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을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864739
    pjh6417 183.***.215.73 2763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우선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민에 관한 정보들을 이제 막 수집하여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잘 일러주시면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우선 저의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수도권 4년제 학부를 졸업하여 서울에 있는 통번역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부는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학부는 휴학없이 바로 졸업했고 통대도 재수해서 들어간지라 직장 경험은 전무합니다.
    한국에서 혼자 바삐 쿰척거리며 영어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었던지라 다른 분야에 취업할 만한 경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곧 결혼하게 될 사람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같은 수도권 4년제 학부를 졸업했고(물리학과)
    현재 수도권에 있는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에서 자동차 부품 설계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 2년 미만)
    남자친구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 물리학과 석사과정을 밟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학위를 따지 못하고 그만두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영어 실력은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기본 회화는 가능하지만 긴 대화는 이끌어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과 전공에 관련해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를 여러 번 옮겼지만 어딜가나 인정받고 항상 사수를 위협하는 능력있는 후임이 되더군요.
    선임보다 일을 더 많이 처리하는데 연공서열제 때문에 연봉을 능력에 맞게 받지 못하고 있고
    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이 승진 시켜주려고하면 아직 입사한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니 절차에 따라
    승진을 못 시켜준다며 계속 총무과에서 자른답니다.
    이런 상황이 회사를 옮길 때 마다 반복되니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능력대로 인정받는 곳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남자친구의 또 다른 경력도 말씀드리면
    20대 시절 밴드 음악에 심취하여 드러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드럼을 치다가
    한국에서 이름난 드러머 중 한 분에게 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컴퓨터 관련 지식이 해박하여 테크노 마트에서 컴퓨터 수리 일도 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배경을 따져보았을 때 저보다 남친이 미국 취업, 이민에 더 유리한 조건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공부한다고 했으나 미국에서는 크게 유용하지 않은 학위인 것도 알고 있구요…ㅠ
    제가 생각하는 취업, 이민 안은 이렇습니다.

    1. 이곳에서 통대 석사를 마친 후 미국의 통대에 편입하여 1년 과정으로 localization 과정 수료 후 취업.
    2. 제가 한국에서 통역학 석사 취득 후 아예 다른 분야로 공부하여 미국에 취업
    (사실 무엇을 해야할 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뭐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3. 남자친구가 경력을 더 쌓은 후 경력직으로 미국 취업 (자동차 관련 catia 설계직)
    4.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이공계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 과정 진학 후 연구직으로 취업

    어떤 것이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요?
    저는 미국에 아는 분들도 없고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이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말씀이던 감사히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ee 70.***.131.19

      4번이 제일 현실적일수 있겠네요. 쉽게 생각해보세요. 원글님과 남자친구분이 미국 현지인들보다 나은점을 만들수 있고 그걸 어필할수 있으면 취업에 성공하실수 있습니다.

    • .. 158.***.1.28

      저도 윗분 말에 동감하고 그게 가장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실제적으로 외국인을 취업시킬 때는 취업비자도 서포트 해 주어야 하는 등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말은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만큼 여기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보다 회사가 필요로하는 더 나은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주어야 합니다.

    • 지나가다 73.***.149.79

      4번이 제일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영어가 안되면 미국내 직장에서도 승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늘릴겸 학교 다니면서 경력을 살리는 쪽으로 학위를 받는다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영어가 안되면,
      실력을 십분발휘 못 할 뿐더러 회사에서 인정받기 매우 힘들죠.

      객관적으로 말해 가능성은 절반도 안되구요, 특별히 운이 좋아서 케이스가 잘 안 풀리면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가실테니 크게 기대를 안 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저도 이런 말씀 드리는게 낙담시키는 거란걸 잘 알고 있지만, 대다수가 그렇습니다)

      운이 좋다는 말은, 졸업 후에 딱 회사에서 일자리가 마침 비어서 취직도 가능하고 영주권이나 취업비자 서포트도 해주는데
      사실 이건 말 그대로 운이라….. 당연히 안 된다고 가정하고 움직이셔야되지 된다는 전제하에 결정을 하면 오히려 훗날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 C 165.***.5.134

      저도 4번이 제일 가능성 있는 것 같네요.
      통번역은 한국에서 유용하지 미국에서는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 모르겠고, 남친분의 현재 경력은 큰 경쟁력이 없어보입니다. 아마 실력이 있으실태니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시 다니시는게 제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 지나가다 50.***.42.170

      아직 20대인것 같은데, 4번이 가장 확률이 높네요. 이공계 유학은 RA TA 인턴이 있어서 돈 그리 안들어요. 단, 미국에 전업주부 유학생 와이프의 삶은 돈아껴야하고 집에만 있어야 해서 매우 고됩니다. 특히 퍼듀 코넬같은 시골지역 학교들 단단히 각오하셔야. 그리고 자신도 유학준비 하는게 좋겠어요.

