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저자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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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 50.***.147.18 3070

    미국에서 포닥 n년차인 연구자입니다

    현재 제 지도교수님들과 박사과정 학생 한 명과 함께 진행중인 리뷰 논문이 있습니다.

    제가 제1저자인 거야 너무 자명한 사실이었지만
    그 외에 세세하게 authorship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아직 논의된 바가 없어 마침 멘토와 미팅 중에 물어봤습니다.
    참고로 이 멘토가 처음에 리뷰 논문을 쓰자고 한 분입니다.

    멘토가 제안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제1저자면서 동시에 교신저자를 하고, 저의 2명의 지도교수님들은 co-senior authors가 되고 중간에 박사과정 학생을 넣자고요.
    물론 제가 교신저자를 하고 싶지 않으면 자신이 교신저자를 해도 되니 생각해보고 알려달라고 하십니다.

    저는 교신저자를 처음으로 해보는 거고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립니다.
    제가 교신저자가 되는 것이 현상황에서 아주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멘토가 처음에 리뷰논문을 써보자고 했지만 (어떤 저널의 special edition에 들어갈 논문)
    구체적인 주제를 정한 것도 저고, literature search부터 테이블이나 피겨 만들기, manuscript 작성 등등 아무리 적게 잡아도 90% 이상의 일은 거의 제가 도맡으면서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제1저자로서의 경험으로 볼 때 보통 교신저자분들은 논문 publication fee를 처리하거나 제1저자에게 저널에서 온 전달사항을 forward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거 같은데, 논문 publication fee는 제 멘토가 여전히 처리할 예정이고 두번째 역할인 forwarding하는 건 제게 큰 부담도 아닌 거 같고요.

    다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별거 아닌 걸 제가 고민하는 걸까요 아니면 혹시라도 함정카드가 숨어 있을까요?

    • 11 173.***.27.224

      완전 좋은 교수님이네요.

      보통 무조건 교신저자 하려고 할텐데.

      아 저는 박사과정은 아닙니다.

    • 173.***.31.52

      논문에 대한 책임 모두를 지는 저자

    • ㅁㄴㅇ 147.***.84.5

      교신저자는 연구자의 독립성을 얘기하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보통 연구원이 독립성 강한 연구를 진행해 논문이 나오는 경우 제1저자와 함께 공동교신까지는 주곤 합니다. 그래도 교수가 실제로 논문 제출 및 교신을 하면서 논문에 같이 별표 추가하는 정도인거긴 하지요.

    • 전직 포닥 아저씨 165.***.220.113

      숨은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두 지도교수들이 동의했다면 걱정하실 필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 또는 연구자들이 오해하는데, 교신저자가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어떤 교수들처럼 논문은 안읽고 그냥 제출하는 일만 하는 교수들 때문에 가끔 착각을 가져오는데요.

      우선 원글자님이 그림도 그리고 다 썼다고 하시지만, 사실 그런 연구가 진행되려면 펀드가 우선됩니다.
      펀드 없이 진행된 연구의 경우엔 (원글자의 경우처럼 리뷰 페이퍼의 케이스), 페이퍼를 거의 다 쓴 학생/연구원이 교신이 되어도 되겠죠.
      근데 일반 리서치들의 경우 교수가 먼저 펀드를 따오고 그 돈을 받고 연구를 하는 대학원생/포닥이 실험을 하고 논문작성을 합니다.
      “교수는 별로 검토를 안했다 (물론 문젭니다) 그래서 내가 교신이 되겠다.” 이건 참 잘못된 생각입니다.
      교수가 연구비(실험에 사용되는 돈, 월급, 보험 등등)을 안해줬다면 연구를 할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의 저널 논문을 보십시오. acknowledgements에 펀드 정보들을 대부분 넣습니다. 그리고 어떤 저널은 contributions을 자세히 기술하게 되어있는데, 1저자의 경우 실험하고, draft를 쓰고 하지만 교신저자는 보통 conceptualization, funding acquisition, editing의 역할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논문이 제출되는 과정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교신 저자의 역할이지만 연구책임자로서 펀드를 지원하고 그리고 책임지는 것이 교신저자의 역할입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논문에 얼마나 시간을 썼냐, 원고의 어느정도를 썼냐? 이런 거는 교신저자가 누가 되느냐에 대한거랑은 다릅니다. 1,2 저자를 정할 때는 기준이 될 수 있겠죠.

      덧. special edition낸다 하셨는데 요즘 predatory journals에 대한 문제가 많습니다. 혹여나 말씀드리지만 MDPI 저널이면 거르시기 바랍니다.

      • corr 50.***.147.18

        사실 내고자 하는 저널이 MDPI저널입니다. 저도 MDPI에 대해 요즘 하도 말이 많아서 조금 찝찝했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포닥이라서 이걸 안하겠다고 할 선택의 여지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괜찮은 논문을 쓰려고 했는데 열심히 논문을 쓰다보니 사실상 더 높은 곳에 내도 괜찮을 거 같은 논문이 나올 거 같아서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제 새끼라서 이미 콩깍지가 낀 걸수도 있습니다) 마치 수시납치를 당한 거 같은 기분도 가끔 들지만 이미 약속이 된 걸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SCIE 저널이긴 합니다. 혹시 이래서 지도교수님이 제게 교신저자를 시킨거라고 해석하면 꼬인거죠?

    • CA 71.***.104.80

      Journal names are important to faculty job.
      At least 1 top journal+1st author is needed.

    • 교신저자 172.***.189.164

      저는 박사과정생인데 교수님이 교신저자 시키셨습니다. 제가제 1저자로 다수의 논문을 함께 썼고 운좋게 탑저널들에 실렸는데 항상 교신저자 니가 해라 하셨네요. 물론 교수님이 senior author시구요.

    • Corr 107.***.46.44

      생각보다 흔한 일인 거 같군요. 별 부담없이 받아들여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