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이 미국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초기 자금조달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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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정 73.***.244.155 2295

    *다음은 최근에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 KOTRA 의 요청으로 전문가 컬럼에 기고한 글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에 진출한 스타트업이 법인 설립 후 곧 직면하게 되는 고민은 어떻게 초기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창업을 우선 창업자들이 모아둔 자금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별다른 매출이 아직 발행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법인 설립 비용, 사무실 임대 비용, 기술 개발비,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 내용에서는 미국에 진출한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지분투자(VC 펀딩 등)를 받기 전인 창업 초기에 고려할 수 있는 자금조달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

    기업에 대한 전통적인 투자 방식은 투자금에 대한 대가로 회사의 주식을 발행하는 지분 투자이지만, 스타트업 초기에 본격적인 지분 투자가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아무리 잠재력이 많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기업가치 산정에 기준이 되는 실적이 없어 투자의 가치를 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일분일초를 아껴가며 기술 개발과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받을 때 필요한 복잡한 계약 내용에 대한 협상과 법률적 검토를 할 수 있는 여력이나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국에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나 세이프(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의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해 초기단계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첫째,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는 투자금이 특정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일종의 회사채이다. 컨버터블 노트는 지분 투자가 아닌 대출이기 때문에 회사는 만기 시 투자금(대출금 원금)을 이자와 함께 상환해야 한다. 그러나 컨버터블 노트가 일반 대출과 다른 특징은 특정 시점(conversion event: 일반적으로 회사가 일정금액 이상의 지분투자를 받게 되는 시점이나 회사가 매각되는 시점 등)에 미리 정해진 비율(conversion rate)에 따라 투자금이 회사 지분으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이때 전환될 주식 가격은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정해진 밸류에이션에 연동해 일정 할인율(discount rate or valuation cap)이 적용되기 때문에, 컨버터블 노트 투자자는 다른 지분 투자자들보다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스타트업 입장으로는 컨버터블 노트를 투자받을 때 미리 밸류에이션을 정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이, 투자금을 받아 제품개발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환사채 계약서는 지분 투자 계약에 비해 훨씬 그 내용이 간단해 몇 가지 협상 포인트만 잘 인지하고 있다면 비교적 빠르게 계약서 검토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으로 적합하다.

    둘째, 세이프(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세이프 투자란 그 이름 그대로 “미래 지분 투자를 위한 간단한 계약”을 말하며, 세이프 계약 후 미래에 지분 투자 라운드가 있을 때 미리 정해둔 할인율이나 밸류에이션 캡에 따라 회사의 주식이 발행되는 조건부 지분 투자 계약을 말한다. 세이프는 컨버터블 노트와 마찬가지로 미리 회사의 가치를 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회사의 부채로 인식되는 컨버터블 노트와는 달리 만기일이나 이자나 원금 상환의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세이프를 처음 개발한 이후 꾸준히 표준계약서를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좀 더 간편하고 신속히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물론 세이프 계약서의 주요 계약 조건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컨버터블 노트보다 세이프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마치며

    한국에서도 몇 년 전 스타트업 투자 장려를 위해 미국식 컨버터블 노트와 세이프 투자를 도입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두 가지 방식은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 조달에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할 것이다.

    원문은 밑에 링크 참조해 주세요.
    스타트업 초기 자금조달 방식

    • 꼬끼오 73.***.105.95

      펀딩 받아본 경험은 있나요? 펀딩도 못 받는데 CN 이 뭔 소용이고, SAFE 가 뭔 말인가요? 그보다는 어디서 어떻게 피치하거나 엔젤 혹은 벤처케피탈을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지 설명하는게 우선일듯.. 물론 이분은 전혀 알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