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내에서 한국인 상관이나 선배와의 관계..?

  • #170322
    블루문 76.***.110.150 4208
    미국 회사 다니시는(다녀본적있으신) 분들중에 사내에서 한국인 상관이나 선배가 비교적
     
    많으셨던분들에게 엿줍습니다.
     
     
    결국엔 다 ‘케바케’이고, 파고들자면 엄청 긴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미국회사내에서 한국인 상관이나 선배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는게 좋다’ 라고
     
    정의하십니까? 
     
     
    저의 짧은 경험이나 주변 비슷한 또래,처지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분들은 굉장히 권위주의적이랄까..? 업무이외의 무엇인가의 압박을 받는 느낌이라고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인종 대선배나 상관이랑은 업무에 관해서는 엄격해도,
     
    평소에는 허울없이 지내고 농담도 주고받고 같이 골프도 치고
     
    이런게 꺼리김이 없는데요
     
    한국인 상관이나 선배랑은 이런건 상상도 못하죠.
     
    한국말로 통하는 한국사람들하고는 저런 민주적인? 교류는 커녕..
     
    저는 안그런데 심하데는 미국회사라도  한국회사같이 일이년 선배한테도
     
    깍듯하게 존대어,경어 이런거 가려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선배, 아니 그 어떤 누구한테도 반말이나 무례하고 대하고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만..무슨말인지 아시죠..)
     
     
    좋은면을 보자면, 고맙게도 한국인 상사들은 조언도 잘해주는데요,
     
    그리고 보면 그 “조언” 이란게 양면성이 있는것 같네요.
     
    타인종 상사,선배들은 “정이 없어서” 그런지 매뉴얼 외에는 가르쳐 주는게
     
    없는거 같다는 느낌인데 한국인 상사는 현실적인 조언도 잘 해주지만 항상
     
    그 ‘선’ 을 넘는다라는 느낌입니다..
     
    뭐 잘 알기도 전부터 “부모님 뭐하시냐”
     
    “결혼은 왜 안했냐” “밥은 어디서 뭐 사먹냐”
    (갑부집은 아니더라도 숨기거나 부끄러움 한 점 없읍니다만..)
     
    꼭 이렇게 사생활로 넘어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경우가 많구요.
     
    말이란게 그렇잖습니까..하다보면 길어지고..특별히 이상한 사람 아니더라도
     
    제어없는 갑을관계라고 생각되면 훈장님 액션 나오는거..
     
     
    저는 어느정도의 상대성을 인정해서..꼭 “한국식” 이 “나쁘다” 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한국회사라면 막말로 박부장이 점심메뉴 제육볶음으로 통일 하라고 하면
     
    완전통일 하고, 90도 인사도 잘 할 자신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미국회사 미국 시스템 내에서 겪게되는 한국식의 소그룹은 웬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거 같더군요..
    (미국에서 학생때도 사실 느끼던 부분입니다)
     
    저는 미국회사내 한국인 선배,상관과의 접촉은 플러스 보다는 마이너스가 더 크다 싶은데
     
    이곳에 인생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곳분들은 소위 “한국인 상관” 이실텐데 이런걸 엿줍다니 아이러니 하네요…ㅋ
     
     
     
     
     
    • bb 70.***.209.171

      미국 첫직장에서, 옆팀에 한국인 (후배)가 있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미국 문화자체가 서툴러서 스트레스 만땅이었는데,
      마침 한국인이 바로 옆팀에 있어서 매우 반갑더라구요
      찾아가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궁금한것도 제가 이것저것 많이 묻곤 했는데
      눈치를 보니 저를 좀 불편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원글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한국식으로 사적인것도 거침없이 묻곤 했으니..
      그후론 사이가 좀 소원해져서 딱히 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았구요.

      지금있는 회사는 규모가 훨씬 큰 회사지만, 한국인 아직 못봤습니다.
      이제는 미국직장생활도 조금이지만 익숙해져서,
      다시 그런 후배를 만나면 예의있게 잘해줄것 같습니다.

    • ㅇㅇㅇㅇㅇ 74.***.76.167

      오지랖 넓은 사람 피해서 미국까지 왔는데, 다시 그런 사람들을 만나 사생활까지 침해를 받다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저 같으면 적당히 해 주시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 별로 204.***.232.1

      1년 전 이직한 현 회사의 매니저가 한국분입니다.

      출근 후 몇 주 지나서 퇴근하려는데 “벌써 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 supplier와의 회식이 있으니 참석하라고 해서 못 간다고 했더니 잔소리를 하더군요.

      머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블루문 76.***.110.150

        그 무서운 미연방 노동법도 ‘일부’ 한인 관리자들에게는 허수아비라는거 잘압니다.
        그 “우리네 정” 으로 각종 압박이 들어오죠..타인종 직원한테는 못그러면서..
        씁슬합니다.

