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백인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기가 조금 어렵네요.

  • #158871
    hhh 24.***.124.212 10369

    혹시 직장에서 백인 남자친구들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영어가 약간 딸리기는 하지만, 중국인이나 인도인들은 그럭저럭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에 반해서, 백인 친구들은 접근하기가 조금 힘든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백인은 친절하기는 하지만, 자기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그 주장이 틀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거의 못견뎌 하고, 가끔 화도 내구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은어를 너무 많이 써서, 미국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농담까지 던지는 등….우…
    또 다른 백인은 원래부터가 차가운 인상에다가 박사까지 했고, 팀을 리드하는 수준인데, 일의 관계상 제가 이 백인하고 친하게 지내서 많이 배우고 알고 그래야 하거든요. 근데, 이 친구가 너무 바빠서 제 질문들이 종종 무시당하네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기때문에 사소한 질문을 팀리더하는 이 엔지니어에게 자꾸 질문하기도 그렇고…그렇다고 무시하면 저만 손해니까 자꾸 물고 늘어지긴 해야 하는데, 지혜가 부족해서 잘 안되네요.
    이 두 백인이 새롭게 또 다른 예전 친구 백인을 데려오려고 메니저에게 추천을 했는데, 이 두백인의 입김(혹은 말빨?)이 장난이 아니기때문에 메니저는 왠만하면 그 새로운 백인을 데려오려고 하는 듯 싶더라구요. 새로 들어오려는 이 백인을 저도 인터뷰를 했는데, 약간은 좀 엔지니어 답지 않고, 그냥 말로 때우거나 쉬운 수준의 일정도 시킬것 같은 그런 정도인 듯 싶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하게 메니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만…그래도 메니저가 좋아하면, OK이지요.
    이 세명의 백인들이 오늘 모여서 저녁식사도 같이 하는 등 (물론 저는 초대받지 않았지만…), 아주 친목이 장난이 아니네요. ㅎㅎㅎ…제가 있는 곳에는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가뜩이나 외로운데다가, 이 세명의 백인들과 일을 같이 부딪히고 일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이거 잘못하면, 이 세명의 백인들에게 왕따되는거 아닌지 아주 걱정이네요.
    아무튼, 이 들과 어떻게든 살을 맞대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이 벽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백인 친구들과 스스럼 없이 잘 지내시는 분들 있으면, 노우하우좀 알려주세요. ㅎㅎ
    (참, 전 여자가 아니고, 남자구요. 이 백인친구들도 덩치 산만한 남자들입니다..흑…)
    • Zz 24.***.10.79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상처만 받을 뿐입니다.
      담을 더 높이 쌓고 기다리시면 그들이 아쉬워 노크를 할 날이 올 겁니다.
      그 때 따뜻히 맞아주세요.

    • 공대 65.***.250.245

      윗 분 말씀대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친해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한국사람 하나 없는 회사에서 일했었는데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 차츰 다른 친구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분야, 집수리등등에 관심을 갖고 뉴스도 보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한국사람들 끼리도 관심분야가 다르면 친해지기 힘듭니다. 셋중에 가장 괜찮은 친구 한명과 우선 친해지시면 다른 두명도 금방 친해질수 있을 겁니다. 그럼 팀 동료들과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_- 65.***.88.155

      이거…쫌 …그렇긴 하지만

      친구 “한국여자” 가 남자 땡긴다고, 소개해준다고 하고 괜찮은 “한국술집” 가서 이것저것 먹이면서 (중요 ! 맛난거 몇번 먹고나면 ..또 먹고는 싶고 … 혼자 가기는 머시기 하고 …해서 또 같이 가자고 함니다 ) 다같이 몇번 놀면 해결됩니다 .

