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번지르한 말빨은 대단한 듯

  • #3864835
    abc 172.***.208.133 2455

    개인적으론 면접 중 behavioral questions가 제일 고역입니다

    10년 후의 당신의 위치는? (더 돈 많이 주는 회사 찾아가겠지)
    우리 회사를 지원한 동기는? (돈 더 주니깐)
    우리 회사와 핏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잡 디스크립션에 그렇게 써 있어서)
    지금 회사를 떠나려는 이유는? (돈도 안주고 업무는 더럽게 많어서)

    무슨 판타지 소설을 쓸까 기대도 안하는데 막상 지원자들은 청산유수 말빨이 신의 경지입니다

    듣고 있으면 평생 이 회사를 꿈꾸면서 살아온 운명의 짝을 만났다는 말투입니다

    그래서 미국인 면접관에게 물어봤는데 ‘쟤 대단하더라 정말 우리 회사 좋아하나봐’ 돌아오는 대답은 ‘BS’

    미국인들도 이런 면접은 영양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구글에서 어차피 답 다 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더군요

    • 1234 12.***.148.106

      제 생각도 정말 같습니다.
      면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말은 참 번지르르한데 행동은 너무 딸리는듯한…..

    • 11 172.***.1.180

      레알공감. 그냥 말로만 일하는듯.

    • 221123 96.***.104.162

      개구리 올챙이시절 모른다더니 살만하신가 봐요. 정작 지원자들은 거짓말이라도 해서라도 일자리 구하는 중인데, 본문 작성자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듯? ㅋ

    • . 45.***.4.196

      이건 공감..입으로 일하고 하는일 보면 답답하고 실수투성이..그래서 난 항상 더블체크 한다..얘네들 못미더워..

    • 삼사라 184.***.15.9

      한국 사람들도 한국에서 말만 잘 하는 사람들 많아요. 여기는 말로 때우는 기술이 발달하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우리는 영어로 말이 딸려서 더 그렇게 느끼는 부분도 있는거겠죠.

    • ㅇㅇㅇ 216.***.108.171

      학교에서 메인으로 배우는 것중의 하나가,, 리딩, 디스커션, 디베이팅, 에세이 학교 정규 과정에서 중요한것중에 하나라 그런듯..

    • ㅈ ㅅ ㅌㅊ 76.***.16.52

      진짜 공감합니다. Area Sales Manager 채용할 때 화상 interview에 참여하는데 진짜 말은 청산유수더군요.
      그래서 그중에 그나마 객관적(?)으로 말한 사람을 채용했더니 Operation Team 불평만 맨날 하고 Support가 안된다고 하더니 6개월 후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더군요. 2 weeks notice는 At-will 관계라 필요 없다고 하면서…

      그래서 어느 순간 Resume에 아시아계 Company 에서 오래 경력이 있으신 Sales 분들은 잘 눈길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

    • dd 98.***.238.63

      애석하게도 현실은 말만 잘하고 실력없는사람이 말못하고 실력있는사람보다 인정받는게 대다수입니다. 다만 말도잘하고 실력도있으면 함부로 못대합니다.

    • 12.***.65.154

      재수없긴 한데 한편으로 부럽긴함 ㅋㅋ

    • 저렇게 영업적인 말 잘 하는 것도 12.***.186.18

      장점이 많기도 합니다.
      대신 그런 걸 잘 못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도 사실이고….
      한가지 사실을 더 얘기해 보면…
      윗사람은 그런 말이 다분히 영업적이고 아부하는 말투가 맞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즉, 그런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알면서도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고요.
      이것이 현실이고, 어쩔수 없는 사람의 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