    • Gogo 136.***.1.107

      저중에서 집으라면 4번
      하지만… 그거 다 끝내려면 넘어야하는 산이 수십개 있습니다.
      요즘 발에 치이는게 미국박사 라고 말하지만, 한번 해보세요 그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돈 1억 현금으로 준비하세요. 석사는… 한 1억이상은 꼴아박아야합니다. 박사가 되어야 TA RA 받는겁니다. 석사는 잘 안줘요.
      게다가 그정도 이상의 잔고증명 없으면 학생비자도 못받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와의 관계를 남친에서 남편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1234 66.***.42.220

      4번 이라도 전공 컴싸이 안하면 10중 89는 학위 취득후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 힘내세요. 173.***.235.169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건 쉬은일이 아닙니다. 여행하는거와 실제로 살아가는건 정말 다르거든요. 뭐.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고 정말 삶이 절실하신거라면 저의 경우도 참고해보세요.

      저의 경우는 한국에서 대학나오고, 한국에서 밤새서 일하는 중소기업에서 기술경력을 많이 쌓고, 미국에 대학원 같은거 없이 바로 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한 케이스입니다. 당연히 취업스폰서를 받아서 온거지요. 회사에서 영주권까지 스폰서 해주고 있구요.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미국회사에서 변호사를 고용해서 노동청에 저를 뽑고 싶다는 허가가 날려면, 미국인들이 없는 기술이 있다는걸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면 거절없이 승인이 됩니다. 우선 회사 취업도 그럴꺼구요.
      예를들어 본 전공의 기술도 있지만 추가적인 기술이 있다고 회사에서 고용한 변호사가 서류를 준비하면 가능합니다. 그건 분야마다 다르겠지요…

      이민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건 신분입니다. 그래서 스폰서가 중요합니다. 사기 안당하셔야 합니다. 주로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종부리듯이 부립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겠지요. 제주변에도 불체자로 일하면서 여기서 아이 낳고, 텍스 내면서, 운전면허도 따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뜻이 있다면 방법은 무엇이든지 있겠지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입니다. 한국에서 좋은 부모님 밑에서 편하고 지내시고, 적당히 대학 다니시고, 부모님 용돈으로 편하게 지내시던 분이, 여기 오면 우울증 걸립니다… 주변에 신세 한탄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왠만한 보통 사람은 한국에서 사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아주 특별한 케이스는 미국에서 사는게 좋겠지요…

      아주 뛰어난 머리와 능력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한국과 등지고 살고 싶은 사람이거나…
      이 두 부류는 미국에서 자기 합리화하며 만족하면서 잘살아간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말씀을 드렸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따로 물어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부터-

    • 지나가다 173.***.222.165

      0번을 넣읍시다. 남친-여친 관계에서 남편-아내 관계로 진급부터 하세요.

      (다른분들 의견과 마찬가지로) 4번이 1등… 근데 학비 걱정은 좀 안되시나요? 금전적으로 꽤나 준비하셔야해요.

      3번이 두번짼데, 조금 바꾸자면, 미국에 지사가 있는 한국회사로 이직후 몇년 일하다가,
      미국지사로 발령(?) 이직(?)같은거 가서 미국생활 체험… 체험하며 미국내 회사에 면접보고, 되면 바로 미국회사로 이직…
      살다가 미국이 생각만큼 좋지 않으면, 다시 한국 본사로 돌아오면 되겠지요. 밥줄 안끊기는 방법입니다.

    • 그런데 140.***.254.158

      솔직히 단순히 미국으로 오기 위해 공부를 하는 방법을 선택, 그것도 혹시나 박사과정은 말이 안되는 선택입니다. 공부가 좋아서 와도 현실의 벽이 크고 고단한데 그냥 미국 이민을 목적으로 유학을 한다는 발상은 99% 실패 하는 길이에요. 앞뒤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학비로 돈만 날리고 얼마 못가 포기하다가 비정상적인 방식의 신분 유지를 통해 힘들게 사시는 분들의 절차를 밟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혹시나 경제적으로 충분하게 서포트 해 줄 가족이 있으면 모를까요…..

      본인과 남친분이 한국에서 직장생활 열심히 몇 년 더하시고 나름 미국에서 3-4년이상 혼자 버틸 자금 정도 모인다음에 특히 결혼부터 하신 뒤에나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특히 글 쓰신분은 직장경험도 없으시니 한국에서 어떻게든 일을 하시면서 돈도 모으시고 현실적인 안목을 좀 더 키우시길 추천합니다. 본인 스스로 밝혔듯이 무얼 해야할지 무얼 공부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함부로 움직이지 마세요….

