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코로나

  • #3654292
    코로나 73.***.76.230 2832

    엄청 조심 했는데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거의 3주 됬는데 회복이 쉽게 안되네요
    백신 맞은 사람은 감기 /독감 초기 증상 처럼 가볍게 지나간다고 해서 걱정 안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숨이 턱턱 막히고 숨쉬는게 고통 스럽고 ㅜ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밀려오더라고요

    응급실에 너무 너무 가고 싶었는데 퇴사 하면서 쉬느라 보험이 없어서
    죽음의 공포보다 병원비가 걱정 되기도 하고
    COVID 비용 웨이버 해준 다는 hhs 내용 보고 집근처 병원 상담해보니 자기네는 안그런다고 ㅜㅜ

    하여간 otc 약으로 겨우 겨우 버텼네요
    학생부터 h1b, 영주권 15 년을 버텼는데 요즘은 이렇게 병원도 제대로 못가면서 사는게 너무 한심하고 ㅜㅜ 갑자기 서러워 지내요

    예전에 어릴때 큰병원 걸어서 10 분 거리 살아서 응급실 바로 가고
    근처 아파트 상가에 각종 클리닉, 치과
    5 달러도 안되는 초기 비용에 ㅜㅜ
    너무 그립네요

    위에 역이민 고민 하신 거 보고 이번에 아프고 나니 한국에 너무 돌아가고 싶은데.. 먹고살게 막막하고… 인생의 거의 반을 여기서 살아서 걱정도 되구
    여기 계속 있자니 나이 들고 더 크게 아픈일 생기면 어떻게 살아냐 하나 걱정도 되고
    그냥 생각이 많아지네요

    • G70페더럴웨이 172.***.40.5

      저도 미국와서 코로나 걸려서 후각 상실했다고 겨우 회복했는데 . 후유증이 엄청 오래가네요..뭐랄까 샴푸나 치약 냄세 맡어면 오리지날 냄세가 아니고 상한것처럼 냄세가 나요.. 미국방역이 너무 쓰레기라서 걸리고 말았네요…미국진짜로 믾은면에서 취약합니다.. 완전 후진국이죠

    • 궁금 173.***.147.9

      코로나 걸린분들 어디서 감염이 됬는지는
      아시나요? 추측이라도?

    • ㅇㅇ 174.***.203.86

      돈 모아서 나이먹고 다시 역이민 가는거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한국 중소도시는 집값도 싸고 물가도 비싸지 않음.

    • 걱정되네요 32.***.151.59

      그래도 이겨낸 거같은데 불행 중 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 brad 96.***.188.186

      빨리 완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brad 96.***.188.186

        죄송한데,
        코로나 백신은 몇 회나 맞으셨나요?

        1회??

        저는 3회 맞았는데,
        Covid+만 나와도 해고가 되는 직장을 다녀서 궁금함.

        • brad 96.***.188.186

          숨쉬기가 곤란하시면,
          Asthma Inhaler라도 OTC로 나와 있는지 한 번 보세요.

          산소 탱크나 마스크는 약도 아닌데,
          prescription 없이 살 수 있는지도 한 번 보시구요.

          • 12 151.***.168.104

            산소탱크를 의사 진단도 없이 왜 사나요. 생사람 잡는 소리 여기서 함부로 하지 마시길
            원글님은 의사를 만나보셔야 될것 같아요. 해당 주에서 medicaid 받을 자격이 되는지 county assistance office/state department of welfare 같은 정부기관에 연락해 보세요. 정 안되면 오바마케어 bronze plan이라도 하면 코페이 내고 약값 주고 치료 받을수 있죠

    • 68.***.93.28

      백신 맞고 저지경이면 백신을 뭐하러 맞나?
      어차피 고생하거나 죽는다면
      안맞는개 좋치 백신 후유증 아무도 모르는데

      백신 맞아서 저정도로 그친거다ㅡ이말
      아무도 증명 못한다

      백신 후유증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
      알아서들해라

      • brad 96.***.188.186

        많이 맞을 수록 증상 약화됩니다.

        이분은 1회일 것임.

        면역 40%.

