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랄리, 어떤가요?

  • #3687687
    참그래 67.***.29.163 4245

    안녕하세요, 현재 달라스에서 회사를 다니는데, 노스케롤라이나 랄리에 있는 회사로 부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랄리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 랄리에 살기 어떤가요? 현재 중1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둘이 있습니다. 랄리에서 학군이 좋고 살기 좋은 지역이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12345 207.***.233.243

      대도시랑 비교할순 없고 중소도시 중에는 탑티어

      채플힐, 캐리 쪽이 학군 좋고 중1 & 초4면 충분히 대학보낼때가지 갈만한 메릿 있습니다.
      랄리 몇몇 학교 정도만 괜찮은 정도

      직장 퀄리티, 교육 퀄리티 , 물가, 집값 , 날씨, 한인 인프라, 인종 다양성 고려했을때 미국내에 비빌수 있는 도시 몇개 없습니다
      하지만 중소도시의 한계인 도시 벗어나면 아시안이 살곳이 못되는점 그리고 재미가 없다 라는 점은 고려해야죠

    • NC 72.***.117.115

      랄리쪽 오퍼가 월등히 더 좋은가요?

      랄리 괜찮습니다. 샬롯 보다는 낫다는 평도 좀 있고요. 랄리의 외각도시인 Cary 에 H마트 하나 있는 걸로 압니다.

      자연환경이 비교적으로 부족한 달라스와 비교하면 랄리가 자연환경적인 면에 많이 낫습니다. 달라스는 나무도 별로 없고 지형이 평평한 축에 드는 반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대부분은 숲이 울창하고 지형도 언덕과 산이 많아 아름답습니다. 바다도 텍사스 Gulf Coast 보다는 미관적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쪼금 낫고요. 트래픽은 덜할 겁니다. 반면 텍사스 주요도시들은 모두 교통체증이 전미 기준으로도 꽤나 심각하죠.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모두 같은 남부권이지만 서로 물리적인 거리가 꽤 있는지라 남부 기준내에선 서로 다른 느낌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동부권 영향이 좀 있어서 텍사스 기준에선 뭔가 동부적인 느낌이 듭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입장에선 달라스 지역은 남서부나 중부 같은 느낌이 들거고요. 그렇지만 전통 시골 남부억양은 NC 가 더 심하고 쎌겁니다. 바베큐도 스타일이 다르고요. (NC는 pork, TX는 beef 위주) 운전매너도 NC가 낫습니다. 남부하면 더운날씨가 떠오르는데 NC는 남부권에서도 사계절이 뚜렷한 편에 속하고 여름날씨도 마일드한 편에 속합니다. 특히 산동네로 가면 더 마일드 하다고 합니다. 여름은 둘 다 똑같이 습하긴 습한데 적어도 텍사스 여름처럼 막 오븐 속 안으로 들어간 느낌은 아닙니다. 텍사스는 마치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의 뜨거운 태양과 뉴올리언스의 미친듯한 습도를 섞어 놓은 듯한 최악의 콤보인것 같습니다. Retirement 관점에서 텍사스 보단 NC 가 나은 이유가 있는데 바로 property tax 입니다. 텍사스는 property tax 가 전미권에서 많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집 디자인들도 텍사스는 좀 corporate 하고 cookie-cutter 한 맛이 나고 다소 좀 심심한 감이 있습니다. 달라스 외각 커뮤니티의 새 주택들을 보면 디자인이 모두 판박이 입니다. Custom 집이 아닌 이상에요.