      비슷한 연령대라면 여자끼고 노는 자리 몇번 하다보면 금새 친해짐

      아는 친구(여자)한테 맘 없더라도 인간 구제한다는셈 치고 시간내달라고 하고
      * 왜담이지만 백인남자 한번 만나보고싶어하는 한국여자분 (존나) 많습니다

      아 ! 성적 차별이 있을수도 있으니 …. 이건 남 여 양빵으로 적용됩니다

      -_-b …

    • -_- 65.***.88.155

      아 ! 동양여자 좋아하는 백인친구들도 무진장 많으니 취양 차이는 그다지 걱정하실거 없을겁니다

      * 위험 ! 동양남자 좋아하는 백인여자는 드믐 !!

    • DK 167.***.38.118

      윗분 아주 훌륭한 드라마적 구성능력을 지니셨네요. 감탄했습니다.

    • 기다림 24.***.27.42

      처음분 말씀대로 조급해하지말고 좀 기다리는마음으로 여유있게 대하면 조금씩 마음을 열겁니다. 원글님 보기엔 그친구들 금방 친해져서 막어울릴것 같지만 잴거 다재고 잇속다 따져봅니다. 만난지 십분두 안되서 엄청친해 진거 같아 보이지만 몇년째 봐도 그냥 그정도인것을 무수히 봤습니다. 글구 뒷담화 장난아니게 하죠. 원글님이 마음을 편히 하시고 일을 딱부러지게 하시면 자연스레 그친구들이 접근해옵니다. 그때 따뜻하게 맞아주면 정말 의외로 아주 쉽게 관계가 풀립니다.

    • h1b 208.***.2.197

      …님.
      제가 원래 인터넷 보면서 웃거나 하는경우가 거의 없는데
      꽤 웃었습니다.
      만나서 한잔 하고 싶네요..ㅋㅋ

      약간 슬프기도 하구요.ㅜㅜ

    • 76.***.249.164

      원글님의 글 중에 “영어가 약간 딸리기는 하지만”이라는 대목이 눈에띄네요.

    • 지나가다 149.***.7.28

      동양인을 기피한다기보다는 non-native speaker를 기피하는 것으로 봐야 하죠.

      1:1로 점심을 같이 먹는다던지 하면 좀 나을수 있어요.

      …님 예문도 적절한데,

      대신 압둘라가 완벽 한국어를 쓰고 이런저런 대화에 잘 끼면,

      한국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할때 왕따 시킬리는 없죠.

    • 토토 129.***.109.254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초대 한 번 하는 것도 저에게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론 귀찮기는 하죠… 보통 테이블과 의자도 넉넉하지 않고요.
      그래도 초대받으면 대부분 좋아합니다.
      여러 명을 한꺼번에 초대하면,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도 같이 오라고하면,
      자기들도 덜 부담스러워서 잘 옵니다.
      한 번 집에 왔다 간 애들은 태도가 좀 바뀌더군요.

    • heupel 121.***.194.44

      압둘라 ㅋㅋㅋㅋ 대박ㅋㅋㅋ

    • An 98.***.225.218

      위에 댓글좀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
      http://garden8an.blogspot.com/

    • hhh 24.***.124.212

      댓글이 엄청나게 날려서 깜짝놀랐는데, 재미있는 댓글이 달렸었네요. ㅎㅎ

      압둘라 정도는 아니구요.

      그리고 한국의 문화와 미국의 문화가 다른 점도 있고 하니, 저 예시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ㅋㅋㅋ

      영어는 딱히 잘 못한다는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의 말은 그냥 교과서 처럼 배운 영어를 하는 수준이라는 얘기예요. 하지만, 한국도 그렇지만, 교과서처럼 얘기하지는 않잖아요. 자연스럽게 네이티브 수준으로 얘기하는 거…그건 잘 안되더라구요. 압둘라처럼 띄엄띄엄 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구..ㅎㅎㅎ

      그렇지만, 여러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직 딱히 뭐라 할 방법은 없지만, 뭔가 일이 있겠지요. ㅎㅎ

      그럼, 좋은 밤 되어요~

    • 아… 169.***.3.20

      저의 경험으로는…
      1. 일을 잘해서 사람들이 날 알아야 겠다고 느끼게 만들기…
      2.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 중 메인 허브를 찾아 공략…

      1과 2를 복합하면 주변 네트워크가 강한 사람들 중에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을 노리는 겁니다.
      업무 등으로 접근해서 사적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거죠.
      또 그런 사람들은 네트워크 확장 자체가 습관화되서 진입 장벽이 낮기도 합니다.