    • 궁금이 67.***.7.216

      오, 저도 최근에 비슷한 질문 올려볼까 고민 했었는데!
      부서를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에 한국분이 계시는 거 같습니다. (상사)
      사실 미국에서 대학 다닐때,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녀서인지
      한국사람이랑 영어하는게 정말 너무 어색합니다… 제가 유난떠는 걸 수도 있겠지만…
      제 친한 대학교 친구는 한국교수님 밑에서 연구 했었는데
      교수님이 단호하게 한국말 서로 쓰지말자고 첫만남에 그랬다는군요…
      전 너무 소심해서 만약 제 교수님이 그랬다면 엄청 어색하고 챙피했을거 같아요…
      앞으로 가게 될 부서에서도 절대 먼저 한국인인 척 하면 안되겠지요?
      근데 저도 그분도 한국이름 쓰는데… 아이고 이 놈의 소심증 !!

      • 블루문 76.***.110.150

        저는 영어도 편하지만 한국말이 더더욱 편한데도요,
        나이먹고 만난 한국사람이랑은 영어 하는게 훨씬 더 편합니다..
        처음엔 어색해도 이게 적응이 되면 다시는 한국어로 못돌아갑니다.
        한국인인거 숨길필요는 없지만(숨길수도 없죠 사실..)
        먼저 “한국어 커팅식” 을 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네요..
        그냥 나이스하게 영어로..

    • agile 148.***.40.125

      그렇죠 한국인 만나면 다들 호구조사 들어가는데 이게 그냥 거의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너무 궁금해서 그런거 잘묻는 친구한테 정말 궁금해서 묻냐고 하니까
      이런거 아니면 처음 만난 사람하고 무슨 이야기 하냐고 되묻네요.
      전 이런거 얘기를 일체 안해서 그런지 정없고 거리둔다고 하네요 ㅎㅎ

      그렇지만 저는 세명 이상만 모이면 서열세우는 분위기가 불편해서 지금 회사에 한국사람 없는게 너무 좋네요`

      • 블루문 76.***.110.150

        타인종 상사나 선배는 아무리 해당분야 권위가 높고 경력이 길고 나이가 많고 해도
        허접할수 있지만 취미, 요리, 뭐 이런걸로 격식없이 small talk 가 가능한데
        ‘일부’ 한인 상사, 선배들은 agile 님 말씀대로 ‘호구조사’ 나 훈장놀이 아니면 할말이
        없는 듯 합니다.
        이건 꼭 직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 같네요..또한 상사 뿐만이 아니라 동료,후배급도 마찬가지죠…
        옛날에 학교 한국인 후배 한명이 “이야 집좋다. 형 부모님은 얼마 벌어요?” 이러더군요.
        “나도 몰라.. 그런건 왜 물어 임마” 그러니까 말씀대로 “정” 이 없다고 투덜대더라구요 ㅎㅎ 나는 진짜 관심도 없고 몰랐는데…

    • 중국애들 63.***.108.161

      중국애들은 아예 대놓구 뭉치죠. 회의 시간에도 서로 대놓고 중국말하는 애들이니까요.

      있어서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 선배/후배 사람의 인품과 성격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 아닐까요?

    • 직장인 99.***.218.121

      저희 같은 경우 같은 팀에 한국분이 다섯분 계십니다. 120명 정도 되는 팀이구요. 나이분포가 50대 후반, 50대초반, 40대 중반, 40대 초반. 30대 후반… 매일 아침 일 시작하고 나서 모여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 같이 먹고 산책하고 가끔 골프도 같이 칩니다. 팀에서 무슨일 있으면 바로 바로 연락해서 정보를 주고 받고 서로 서포트 할 일이 있으며 서로 챙깁니다. 나이 드신분도 직급이 높으신분도 전혀 티를 내지 않으시고 편하게 해주십니다. 다들 미국에 유학와서 자리잡은 경우라서 그런지 서로 이해하고 잘 챙깁니다. 한국식 문화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한국식문화 그런거 모르고 지냅니다.

    • ㅈㅈㅈ 96.***.210.125

      저같은 경우는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있는데 저희팀에 한국친구가 인턴으로 온적이 있었는데 저를 너무 불편해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철저한 개인주의 스타일이라서 그친구 사생활 관심도 없고 괴롭히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상사니까 특별한 대접을 바랬던건지 아니면 글쓴분처럼 한국상사니까 의례 피해의식이 있어 거리를 두려고 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그런 느낌이 느껴지니까 같이 일이 잘 안되더라구요. 사실저도 나이 관계없이 외국친구들하고는 편하게 지내는 스타일인데 한국 후배들이랑은 안되더군요. 그냥 주변 동료나 또래 친구들하고는 잘지내는 편인데 회사에서 후배직원으로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 113.***.19.14

      배 나왔다는 소린 안하던가요?

      • 블루문 76.***.110.150

        배가 없어서 아직은 ㅋㅋ
        에이 나와도 그런 인신공격 할 정도는 아니져 ㅋㅋㅋ

    • JK 72.***.209.253

      나이가 벼슬인줄 아는 재수없는 인간이 90프로 이상이라서요 백프로 영어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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