      한인커뮤니티나 대도시 amenity 측면에서 봤을때 달라스가 많이 유리합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직장도 달라스 지역이 더 구하기 쉽고요. 국제공항 역시 DFW 만한 공항은 애틀랜타 공항 이외에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공항을 이용한 이동 편리성은 달라스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대신 NC는 차로 다닐 곳이 달라스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근처 타주로의 육로 이동이 비교적으로 재미있고 쏠쏠합니다. 회사생활에 지친 님을 달래 주기 위해 주말에 당일치기로 운전해서 여기저기 다녀올 수 있는 privilege 가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quality of life 상승입니다. 반면 달라스에 있으면 다운타운도 딱히 볼게 없고 주변에 농장과 평지 밖에 없죠. DFW 라는 큰 공항의 장점을 누릴 수 있긴 하지만 North Texas 는 평지와 농장이고 East Texas 는 NC 처럼 숲이 울창한 Deep South 문화권이지만 비교적으로 경사가 덜 졌고 (경사가 질 수록 멋진 view 를 제공합니다) 산이 없습니다. Ozark 도 멋지긴 한데 아칸사나 오클라호마 쪽으로 올라가야 하고요. 텍사스 서쪽에 있는 유명한 Big Bend 는 8시간 이상 운전해야 나오고… 텍사스라는 주 자체와 달라스만의 고유 매력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성비는 NC 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 NC 72.***.117.115

      그리고 아시아인이 살기엔 달라스 지역이 훨 나을겁니다. 인종적 다양성은 남부권에서 달라스를 비빌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애틀랜타, 휴스턴, 뉴올리언스(대신 뉴올리언스는 동양인이 부족함) 빼면 다양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어번쪽은 시골치곤 유난히 한인이 있긴 한데 이건 현대차 협력들이 있어서 그런거고 ‘헬라바마’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게 아니므로 비추.

    • 참그래 67.***.29.163

      아주 멋진글 감사드립니다. 랄리에서의 오퍼는 달라스 보다 월등합니다. 제 회사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인종 차별 같은 것을 겪을까 걱정입니다. 랄리 주변의 학교에서 아시아 인에 대한 인종 차별등이 있나요? 이곳 달라스 주변에서는 인종 차별을 느끼지 못 하고 있습니다.

      랄리에서 인종 차별과 같은 문제만 없다면 살기 좋을것 같은데요. 저는 대도시의 재미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 심심한 동네도 상관 없습니다.

      • ^^ 67.***.141.128

        랄리에 아시안 엄청 많습니다 ㅋㅋ 특히 인도인들 어마어마 하구요… 주말에 코스트코 가면 인도인이 60프로 이상 됩니다… 항상 쓰레빠에 청바지 입고 동네 산책하는 인도 가족들 많이 볼거에요!

    • Sf 75.***.46.173

      요즘은 랄라쪽 집값이 엄청 오르고, 그나마 물량도 없어서 십만에서 이십만 정도 웃돈줘야 될거에요.

      캐리나 더람쪽이 학군좋고 생활권이 좋은데 집값 물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새로 오시는 분들은 조금 더 저렴한 에이팩스나 홀리 스프링으로 가는데…그마저도 집이 없음요. 새로 지으시려면 대략 일년대기고요, 아니면 푸쿠아 바리나쪽으로 더 내려오시던가요. 랄리 시내쪽은 돈있어도 집을 못살정도로 나온집이 없어요, 그나마 살만한집요.

    • 1234 45.***.186.109

      NC분이 거의 정확히 적으셨네요. 저는 Davidson, Charlotte 등에 머무른 적이 있었고, 친구가 SAS에 있어서 Cary에 몇 번 놀러 갔었지요. 참 좋은 곳이에요.

      조용하고, 전반적으로 점잖은 사람 많고, 그렇게 인종차별 그런거 못 느꼈어요. 항공편은 DFW에 비교하면 힘들겠지만, CLT에 가면 한국에 가는 거만 빼곤 미국/ 유럽 대도시까지는 항공편에 무리 없어요. NC가 동서로 길쭉하다 보니, 좀 그렇지만 Ashville, Charleston, Wilmington, Norfolk 정도면 주말에 1박2일로 가족과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겨울에도 한 1주일 정도 잠깐 춥고 끝나지만, 여름은 상당히 상당히 덥습니다. NC전반적인 정서는 남부보다는 그냥 동부이고, VA나 DC에 있다가 직장 등으로 넘어온 동료가 많았습니다.

