교수나름. CC 가서 교수하는것과 한국 4년제 비교하면 한국에 어려울테고 미국 주립대와 한국 지방사립이랑 비교하면 미국이 어렵겠죠.

      • Www 75.***.5.205

        미국 본토 출신이라면 몰라도 인터내셔널의 콩글리시 억양으로 cc가 교수하기 더 힘들어요. 차라리 논문 좀 쓰고 연구 중심대학에 교수 되는 것이 좀 더 쉽지.

        • ㅁㄴㅇ 132.***.13.227

          그렇다면 미국이 더 어려운 것으로…

    • 123 72.***.244.40

      apple to orange 비교,..

    • 172.***.30.9

      직접 본인 손에 쥐고 하는게 아니라면 vs놀이는 멍청한 짓

    • 정지용 75.***.5.205

      대충 통계를 보니 같은 학과에서 박사 졸업하고 한국 들어간 사람들 100% 교수 되었는데, 미국에서 있는 친구들은 현재 아직도 만년 포닥 아니면 분야를 바꾸어서 인더스트리에서 일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한국 들어간 친구들 들어갈 때는 미국에서 자리 잡지 못해서 포닥으로 들어가던가 아니면 정출연이나 대기업 연구원으로 갔다가 교수로 옮기더라구요.

    • 90 50.***.147.18

      정상적인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댓글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미국교수가 되기 더 힘들다는 의견이 아직은 살짝 더 우세하군요.

    • Wtf 67.***.19.21

      교수는 앞으로 없어질 직군이라고 봅니다
      사실 대학교도 뭐 그리 필요할까요
      온라인으로 다 배울수 있는데

      • Univ 69.***.153.121

        맞습니다. 님 말대로 온라인으로 배워도 되요.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R1수준의 대학들은, 티칭은 비정년 교임들이 맡아하고 있습니다. 탑스쿨 일수록 더 심합니다. 학부수준의 강의 퀄리티는 평준화된지 오래됐어요.

        그럼 대학은 왜 존재하고, 교수들은 대체 뭐하는라 그리 바쁜지 궁금하시겠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게 목적이 아니라, 기초과학부터 응용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고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를들면, 이번에 코비드 백신으로 주목을 받게된, mRNA백신은 10년도 넘게 그 분야에서 대학과 기업에서 연구가 되어왔습니다. 한국의 예를 들면, 삼성에서 쓰는 연구비중 꽤 많은 비율은 대학과의 산학연구에 들어갑니다.

    • 유학 47.***.229.185

      Case by case입니다.
      미국 R1 최소한 state flagship 대학 vs. 국내 이름있는 대학 (특히 연구중심)
      첫째 factor는
      박사학위를 어디서 했느냐,
      국내파로 미국 포닥 나온 분은 국내 교수가 목표입니다.왜냐면 영어의 한계때문이죠 실제로 이분들이 영어를 힘들어 합니다. 당연하죠
      미국에서 박사학위부터 포닥까지 영어로 구른 유학파와 영어에 노출된 시간총합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주로 국내학위파는국내교수 를 선호합니다.
      미국 박사유학파도 한국에서 임용되면 당연히 돌아갑니다.
      미국이던 한국이던 교수임용자체가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둘째, 국내 지원 프로세스와 미국의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그리고 임용커미티가 보는 관점또한 다릅니다.또한, 채용 절차 자체가 다릅니다.
      실적이 많으면 국내 미국 둘다 가능성이 높으나,
      국내는 과거 실적에 주안점을 많이 두고 미국은 실적도 중요하지만 (절대 지표가 아닌) 포텐셜을 주로 보며,,,예로 들어 NIH funding을 5년 안에 1-2개 가져올수 있는냐에 중점을 둡니다.
      또한, 한국이야 하루에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여러번의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특히,,,onsite interview는 하루종일 이루어지며 바닦까지 들어내는 온종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어려운 과정이죠

      제 생각엔 실적만 받쳐준다면
      미국 박사 유학파는 국내던 미국이던 둘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내박사파는 미국 교수되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Tenure받는 난이도…
      이건 미국이 더 힘들다고 봅니다.
      전체 교수생활이야 국내 vs 미국 비교는 무의미하게 고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국내는 tenure거이 받는다 보면 되고
      미국은 기준이 더 엄격합니다.
      이공계 기준….대형 펀드 1-2개는 있어야 하며
      연구비가 계속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손에 꼽는 대학 빼고는 seed money는 없다고 보면 되고
      무일푼에서 실험하고 논문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받죠.
      동병상련이라 할까요?

