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3년차 포닥 3년차 포닥 Name * Password * Email 3년차 포닥인 제가 자꾸 지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거 정상인가요? >> 비교하지 마세요.. 그 부정적 생각도 비교에서 나옵니다. 그냥 님의 상황이 지금 그런 기분일뿐입니다. 더도 덜도 아닙니다. 포닥 10년 하는 분들중 자기의 목표를 위해 묵묵히 나가는 분들은 그런 생각 아마 수십번 했지만 목표를 위해서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STEM 분야에서 포닥 3년이면 일반적인 경우(?) 축에 드는 데 벌써 지치시면 안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미래의 내이름을 건 나의 연구실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버티어야 합니다. 혹자는 열심히 연구하면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열심히 버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나가 오늘의 나이고 내일의 나입니다. 다른 분들은 돈도 제대로 못 받는 연구노예가 된 기분이 들 때마다, 그리고 (전적으로 제가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청춘을 저당잡힌 기분이 들 때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시는지요? >> 시각 차이 일뿐입니다. 반대의 상황에 사람은 연구는 제대로 못하면서 돈의 노예가 된 기분인 사람도 많습니다. 그 분들도 돈에 청춘을 저당 잡힌 기분이 들겁니다. 연구에 미련이 있고 아카데미를 원했지만.. 아카데미로의 기회가 없어서 혹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돈의 길을 택한 분들의 마음 한켠에는 항상 아카데미를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케데미에 있어도 돈이 궁하면 마음한켠에는 연봉 이 자기보다 월등한 돈의 길을 택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다들 자기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길을 묵묵히 갈뿐입니다. 사족으로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학위 후 포닥없이 바로 메이저로 갔습니다. 연봉이 아카데미 가는 분들의 2.5배 정도 였지요.. 그런데 4~5년 지나니까.. 아 내가 뭐하나 싶더군요,, 그래서 회사 그만두고.. 다시 포닥을 시작하려고 찾아 보니.. 포닥자리도 괜찮은 건 없더군요.. 그리고 그때 포닥시작한 동료들은 아카데미로 슬슬 자리 잡아 가고 있고요.. 아 나도 학위후 포닥해서 아카데미로 갈걸 하는 생각이 들더 군요 "돈에 저당 잡힌 청춘 기분" 저의 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다시 포닥을 찾아서 좀 괜찮은 곳에서(시골 깡촌" 한국으로 치면) 제의가 와서 거기로 갔어요.. 그리고 학위후에 아카데미 연구에 감을 잃었는 지 죽어라 해도 결과가 안 나오는 겁니다.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포닥 급여가 다른 분보다는 후해서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임에도 불구하고요. 어짜피 회사다녀도 비슷한 업무량이니/ 그걸 연구량이고 생각하고요) 그러고 5년을 보내고 결과 좀 얻어서(저는 학교는 좀 안맞아서) 아카데미 성격 + 국공립연구소에 재직 하게 되었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