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곳에 입사했지만 우울감만 듭니다..

rui 17.***.221.234

딱 떨어지는 해결책은 없지만 몇가지 짚어보면:
* 말씀하신 상황은 competitive environment에서 느끼는 imposter syndrome의 매우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다”는 점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만 이런가 하는 자책감+무기력감을 완화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 초기에도 그런 생각 들었고, 회사 와서도 승진한 직후에 비슷한 경험이 많았지만, 시간 지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굳이 그런 이름있는 증상이 아니더라도, 인생/커리어의 up/down에서 서포트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개인적인 관계가 되었든 회사 동료/매니저든 그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밖에서 보기에 왠만큼 그럴듯한 커리어를 만들어온 분들중에 스스로에게 overly critical 한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 본인의 상황이 본인의 욕심에 못 미치는 정도인지, 정말로 매니저가 보기에 심각할 정도로 under performing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 말씀드린대로 이런 증상이 희귀한 것이 아니고, 이런 것들을 돕는 것도 매니저의 일입니다. 물론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있겠지만, 매니저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적지 않은 매니저들이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것을 오히려 보람있게 생각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 마지막으로, 뽑을 만하니 뽑았고 있을 만하니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너무 멀리 보려 하지 마시고, 일단 몇가지 작은 일들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세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