      • 지나가다2 104.***.199.36

        이런 사람들이 결국 민페를 저지르는거지…

      • 12 151.***.168.104

        코로나 후유증으로는 혈전질환, 심혈관질환, 뇌졸중/뇌출혈, 폐 신장등 각종 장기손상, 발기부전, 인지능력 저하, 치매등이 있는데 백신 부작용하고 비교하는건 어불성설. 팬데믹 이후로 미국에서 정신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건 아시나요. 중환자실 입원률 사망률 이런건 애초에 비교가 안되는데 갑갑한 사람들 참 많죠

    • 코로나-원글 73.***.76.230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전 2회 fully vaccinated 했어요 ㅜㅜ
      안타깝게 어디서 걸린지 tracing 이 추측도 안됩니다

    • G70페더럴웨이 50.***.225.233

      미국 한마다로 애기하면 모든게 shit 입니다.. 전 2년전에 역이민했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고 저축도 하면서 재밌게 살아요. 미국에 두번다신 돌아가기 싫네요..한국이 최고입니다.

      • 그런데요 184.***.15.5

        2년 전에 역이민해서 속이 시원하신 케이스라시니 축하드립니다.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잘 하셨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그런데 여긴 왜 꾸준히 오시는지?

    • 1111 73.***.225.95

      백신후유증인데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

    • brad 24.***.244.132

      Breakthrough case.

      Vaccine is not 100% prevention.

      3 covid and 1 flu vaccines were basic 90% since I still can get disease.

    • 원글님 이글 꼭 보세요 68.***.247.210

      님의 증상 글을 보다가 남의일 같지 않아서 글 남겨요. pulmonology 분야 의사 꼭 찾아가세요.

      2018년 11월에 약한 몸살감기처럼 피로하였는데 12월이 되어서 갑자기 매우 추운 날씨에 노출된 이후에 고열과 기침이 시작되었죠. 노랗고 진득한 가래가 계속해서 끓어서 밤새 기침하여서 잠을 잘수 없고 자다가 가래에 숨이 막혀서 죽을까봐 밤새거나 서서 자기도 했었어요. 찬바람을 맞으면 가래가 굳으면 그나마 숨쉬기 약간 좋아지다가 또다시 기침하고를 계속 반복했어요. 의사들은 감기라며 절 돌려보냈어요.

      제대로 치료못받고 otc약먹으며 2019년 1월초까지 한달간 버티다가 열나고 숨이 안쉬어져서 죽을것같아 급하게 괜찮은 의사가 있는 동네 urgent care를 수소문해서 찾아갔어요. 의사 말씀이 몸이 약해져서 찾아온 감기합병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항생제 항염증제주사를 긴급으로 놓아주고 처방약으로 predisone(항생제)와 폐를 열어주는 흡입하는 항염증 inhaler두가지 처방해줘서 그때부터 inhaler를 약 6-7개월 집중적으로 사용했어요. 감기몸살 증상은 한달만에 말끔히 나앗구요

      그때부터 숨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이 감기후유증으로 참바람만 맞으면 천식환자처럼 기침을 계속했고 그때마다 inhaler써서 폐를 진정시켜야했어요. 이렇게 숨이 고르지 않으니 몸의 피가 잘 돌지않아서 늘 피곤하고 창백한 상태였죠. 담당의사가 해줄수 있는건 더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2020년 작년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게 되었고 pulmonology (호흡기 의학)과 의사를 찾아갔는데 항염증제 흡입기계를 사용해서 일정시간동안 항염증제를 강제로 입을통해 흡입해서 폐 염증 잠재우는 치료 두번받았어요. 처방약으로 따로 inhaler처방도 받아서 이걸로 약 5개월가량 사용했구요. 그때 천식하듯 하던 기침은 완전히 멈추었고 나앗어여.
      그러나 오랜 기침증상으로 인해 콧물이 코뒤로 넘어가서 일으키는 잔 기침증상만 남았죠. 그래서 수시로 따뜻한 물 마셔 코속을 촉촉하게 해주고 건조한 바람은 가급적 피하니 훨씬 낫더라구요.

      완전히 낫지 않더라도 혼자서 메니지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때까지는 인내심 갖고 치료받으세요. 숨이 안쉬어지면 삶이 다 무의미하게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요. 몸이 힘들어서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드시는거니 일단 제대로된 치료를 빨리 받으세요.

