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아온 미국 시민권자의 미국 대학교 vs 미국 취업

98.***.84.129

왜 미국을 오려고 하시나요? 한국 무대가 좁아서 나오려는건지, 아니면 미국은 취업 문턱이 낮을거라고 생각해서 나오는 건지요? 혹시 후자가 이유라면 대단히 착각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각오하고 누구보다 독한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덤비지 않으면 난관들을 다 뚫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달린 악플들 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많은 난관이 있을 걸로 예상힙니다. 그걸 다 이겨낼 각오를 하고 시도하시길 권합니다.
인터넷에 잘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유학원이다 인턴이다 등등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와서 시도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집니다.

두가지 옵션을 얘기하셨는데요. 제가 해당 직종 종사자는 아니지만 가까운 지인을 통해 들은 카더라..기반으로 말씀드립니다.
1번 옵션 바로 미국취업하기:
한국에서는 지금 스펙으로 취업이 잘 될거라는 본인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으십니까? 있다면 굳이 미국을 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시 한국에서 좋은 곳에 취업할 자신이 없으면 미국에서는 잘 취업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언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포트폴리오가 일반적인 지원자보다 훨씬 뛰어나야 합니다. 미국 오지 않아도 당장 linkedin에 가입하시고 미국에서 구직을 어떻게 하는지 들여다 보세요.
팬데믹도 되기 이전에 (이미 5년 이상)UX/UI분야가 떴고요, 부트캠프다 뭐다 다들 뛰어들어서 공급이 포화상태 인것 같습니다. 그래픽 디자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경력이 있는 뛰어난 사람들은 여전히 귀하고 모셔가려고 하고 어딜가나 살아남겠지만, 원글님 같은 학교 막졸업한 구직자들은 발에 채일정도로 많고, 경쟁을 뚫고 취업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요즘 나름 인더스트리가 불경기라서 많이 뽑지도 않고요.
2번 옵션 파슨스 SVA 가기
제가 이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 해당분야에선 미국에서 최고로 치는 학교지요? 여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십니까?
최고 학교가 안되면 눈높이를 낮춰서 좀더 낮은 학교를 등록금 내가면서 다니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시민권 있으시니 무작정 미국으로 넘어오실 수는 있겠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있으신거 같은데 학교는 한국에서도 미국 건너오시는 것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 글을 올리실게 아니라 본인이 합격하실 수 있을지 찾아보세요. 요즘 인터넷에 정보가 다 있어요. 본인이 입학이 가능할지, 학교 졸업생들이 취업이 어디에 되는지 확인 해보세요. (참고로 유학원 가서 물어보실거면, 이런거 누가 다 떠먹여줘야 되는 정도이시면 학교지원은 포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정도 노력으론 파슨스 같은데 입학할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설사 입학을 하더라도 취업까지 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