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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졸업 앞두고 처음 글써봅니다
이미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 앞에서 학부생 수준의 고민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spk 에 다니고 있는 4학년 전자과 학생인데, 졸업을 1~2학기 앞두고 대학원을 어느 분야로 갈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원래는 반도체 소자 쪽 관심 있어서 박사과정 밟고 삼성전자에 취직해서 주식으로 돈 굴리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아버지가 해외 취직하면 돈을 훨씬 더 받는다는 말을 하셔서 spk 대학원 alumni를 통해서 반도체 소자랑 공정 쪽 졸업생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쫙 훑어보니깐 거의 다 삼성 아니면 하이닉스 밖에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깐 해외에선 파운드리가 거의 없고 전부 팹리스 밖에 없어서 당연하더군요..
제가 반도체 소자 쪽에 대학원을 진학하면 결국 갈 수 있는 길이 저 둘 중 하나 밖에 없는게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건
1. 반도체 소자 쪽으로 대학원을 진학해서 전공을 살려 해외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이 있는가?
2. 소자 쪽 전공을 하면 퀄컴이나 애플 같은 팹리스 기업에 취직이 거의 불가능한지?
3. 팹리스 기업에 취직하려면 어떤 분야로 가야하는지?
이정도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죄다 삼성아니면 하이닉스 가다보니깐 혹시라도 반도체 소자 전공을 해서 제가 기업문화에 안맞아서 퇴사하면 갈 수 있는 곳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제 능력을 키워도 삼성 하이닉스 말고는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까 계속 고민이 됩니다..
제가 적은 고민들이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도 못한 학부생의 멍청한 고민일 수도 있을 것같지만 용기내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