      • 진주같은 글 32.***.151.59

        경험을 공유해주신 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미국에서 살려면 실력있는 의사와 미캐닉을 알아야 한다는 농담아닌 진실이 있는데
        아마 꼭 미국이 아니라도 이 말에 공감할 겁니다.
        저도 젊어선 얼써로, 와이프는 맹장염으로 죽을뻔 했지만 그때마다 좋은 의사 덕에 여지껏 삽니다.
        와이프는 복통과 구토로 응급실을 아홉번이나 갔었지만 다음날은 아무 증상이 없어 퇴원하곤 했지요.
        그러다 맹장에 이상이 있어 수술하자고 병원에서 기다리는중 그게 터졌습니다.
        마침 회진 중이던 의사가 와이프의 수치를 보곤 당장 수술실로 옮기라해서 두번의 수술끝에 살았지요.
        아마 집에 있었다면 죽었을 겁니다.

        • 123 68.***.247.210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정말 큰일날 뻔 하셨는데 타이밍 적절하게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 지나가다 47.***.234.227

      원글은 아니지만 pulmonology 잘 배워갑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123 68.***.247.210

        예, 도움이 되셨다니 저두 고맙습니다.

    • brad 24.***.244.132

      Even flu is horrible disease.

      Vaccine + mask = must.

    • 원글 73.***.76.230

      좋은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네요
      조언 하신대로 pulmo 닥 찾아 가야겠어요
      푹 쉬고 많이 자니 숨쉬는게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긴 합니다
      정말 몸이 아프니 마음이 약해 지는거 같아요 ㅜㅜ
      모두 코로나 조심 하세요

      • pp 72.***.231.240

        저는 8개월동안 pneumonia 진단받고 항생제와 ibuprophen 800mg으로 버티다가 폐내시경 받고 더 악화되어 ER까지 갔습니다. 그 곳에서 죽다가 살았는데 valley fever 랍니다. anti fungal 약을 최소 5개월은 먹어야 한다네요..1년째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것보다 고약한 호흡기질환이 또 있을까요? 그나저나 mal practice 한 비엉쉰같은 의사들, 전문의들…지옥에나 가거라.

    • brad 24.***.244.132

      Ibuprofen???

      That is just pain killer.

      It does not improve body.

    • brad 24.***.244.132

      1. Smoker

      2. Living in California

      Correct?

    • adfs 162.***.111.154

      ㅋㅋ이젠 좀 알려나 백신이 백신이 아니는걸

    • 델타 73.***.98.103

      아마 델타변이에 걸리신 것 같네요. 저도 같은 케이스입니다. 백신 2방 모두 맞고 돌파감염.
      그래도 백신 덕분에 증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좀 증상이 오래갑니다. 선배로서 몇가지 조언 드릴게요.
      1. 많이 움직이세요. 그래야 더 빨리 낫습니다. 땀 좀 흘리면 훨씬 낫구요.
      2.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세요. 그냥 물로 씻어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oximeter 하나 사세요. 20불 미만입니다. 90% 이하로 떨어지면 병원가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죽어요.
      4, 증상은 3~4달 정도 지속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침은 좀 합니다. 그래도 거의 나았습니다.
      5. 마음이 병을 키웁니다. 저도 죽을까봐 걱정 많이 했구요. 그래서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3주 넘었으면 고비는 넘기셨으니,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네요.
      화이팅!

    • PP님 보세요 75.***.161.0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사시나요? 저랑 상황이 너무나 비슷해서 놀랐네요. 저도valley fever 진단받고 Anti fugal 처방받고 일년먹으라고 하네요. . 저는 chest pain때문에 ER갔는데 폐렴으로 진단받아 입원하고 항생제 치료받아도 효과없어서 결국 3개월후 pulmonary specialist 보고 그의사가 찾아냈습니다. 아프면 전문의를 봐야하는데…
      원글님 입장 정말 이해합니다. 저희도 많이 고민이 되네요.

    • cautious 45.***.137.17

      Valley Fever굉장히 무서운 감염입니다. 예전에 캘리포니아에서 제 회사동료 옆집사람이 건설 컨트렉터 였는데 공사현장에서 걸렸었나봐요. 그런데 이 경우는 손쓸 틈도 없이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아이들이 3명이었던 것 같은데 와이프도 불치병으로 비슷한 시기에 하늘나라가고 자녀들이 친척들집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치료받고 회복이 되었으면 정말 기적같이 하루 하루를 산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물론 보험이 너무 걱정되겠지만 Obama Care로 한 번 알아보세요.
      코로나로 인한 합병증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약먹는 것 하고 비교가 안됩니다.
      Asthma 있는 가족이 고생하다 병원에 가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니까 정말 많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전문가가 역시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꼭 건강회복 하시기를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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