    • 12345 172.***.23.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 자체가 웃기네요.
      각각 처한 상황이 달라서 원하는 기준이 다 다르고 교수 되고말고는 자리가 있어야 되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자기가 만족하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게 무슨상관일까요

    • 72.***.133.24

      이런 질문에도 답이 이렇게 많이 달리는 구나

    • 지나가다 69.***.14.95

      근데 한국 인구 절벽으로 대학 정원 줄이고 대학 통폐합이 눈앞에 왔는데,

      한국대학 교수가 안정적인 직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아저씨 75.***.5.205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굴러보면서 미국 대학들의 Assistant Professor 들의 실적 분석해본 결과…
      인터내셔널(한국인도 포함) 교수들의 연구 실적은 미국인 출신 교수들에 비해서 3~4배 이상 넘사벽으로 많아야 임용이 가능함…

    • asdf 209.***.69.46

      R1 한정으로 미국교수가 되기 훨 힘듬. 애시당초 비교대상이 틀렸음

    • 교수 75.***.58.155

      참 의미 없는 질문 같아요..
      전공마다 다르고 학교레별별로도 다르고요.
      저는 미국에서 박사하고 포닥하다가 이번에 SKY중 한군데 임용되서 다음달에 귀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대학도 노려봤지만, 포지션도 안 맞고, 뭐 잘 안되기도 했네요. ( 6월에 CNS에 주저자로 논문 나오고 10월에 한국 대학 임용이 완료 되다보니 미국 대학은 신경도 못 썼고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하게 되서 아쉬움은 있지만 또 애초에 유학 나올땐 한국 귀국을 할꺼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미련 갖기 않고 돌아갑니다.

    • ㄷㄱㄹ 211.***.155.130

      목표, 학과에 따라 다르겠죠. 남편이 미국에서 30중반부터 교수 6년 하다가 한국 들어왔는데 남편 과는 한국 수요가 워낙 많지만 미국에서 들어가려는 교수님들이 없어서 사실 맘 먹으면 한국 인서울 상위 학교는 들어올 수 있는 과였어요. 같은 과 교수님들 대부분이 미국에 남길 선호하세요. 미국이 연봉 3배 더 많이 줘서요. (경영)
      그리고 남편 스펙이 워낙 좋았어서 그랬기도 했겠지만 이런 비교는 전공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 인문학 73.***.68.149

      미국에 아무리 변두리 주립/사립대라도 인문학쪽으로 테뉴 받아서 교수직 하시는 건 장난이 아닐 듯 해요. 이런 곳에 아예 인터네셔널은 없을 것이고. 전공은 무슨 동양문화/한국학 뭐 이런 것 말고 말입니다.
      일단 제가 말하고 싶은 단서는 1) 자신 밑에 박사과정 학생들이 있을 것 2) 순수 인문학 3) 테뉴 받은 분
      이 세가지 조건을 일단 충족 했다면, 미국이 더 어려울 것이다라고 짐작해 봅니다.

    • 조교수 68.***.20.102

      경영 전공인데 한국 인서울 들어가는게 여기 R1 임용되는거 보다 훨씬 쉽습니다. 테뉴어도 그렇게 안어려움.

    • slim 198.***.145.74

      “한국교수 되고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주장은” 당연히 개소리. 한국은 교수 임용될때 경쟁률부터 끽해야 30~50:1? (이공계/자연계 기준) 미국은 미국내 100위권 대학도 STEM(이공계/자연계)기준 최소 기본 100~150:1부터 시작임..

      “미국에서 교수직을 잡으려면 논문 뿐 아니라 그랜트 따는 능력도 보여줘야”: 미국 교수직은 그랜트뿐 아니라 teaching부터 public outreach까지 만능이어야 함.

      “제 주변을 보면 확실히 미국에서 박사학위 따고 한국으로 가서 교수직을 잡으신 분들이 미국에서 교수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데 그분들이 모두 미국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신 건지”: ㅇㅇ 당연히.

    • 여기 24.***.123.84

      보아하니 고졸들이신 거 같은데 발이나 좀 닦고 내일 세탁소 문 여셔야죠?

    • ㅁㄴㅇ 132.***.13.227

      미국이 무슨 티쳐수준? 문돌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