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 이민 시작인데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

나쁜친구 104.***.117.158

마누라 주변의 사람들을 끊어내시길…
그 사람들이 자꾸 부추겨서 그런건데, 다른 좀 현실적인 친구들을 찾아야 함.
이민생활이 어렵고 힘들고… 그런걸 공감해주는 친구(여자)도 드물지만 분명 있음.
1.5세대들, 중고등때 이민와서 부모와 함께 갖은 고생해본 사람들이 그나마 이해함.

이혼…
말은 쉬운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어차피 여자들 본성이 빨대꽂는 것임.
님이 여자라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일 것임.

영어 공부하라, 밖에나가 일좀 해보라 – 불가능
주변의 그런 ‘나쁜친구’들이 님 처지와 다르다는 걸 입증해야 함.
시간이 지나면 입증이 됨. 그걸 낙숫물이 바위 뚫듯이 차근차근 얘기해야 함.
처음엔 씨알도 안먹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들과 님의 입장이 다르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됨.

—————————-
이민은 아내가 몇년전 아이들 공부를 위해 NIW 알아보라고 해서 준비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안정적인 국내 대기업 다니며 이민 생각 안해봤던 저이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NIW 받아서 또한 열심히 영어 준비하고 지원해서 미국 회사에도 몇군데 오퍼를 운 좋게 받아 미국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바로 온 경우 치고는 급여는 괜찮게 받는다고(저는)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대기업에서 급여를 잘 받는 편이었기에 1.5억 이상은 연수입으로 받아서…..

50퍼센트 정도 많이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느낌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툭하면 미국 회사에서 그 돈 받고 어떻게 생활하냐, 미국에 와서 거지같이 생활한다는 식으로 저를 힘빠지게 합니다.

저는 기왕 이민 시작한것 인간관계도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 하고 집에서는 최선을 다해 영어공부를 하려하는데 아내는 싫어합니다. 영어공부를 위해 그 저렴한 캠블리 좀 하겠다니까 돈 아깝다고 합니다.

교회도 한인교회만 가자고 합니다. 미국인 교회 격주에 가보는 것, 저만 미국인 교회 가보는 것 다 이야기했지만 불같이 화만 내더군요.

아이들 교육 문제에 있어서도 저와 생각이 너무 다릅니다. 저는 아이들이 놀기도 많이 놀고 공부는 그들이 원하면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서 최소한의 학교 숙제나 공부에서 쳐지지 않고 잘 적응하며 살기를 바라는데 아이들에게 정말 많이 시키려고 합니다.

우스운 일이지만 가계부 정리나 집에 일이 생기면 매니저와이야기해서 처리해야 하는것 전부 제가 합니다.

아내가 아이들 밥 챙겨주는거나 공부 봐주는것(저는 좀 과하다 싶지만)은 열심히 합니다. 다만 밥 차릴 때 돕지 않는다든지 문제집 제대로 안 풀면 또 불같이 화냅니다.

그러면서 늘 하는 말이 제가 원해서, 제 꿈을 따라 자기 삶을 포기하고 미국에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 들을 때 처음 이민 준비한 동기를 다시 떠올려주면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또 다르지 않냐 합니다.

정말이지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