      그 사람과 친해지면 다른 사람들은 자연히 연결됩니다.

    • 웃기는군 67.***.57.161

      아무리 술집데려가고 여자 소개시켜주고 드럽게 노력해봤자 결국 직장은 실력으로 승부하는거네.
      영어 못 해서 버벅 거려도 어느 순간 내가 똑똑한 거 알면 오히려 나한테 물으러 오고 나를 대하는 얼굴 표정 자체가 변하는데… 처음 시작할 땐 나 들으라고 ‘ esl을 더 다녀야 하는거 아냐” 하던 동료들이 이제는 5년만에 내가 아무리 서툰 영어를 해도 알아 들을려고 신경을 쓰고 미팅에서 머리 한 번 만 흔들어도 다른 의견이 있는 거냐고 보스가 따로 물어보고 …따로 노력할 거 없이 자기 일에서 진가를 발휘하기를. 그리고 내 경험으로는 개인 적인 친분을 쌓는 거 보다 항상 중립적인 입장에서 냉정한 태도를 지키는 사람이 직장에서 오래 살아 남고 승진도 된다고 봄. 특히나 상대방이 나를 막 깍아 내릴때 쿨한 태도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조크를 날려주면 만만한 사람이 아니란 거 금방 알아봄.

    • 저런 76.***.80.230

      웃기는군 님 말씀에 한표.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를 본적은 없지만 그렇다는 걸을 인정하고 또 한국인 위에 올라가려고 노력해야된다는게 너무.. 인종 차별적이네요. 또는 너무 한국적인 발상이라고나 할까.
      이 글쓴분들도 대부분의 미국 직장인들 보다 훨씬 좋은.. 또는 상위 그룹의 미국 학위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단지 언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고 드는 비유로 와 닿지는 않습니다.

      직장은 세계 어디나 직장이고.. 어릴때 배웠던 두레박이론 처럼(물은 두레박의 가장 낮은 가장자리 만큼만 차지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각각의 가장 취약한 부분까지만 직장에서 인정받고 그이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경우는 영어 겠지요. 근데 다른 부분에서 실력의 차이를 더 늘려 버리면 일반 두레박들이 아니라 특별한 두레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은 좀 새는것 같지만 다른 장점이 있는 그래서 꼭 필요한 두레박..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별걔로 스페셜티가 생긴다고나 할까. 물론 더 위로 올라갈수록 개념적인 것, 추상적인 것을 가지고 의사소통하여 결정을 만들내는 능력이 필요하므로 점점 더 영어가 중요해 지고 항상 물은 그부분으로 새겠지요.
      모든 직장인은 미국인 필리핀인 한국인에 상관없이 자기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미국인은 그게 영어나 문화가 아닐뿐…

      회사의 50%가 레이오프 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는 회사에서 핵심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결론 적으로 네트워크 좋아보이던 사람들 대부분 레이어프 되었습니다.

    • 편하게 67.***.49.64

      그야말로 회사는 일하러 가는곳…
      회사 동료는 동료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전 친해질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일 관련만 애기합니다. 아쉬워하지도 않고…

      근데 미국애들은 참 이상한게.. 특히 백인애들…

      내가 다른 2세 아시아계 매니저나 백인 매니저들 시니어들이 좀 챙겨주고 인정해준다 싶으면 따라 붙더라구요. 티가 너무나요. 첨에는 깡무시하다 와서 알랑알랑 거리는거 보면.. 우끼죠.

      전 제가 백인애들과 노는거 별로 안편해요. 그래서 안놀죠. 아마 그애들도 그렇겠죠?
      인생짧은데 왜 피곤하게 사세요? 백인이건말건간에 서로 맞는사람과 즐거운 하루 보내면 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