    • BC 27.***.10.102

      4번이 그나마 확률이 가장 높다지만, 남친 말을 100%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남친에 본인 인생을 거는 것은 리스크가 큽니다. 입사 몇 개월 안에 두각을 드러내서 실력적으로 사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 앞에서 하는 허풍에 가까울 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 자체의 난이도가 낮지 않는 한, 설계일이 잠깐 해보고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2년차라면 일 배우는 단계라고 봐야죠. 여튼 결론적으로 영주권은 미국에서 필요한 인력에게 주는 거라는 점 인지하시고 신중히 접근하세요.

      • jackjack 174.***.228.17

        헉 정확하게 내가 생각한거 찝으셨네
        그 남자친구 허풍까는중입니다.
        뭔 입사한지 몇달밖에 안된 생 신삥초짜가 무슨 진급을 하고.. 또 그걸 뭐 총무과에서 짜르고 이게 뭔소린지
        드라마를 하도 많이보셨나 봅니다.
        그리고 그걸 그대로 믿으시는 여자분먼저 조금… 인생공부를 더 하셔야할듯.

        • pjh6417 183.***.215.73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보다 조금 관대한 눈을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6년간 연애했고 연애 기간의 반 이상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미 월급 통장도 다 까고 삶을 같이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모습을 저에게 과장할 것도, 포장할 것도 없겠죠.
          제가 허풍떠는 전 남친이 싫어 헤어지고 이 남자와 사귀는 건데 이런 얘기를 듣다니 당황스럽군요.
          “드라마를 많이 봤다”느니 “인생공부” 운운 하시는 부분들이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마음이 닫힌 분께 이래저래 상황 설명한들 잘 먹힐 것 같지도 않구요…
          어쨌든 긴 글 읽고 댓글 다느라 시간 써주셔서 감사하네요.

    • 175.***.17.237

      제가보기에도 남친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시고 있네요. 그걸근거로 이민을 결심했다간 가서 엄청고생하실듯

    • pjh6417 183.***.215.73

      올려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시간 내어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이 들게 하는 글들이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짜고 열심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152.***.160.254

      그나마 4번이 제일 확률이 높은데 (그것도 20% 미만이지만) 남친분도 미국에 가고싶어하는지, 그리고 석박사를 하고싶은지 (정말 어마어마한 코스입니다) 등등을 고려하셔야 겠네요.

      저는 13살때 한국떠나겠다고 마음먹고 17살때 미국 처음와서 결국에는 미국시민도 되고 대학원도 와서 다니고 있는 중인데, 솔직히 쉬운길은 아닙니다. 뭐 한국에 산다고 쉬운것도 아니긴 하지만서도…

      • pjh6417 183.***.215.73

        네… 앞의 글에서도 몇 분 물어보셨는데 남자친구는 석,박사 너무 하고 싶어합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석사 과정 밟다가 그만 뒀기 때문에 항상 학업의 꿈이 있구요.
        같이 이민 가고 싶어 합니다. 매일 2시간 전에 출근해서 영어 공부 하구요.
        지금 회사를 다니는 건 현재 생계를 해결해야 하고 대학원을 다니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함입니다.

        많은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192.***.54.44

      원하시는 대로 미국 대학원 준비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미국 학교에서 오퍼를 받으세요.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지만 어려운 길입니다. 입학도 어렵고 졸업은 미칠듯이 더 어렵습니다.
      매일 두시간 영어공부해서 도전할만한 길은 아닐듯 합니다.

    • 6년차 66.***.119.165

      글에서 뭘해도 되실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의욕도 능력도 있으신 것 같네요. 화이팅하세요. 지금당장 실행에 조금씩 옮겨보세요. 실패도 일찍해야 딛고 일어설 시간이 있는겁니다. 준비가 되었을때 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준비에 시간만 투자하다가 끝납니다. 제 경험상 인생은 항상 계획밖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길이 열립니다.
      응원합니다.

    • pjh6417 110.***.55.254

      남편이 옛날 생각난다고 링크 보내줘서 간만에 들어와보니 이런 시절도 있었네요. 진심으로 시간내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전 대학원 졸업하고 커리어도 나름 잘 쌓고 몇 년 근무 후엔 영주권 신청할 수 있는 회사 다니고 있어요! 남편은 저 공부하는동안 생계 꾸려야하니 학업은 못하고 계속 설계쪽 일하다가 이쪽 분야로 자기 사업 시작해서 잘 지내고 있네요ㅎㅎ 뱃속에 아가도 있구요!
      지금 봐도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네요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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