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 15년 하면서 느끼는 자괴감

89.***.171.97

간만에 중량급(?) 분들이 글을 올리셨네요.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기에 정리하는 셈 치고 답글을 써봅니다.
이런 상황이 어쩌면 고인물(!) 현상이 아닐까하고 인식하는 부분인 데, Career stage에 따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내적 동기가 되기도 하며, 아님 이런 생각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악수(Bad decision)의 단초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고연봉을 제공하는 이유는 생산성과 기여도(회사비전)일 텐데요. 그 둘이 Hand in hand로 가지 않는 다면 현재의 위치에 대한 위기의식까지 필요한 부분이죠.
IC로서의 성공은 뒤로하고 현재 요구받고 있는 진정한 “Senior”로 나아가야 하는 거지요. Big tech이든 아니든 간에 말이죠.
사실은 그래야 회사 내 외 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인정받고 더 큰 기회, 어쩌면 괜찮은 Startup의 혹은 Big tech의 콜도 받는 거구요.
문제는 그 길에 들어서고 성장하는 데, 정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길에 들어서기가 불안하고 발길이 안 떨어지는 것이고요.
큰 기업에는 해당 포지션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 회사의 리더쉽을 믿고 조심스럽게 기대치(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Delegation 포함)를 상의하고 시작해보는 거구요.
결국, 아무리 누가 뭐라뭐라 해도 본인의 가치기준과 내적동기 없으면 힘든 일이긴 한 데, 정체기를 느끼는 것이 본인만이 아닌 지켜보는 눈들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야 할 듯해요.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장성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성경 구절이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