      단 한 가지, 지금 직종이 어느쪽이신지 몰라도, 아무려면 대도시보다는 Job opening 기회가 좀 작을 수 있어요. 지금 offer받으신 곳에서 계속 근무하신다면야 ok이지만, 애가 중학생이면 적어도 6년 정도는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직장과 도시가 고려사항은 되지요.

    • RTP 24.***.145.21

      RTP에 온갖 IT회사 지사와 연구소가 많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도 상당히 많고 노스캐롤라이나 다른 곳에 비해 인종차별이 심한편은 아닙니다. 아이비리그 급에 속하는 Duke 대학도 있고, UNC나 NCSU의 수준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달라스만큼 한인이나 한인마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한국직항편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달라스보다는 자연환경이 훨씬 아름답고 전원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온갖 초대형 국립박물관이 넘쳐나는 워싱턴 DC에도 4~5시간이면 갈수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만일 RTP오퍼가 훨씬 좋다면 저같으면 무조건 갈 것 같습니다.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살아본 사람으로서 동양인에게 대한 인종차별 심합니다.
      비추천합니다.

    • 모래요정 165.***.217.77

      운동하는 여자님께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사실인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랄리 근처에서 인종차별에 대하여 느끼신적 있으신지요?

      • sdf 216.***.45.39

        사람들이 기분나쁘게 대했다고 그걸 인종차별이라고 단정지으면, 한국서도 인종차별 많고요…
        사람대하는게 예민한 분들은 아프리카 오지나 동남아오지가도 인종차별겪는다고 느낄거에요.

      • 1 45.***.132.41

        뉴욕 5년 거주, 달라스 5년 거주. 그리고 학회때문에 NC 샬롯 며칠 방문했을 때 경험으로는 (물론 단기 경험이겠지만) 피부로 느끼는 인종차별은 아무래도 NC가 심했음. 일단 대놓고 하는 느낌. 도시 자체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달라스, 뉴욕만큼 diverse하지 않은게 이유인 듯.

    • 모래요정 165.***.217.77

      제가 느낀 인종차별은 뉴저지에서 였습니다. 슈퍼의 계산대에 줄을 서 있는데, 점원이 제 앞의 백인과 너무나 즐겁게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제 차례가 되었을 때, 얼굴색이 바뀐걸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아무런 인사말도 없이 무뚝뚝하게 그냥 계산만 하더군요. 다른지역 슈퍼에서는 이런일을 겪은적이 없는데, 뉴저지에서 한번 있었습니다.

    • 지나가다 68.***.27.232

      달라스가 한인에게 살기 x5배는 좋아요. 랄리 자체는 너무 시골이죠. 인종차별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백인들이 좀더 많고 대하는게 많이 쎄합니다. 그리고 한인 인프라가 별루예요.
      좋았던 것은 동부를 차를 타고 운전해서 여행해서 다닐수 있다는 거였구요. 그쪽도 집값이 많이 올라서 달라스보다 훨씬 더 줘야 되요. 여름 날씨는 한국날씨 처럼 푹푹 찝니다. 그래서 벌레가 많구요. 백야드도 벌레가 너무 많아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Sun Room이 많구요. 봄/가을에 비 많이 옵니다. 겨울에 눈 조금 오구요.

      랄리쪽이 좋다는 분은 아마 동부 다른 쪽에서 사시다가 오신 분일거예요. 왜냐하면 외벌이 직장인으로 3000sq 집에 좋은 교육이 있고 안전한 동네가 별로 없거든요. 그래도 랄리가 동부에서는 꽤 살기 좋은 곳이죠. 하지만 달라스랑 비교하면 달라스가 더 낳다고 말하고 싶지만 좀더 시골스럽고 조용하고 목가적인 곳이 좋은 분은 그쪽을 더 선호 하실 수도 있네요.

      저는 날씨도 오히려 텍사스 날씨가 좀더 건조해서 훨씬 쾌적하고 좋았어요. 저는 뭔가 쎄하면서 발전이 덜된 시골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는 않네요.

