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만이면 엔지니어 중간보다 좀 아래쪽입니다. 하지만 공대 석사 후 5년차에서 10년차까지 이 연봉 받는 사람 많습니다. 공대 석사학위자 기준으로 경력 5년차 이상이라면 대충 12-15만이 대부분입니다. 컴터 빼고 엔지니어 전공으로 학사로 취직을 하겠다면 해보세요. 학사 학위로 취직도 힘들지만 취직이 되도 낮은 임금에 허덕일겁니다. 말씀하신거처럼 회사에 따라 등급에 따라 하는 일에 따라 사는 지역에 따라 연봉이 다릅니다. 다만 북 켈리등 집값이 비싼데는 2만불 더준다고 보면 됩니다. 이는 연봉 기준이며 추가로 받는 혜택인 보험, 401k 매칭, 매년 받는 cash bonus, stock option, stock RSU 등등 추가 수입을 뺀 급액입니다. 이를 더하면 TC가 되는 데 생활비가 싼 중부라면 15만_20만 받고 산호세나 샌프란시스코 또는 앨에이나 샌디에고라면 20-30만정도 됩니다. 물론 레인지가 커서 이 지역에서도 TC가 10만도 안되는 사람이 엔지니어 포함해서 대부분입니다. 근데 보나스등 추가 수입들은 세금을 거의 30%이상 냅니다. 보나스는 세금 높은거 다들 알면서 세전 계산하며 혼자 자위하는 거 많이 봅니다. 세전 계산하며 꿈꾸듯 숫자 놀이에 만족하기 보다는 실 수령액으로 계산하는 게 정확합니다. 사는 지역에 떠라 다르지만 싼 지역도 혼자 아파트 렌트하면 매달 2천불씩 렌트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3천 500에서 4천불.. 거의 2배죠? 근데 연봉 세전으로 계산하고 숫자 높다고 좋아하죠? 쓸데없는 숫자놀이 입니다.
만약 엔지니어가 아니고 문과 전공 직장이다? 하면 연봉 10만 받는 사람은 드뭅니다. 경력 10년 차에 매니저 직급이나 디렉터직급 위다 하면 됩니다. 물론 문과에서도 투자회사등(문과 전공에서는 투자히사를 제외하면 돈 많이 주는 직장을 도통 모르겠네요. ㅠㅜ 알면 알려주세요.) 돈을 꽤주는 직장에 다니면 10만 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기 어렵고 경쟁을 뚫고 승진하기 어렵죠. 근데 투자회사는 오래 못다닙니다. 잘못하면 바로 잘림. 펀드 운용 잘못해서 날리면 원아웃에도 바로 짐쌈. 잘하든 운이 좋든 벌면 인센티브 많이 받음. 즉, 젊을 때 쉬는 날에도 못쉬고 마켓만 바라보는 사람만 살아남고 그들도 짧게 벌고 빠져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어떻게든 크게 한탕하고 빠질 기회만 봅니다.
암튼 연봉 9만이면 어느 동네 살아도 풍족하진 않지만 거지같이 살진 않는 조금은 부족한듯~~한 금액입니다.
저는 캘리 살고 보너스 등 다 빼고 연봉 16만이 넘으니 부족하진 않다고 느껴지더군요. 근데 엔지니어 전공으로 박사 마치고 직장 얻고 초반에 연봉만 9만일 땐 부족하다고 느꼈었습니다. 13년전 넘은 오래전 일이지만 첫 직장 연봉이 North East 지역에서 10만이 조금 안되는 9만 7천이었습니다. 그나마도 9만으로 첫 오퍼온 걸 네고해서 9만 7천으로 올린겁니다. 이사비도 5천불 추가로 올렸구요. 싸이닝 보너스도 5천불 추가로 올렸습니다. 어차피 추가로 받은 2개는 미리 40% 세금을 떼고 주더군요. 그래도 더 받는 게 천불이라도 이득이라 밀어 부쳤습니다. 경력직은 이 세금을 회사에서 내달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전 학위 후 첫 직장이라 거기까진 안했습니다. 무리라고 봤거든요. 네고는 한번만이 경력직분들한테 배운거고 제 원칙입니다. 두번하다 다 날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