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Caltech-chemistry vs Harvard medical school-바이오 메디컬

  • #3677472
    고민 170.***.207.25 2097

    안녕하세요,

    현재 감사하게도 Caltech의 Chemistry와 Harvard medical school의 Biological and biomedical sciences 의 박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지원한 프로그램 성격이 매우 다른 것은 석사 때 바이오와 엔지니어링이 섞인 연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두 곳 중에 매우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프로그램의 결이 다른 만큼 제가 어느 쪽 연구를 더 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어디를 가도 제가 하고 싶은 융합 연구는 가능하긴 한 상황입니다.
    다만 칼텍에 가면 연구 내용에서 화학이나 엔지니어링의 퍼센티지가 더 높아지고 하버드로 가면 바이오 퍼센티지가 더 높아지는 차이일 듯 합니다.

    두 학교 모두 full funding 이며 보스턴 물가를 고려했을 때 stipend은 비슷하고 둘 다 퀄을 떨어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프로포절 쓰는 것이 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두 곳의 가장 큰 차이점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칼텍보다 하버드에 교수진이 많아서 고를 수 있는 / 코웍 할 수 있는 혹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는 PI로 잘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바로 옆의 병원들에서 실제 환자 샘플을 받아서 실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칼텍은 학교 규모는 작지만 아주 실력이 탄탄한 교수님들이 많고 연구 분위기가 더 자유롭고 적은 인원이라서 서로 잘 알아 코웍도 쉽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응용 연구에 좀 더 포커스가 되어 있기도 하고요.
    (제 연구 목표의 특성 상 다른 팀과 코웍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주변의 공대 출신 박사님들은 공대 쪽에서는 칼텍이 최고라고 대부분 칼텍을 추천하시는데 전 공대 출신이 아니어서 졸업 후에 진로가 공대 베이스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메디컬 스쿨을 졸업한다고 제가 MDPhD도 아닌데 메디컬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요. 졸업 후에 커리어 목표는 인더스트리 보다는 아케데미아 쪽 입니다. 양쪽 모두 너무 좋은 곳이라서 결정내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07.***.237.54

      미국 톱 의공 박사 출신입니다. 자신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지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될 듯 싶어요. 둘 다 좋은 학교이고 둘 다 좋은 교수님들이 가득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그런 기회가 온다면, 소수 정예 칼텍으로 가고 싶네요. 그리고 칼텍출신들은 다 잘하는데, 하바드는 가끔 쭉정이도 보이네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원하시는 분야 따라 가시면 될 듯 싶습니다.

    • sga 98.***.173.102

      화학과 메디컬 중에 고르라니…완전 다른 분야 인데….너말고 누가 알겠냐? 진짜 이건 뭐…

      윗 댓글 처럼 둘다 좋은 분야이니 결국 결정은 니 몫이야.
      난 화학은 어쩐지 찌질한 학문 같아 싫고 메디컬은 내 적성이 전혀 안맞은거 같아 싫다. 그런데 세속적으로 보기엔 메디컬이 더 돈벌수 있지 않나? 화학은 어차피 싫으니 나같으면 메디칼 택하겠는데 그래도 메디칼도 사실 싫다. 돈이야 지금은 성공이고 좋아보이겠지만 돈만보고 인생을 걸기엔 좀 …그렇다.

      니가 진짜 좋아하는게 뭐냐? 머리는 웬만큼 되는듯하니 진짜 좋아하는쪽 가라. 때돈 벌고 싶은거 아니라면. 그래도 난 화학은 싫어. 퀀텀이나 퀀텀 컴퓨팅이나 블랙홀이나 이 정도 단어는 붙어야 하고 싶을거 같애. 화학도 어차피 깊이 들어가면 분자 원자 쿼크…. 물리학으로 통하는데…기본적인거 하고 싶지 화학약품만지며 실험하고 싶진 않을거 같애

    • 2312423423523 73.***.152.56

      어차피 졸업 생각하실 5~6년 뒤엔 어떤게 대세가 될지 아무도 몰라요~
      아카데미아에 남고 싶어도 여건상 그러지 못할 수도 있고.. 취업을 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수도 있고..
      어딜 가든지 하고 싶은거 할 수 있으실 것 같으시겠지만 랩에서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 따라가는 경향도 있을 것 같은데…
      졸업생들이 어디 가 있는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좋은 판단 하시길 바래요.