      • 지나가다 68.***.27.232

        그리고 Cary나 채플힐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원래 오스틴보다 비쌌어요. 그래서 지금 가셔도 달라스에서 보시던 집값이랑 많이 틀립니다. 1밀리언 주셔야 달라스 70~80만불 주택이랑 비슷한 퀄러티를 할거예요.

        그리고 보통 Labor로 하는일들 식당 서버, 마트 계산, 배달등 텍사스는 남미 사람들이 보통 많이 하는일들을 거기는 흑인들이 하죠. 남미 사람들은 잘 웃고 일도 잘하는데 흑인들은 정말 일도 못하고 팁도 주기 싫을 만큼 일해요. 여러가지 내가 내돈 내고 받는 서비스가 더 형편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한인 식당 자체는 꽤 있는데 대부분 버지니아/아틀란타에서 잘안되서 오신분들이예요. 그래서 맛은 없고 비싸고.. 미국 음식점은 내돈 내는데 많이 쎄합니다. 그쪽은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주부들이 요리를 아주 아주 잘합니다. 빵도 잘하고 족발도 집에서고 김장도요. 물론 지금은 H마트가 들어와서 조금 바뀌었을라나…

        DC가 가까워서 4시간이면 올라가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공짜예요. 아이들에 나이가 어리면 좋은 기억을 만들거예요. 도시가 그리우면 DC쪽 센터빌을 들려서 쇼핑도하고 맛있는 것 먹으면 되기는 하죠. 하지만 그게 달라스는 이미 다 있거든요.

    • 랄리 70.***.149.130

      랄리에 살고있는데요.. 달라스살다 여기오면 정말 시골로 느껴지고 부족한 한인/아시안 인프라에 달라스가 그리워질겁니다. 저는 기회만 있다면 랄리에서 달라스로 가고 싶네요^^

    • 모래요정 165.***.217.77

      달라스에서의 연봉 보다 약 50%의 연봉이 오르게 된다면 랄리로 갈만 한가요?

      • 지나가다 68.***.27.232

        50%가 더 많다면 고민이 되겠네요. 그정도라면 조금 불편한게 있어도 가지 않을까요?

    • 모래요정 165.***.217.77

      네, 감사드립니다. 현재 상황은 달라스에서 랄리로 갈 경우, 연봉에 대하여 최소 50%의 인상이고, 성과에 따라서 최대 80%의 인상입니다. 그리고, 직급도 올라가고요. 몇년후에 이직할 때도 더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인데, 랄리에 대하여 호불호가 나뉘어서 좀 걱정도 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쇼핑몰 같은것은 바라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살기 좋은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 랄리지역에 사람들이 friendly 하면 좋을것 같은데요.

      • 지나가다 68.***.27.232

        그러면 가셔야죠. 위의 모든 것은 같은 조건일 때의 얘기입니다. 객관적으로는 랄리는 꽤 살기 좋은 곳중에 하나입니다. 달라스와 비교해서 이렇다 저렇다 비교글이지 살기 나쁜 곳은 아니예요.

    • Shin 185.***.206.52

      십몇년 전에 랄리 닭공장에 취업이민 왔다가 와이프가 세탁소사장이랑 바람나서 남편이랑 어린 아들딸 버린 집안은 어떻게 되었나 문득 궁금하네요….가족 버린 여자는 천벌 받았겠죠?

    • 지나가다7 104.***.166.31

      NC Cary에서 살다 지금은 달라스 거주중입니다. 저희 아들에게는 고향같은곳이지요. 살기 좋냐고요? 무조건 NC 랄리입니다. 너무좋습니다. 인종차별이요. 여기나 거기나 입니다. 지금은 Hmart가 있으니 그로서리는 해결되지만 한국식당은 좀 부족할겁니다. 그렇치만 간혹 워싱톤디씨나 아틀란타 당일로 놀러갔서 원하는 한국음식 먹고 오면 됩니다.

    • 롯데월드 67.***.29.163

      NC 랄리 주변 살기 좋군요. 꼭 가야 겠습니다. 학군등을 고려했을 때, Cary쪽이 좋은것 같습니다. 현재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