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후진중 일어난 경미한 사고…어떻게 할까요? (사진 유)

  • #1363560
    사고 98.***.57.197 3526

    대각선으로 되어있는 파킹랏에서 서로 반대편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후진하다가 다른차가 오는걸 보고 바로 멈췄는데, 상대방 차는 저를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사이드가 저의 후방 범퍼를 받아버렸습니다. (밑에 gif파일을 참고하세요, 제가 알티마입니다)
    accident

    private parking lot이라 경찰은 오지 않고..결국 사진만 잔뜩 찍고 각자 보험회사에 연락하는 걸로 해결을 봤는데요.
    물론 블랙박스나 cctv는 없구요, 목격자는 경황이 없어서 제가 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상대방 잘못이 대부분일줄 알고 상대방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걸었는데 완전히 리젝당했고,
    리젝 후에 우리쪽 보험회사에서 다시 인스펙션을 해보니 제 잘못이 90 상대방 잘못이 10으로 결론내렸다고 하더군요…자기네가 상대방한테 90%의 수리비를 대줄거라고 하면서. 이유는 상대방 차가 더 도로에 나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아야 50대 50일줄 알았는데 나를 변호해야할 우리쪽 보험회사에서 그렇게 나오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수평으로 쭉 그어져있는 양쪽 차의 기스 상태나, 내가 분명 브레이크를 밟았고 상대방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어필하고 (심지어 상대방의 statement에서도 자신이 멈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위와같이 동영상도 만들어서 보냈는데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금전적인 손해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미국에 온지 한달, 새차 산지 일주일만에 일어난 사고를 제가 모두 독박쓰게 생겼으니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사고 순간 저의 순발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있고…이번 기회를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겠지요. 제가 이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1. 그냥 클레임을 종료하고 내돈내고 범퍼만 고친다 (400-500불 내외)
    2. 어짜피 claim을 걸고 상대방한테 payout하는것만으로도 insurance rate는 올라가는거니 500불 디덕티블을 사용하여 범퍼를 아예 새로 간다. (제 adjuster가 insurance premium은 number of claims가 중요하다면서…)
    3. 차를 고치기 전에 90%-10% 과실비율에서 나의 90% 부분을 줄이기 위해 좀더 노력한다(?)

    감사합니다!

    • 1111 12.***.161.130

      엥? 주차장은 거의 50/50아닌가요? 게다가 둘다 후진 중이었는데….
      상대방이 완전 거짓말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님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 지나가다 192.***.58.130

      주차장이라도 100 대 0도 나옵니다.

    • 사고 98.***.57.197

      저도 50대 50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상황에서 사진상으로만 볼때 “the other driver has control of the aisles”라고 하더군요……

    • B 24.***.203.250

      억울하시겠지만, 더 차가 많이 나온차가 유리합니다.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ㅜㅜ

      • 사고 98.***.57.197

        아…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지나가다 129.***.109.254

        저도 똑같은 경우를 당했고, 상대방이 자기가 먼저 출발했다고 거짓말해서 다 물어줬습니다.
        보험회사에 제가 주장하는 것은 소용이 없고, 자체 조사팀이 평가를 한다고 하더군요.
        억울하지만 별 수 없었습니다.

    • 음.. 173.***.244.12

      안타까우시겠네요…흐미…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저 GIF 파일은 뭘로 만드신건가요? 정교하시네요

      • 사고 98.***.57.197

        저건 플래시로 간단히 만든겁니다~ 나름 열심히 해서 adjusters들에게 보냈는데 아무소용없더군요…:)

    • 절묘하네요 24.***.214.132

      와 세상사가 참 절묘한것 같네요.
      앞으로 저런 억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전시에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만약 제가 저런 상황을 당했을때 비록 제가 다 뒤집어 쓰는것이 억울하지만
      보험회사 직원과 직접 만나서 얘기할때 그 직원이 제게
      “이 상황이 어떤지 충분히 이해한다 당신에게 공감한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어쩔수가 없다.” 이 정도로만 말해줘도 약간 마음이 풀릴텐데
      그냥 상대방 차가 더 나와있었다 너 탓이다 이렇게 통보만 하고 끝나나요?

      • 지나가다3 152.***.53.151

        이런 거 만들 시간에 영어 공부를 좀 하세요. 전화로 능숙하게 이야기 했더라면 아마도 80-20 정도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거 기계적으로 판단하는게 맞고, 이런 거 신경 쓸 시간에 돈을 더 버세요. 돈을 더 벌어 좋은 보험 더욱 보장을 받고 이런 거는 그냥 잊어버리는 겁니다. 너무 이것 저것 신경쓰면 암 걸립니다. 나중에 님이 반대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생기고 해요. 하튼 이런 잡일에 신경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 사고 98.***.57.197

        상대방 보험사는 사실은 사실이고 너가 박은거라고 하고, 우리쪽 보험사는 너주장은 알겠는데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다 전화상으로 합니다. 사실 그리 큰 사건이 아니라 다들 무게를 두지 않고 대충보고 판단하는듯 하네요. 이런사고 상황을 예방하는 건 힘들고 그냥 최대한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 사고 98.***.57.197

      위 사진은 30분 정도면 만들구요..미국은 어릴때 몇년 살아서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지만 영어 혹시 실수할까봐 script 간단히 만들어서 전화상으로 statement 했는데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거더라구요 (당연히 네이티브에 비해서 불리한 측면은 있었겠죠). 이런것들조차 시간낭비일수도 있겠지만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차원해서 해봤습니다. 차 고치고 클레임을 끝내기 전에,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다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음… 144.***.100.62

        CCTV라도 구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ㅠㅠ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접하니 블랙박스를 달아야 하는 생각이 확신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 리스 173.***.136.120

      정말 억울하시겠네요. 주차장에선 무조건 나오는 차가 잘못으로 된다고 하는데, 결국 도로에 많이 나온 차가 유리한 거군요. 그동안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나오는 거 뻔히 보면서도 안 보이는 멀리서부터 달려오며 쌩쌩 지나가는 차들 여러번 봤는데, 사고나면 결국 나만 손해군요. 이런 경우는 아무리 조심해도 일어날 수 있는 경우고 오히려 상대방보다 더 조심한 경우인데 피해를 보는 경우라 보는 제가 다 답답하네요.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