    • 칼텍 47.***.55.252

      Biological and biomedical sciences가 참 애매합니다. 교수직 연구는 Medical school MD에 밀리고 Biology PhD에 밀리고. 결국 바이오 매디칼 제대로 된 큰 펀드는 MD가 땁니다.

      회사 취직도 별로고 그래서 교수직으로 몰리니 취직도 더 어렵고…한국가도 교수직도 애매하고 회사도 애매하고 사면초가…

      칼텍 케미트리.. 뭘 하든 지 훨씬 낫다고 봅니다.

    • Japp 107.***.194.140

      분야 자체로 보면

      바이오…
      가서 피터지게 하고 만년 포닥 각??
      고생길 훤합니다ㅋ

      칼텍이 좋죵

      근데 뭐 자기가 바이오쪽이 끌리면 하바드
      화학쪽이나 엔지니어링이 끌리면 칼텍
      간단하죠 뭐…
      본인이 뭐가 더 잘하는거 같나요

    • 흠흠 172.***.191.221

      조심스레 칼텍추천 해봅니다
      매디컬쪽 phd 정말 갈길이 먼 길이에요

    • 하하 73.***.129.49

      전 칼텍을 정식 학생으로 다닌거는 아니지만 비지팅으로 갔을때 엄청 좋은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과도 화학과 였는데 학교 자체가 차분하고 안전하고 지역도 좋구여. 하버드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칼텍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 공대땡 98.***.100.73

      대단하시네요 두곳다 훌륭한 곳일텐데 ㅎㅎ 저라면 하버드가 개안을까 싶네요. 굳이 몰두만 하시면 공부가 되시는것 같은데 화학도 하버드에서 하시면 될듯 ㅋ

    • aa 174.***.65.16

      위의 한 분이 말씀하셨는데, 하버드 바이오 메디컬 쪽은 정말 좋아서 가는 곳입니다.
      최소 7~10년 정도 최소 임금 수준에서 박사 과정과 포닥 들이 프로젝트에 매달립니다. 의료 쪽이 생각보다 결과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아는 분은 박사 부터 12년째 계속 포닥, 리서치 담당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얼마전에 듣기로는 연봉 7만불 조금 넘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이 여섯분이셨는데, 보통 포닥 7년차 쯤에서 포기하고 산업계나 학계로 움직이셨습니다. 물론, 하시던 일에서 결과가 크게 없어, 좋은 곳으로는 못가셨지만, 그래도 살만한 곳으로 가시기는 하셨습니다. 다만, 시간이 아깝다고 하시더군요.. 거의 40대 초반에 제대로된 일자리를 얻으시니…

    • 바이오 만년 포닥 47.***.55.252

      바이오 만년 포닥 수십명 봤습니다. 거의 박사 후 10년 넘게 교수직 좀 도전해보다가 매년 네이쳐 쏟아낸 스타 후보자에 3-6년정도 치이고 학교 구직은 물건너 가고 … 회사서도 이제 너무 늙어서 기피 대상자 됨다. 결국 10년 넘게 연봉 6만 만년포닥을 평생 전전..합니다. 하버드가 아니고 하버드 할아버지를 나와도 다 만년포닥 길을 갑니다. 저ㅏ면 바이오는 절대 안갑니다. 미국 전체 바이로 포닥이 학교마다 엄청나게 쌓여있는 데 박사 후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바이오 포닥들 다 하면 몇 천명 될겁니다. 정말 징그럽게 많습니다. 그들의 처참한 인생 지옥 포닥 노예 스토리는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습니다.

    • 바이오 만년 포닥 47.***.55.252

      설대출신 MIT and Harvard 협동연구한 MIT박사가 한국 교수직갈 때 너무 안되서 갖은 고생하는 거 보고.. 정말 아니구나 알았슴다. 최상위 스펙도 그 고생하는 데.. 게다가 바이오 패이퍼는 실험 오래걸려서 결과 만들려면 실험만 6년 넘게 걸려요. 그랬다 안되면 6년 날려먹고 페퍼는 없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 바이오.. 정말 개미지옥이 따로 없어요.

    • Nmixx 108.***.6.91

      여기 게시판이 영양가 있는 조언을 얻을만한 곳은 아닐듯. 어딜 가든 하나의 인생이니 맘이 끌리는 곳으로…

    • W 47.***.234.227

      칼텍과 하버드에서 박사 오퍼 받은 사람을 이리도 걱정해 주다니 참 흐뭇하고 웃픕니다. 제가 지원자님 나이였다면 학교 이름 보고 당연히 하버드 선택했을 것 같고 지금 고르라면 대학원은 칼텍 고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