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배워서 미국에 취업가능??

자연사 98.***.109.6

> 코딩 또한 컴퓨터언어일뿐 코딩을 한국에서 배우면 이해도도 높고 영어로 대화를 해야할 지언정
> 잘 알아듣고 적응할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 제 생각이 틀렸다면 어쩔수없지만

코드 자체가 일종의 언어라고 할 수도지만, 그것은 작성자와 컴퓨터에게 지시를 할 때 쓰는 언어지요. 직장에서 사람들 간에 쓰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programming language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람이 쓰는 언어와는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지, 인간의 언어의 속성을 그대로 적용하여 이해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대화가 필수입니다. 직장에서 사람들끼리 코드로 쓰면서 필담하여 대화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상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서로 약속하고 시도한다 해도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코드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다른 차원의 논리 기술 체계입니다. 그나마 그와 비슷한 일은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는 것인데, 그 때에도 말로 표현을 하고 대화해야 합니다. 남이 쓴 코드에 대해서, 내가 쓴 코드에 대해서, 내가 해야할 작업에 대해서, 남이 해야할 작업에 대해서, 영어로 기술하고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코딩을 배워서 혼자 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려면, 코드를 설명하고 다른 사람이 설명하는걸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보통 학교/학원에서 배우면서 그걸 같이 배우는거죠. 한글로 배우면 영어로 설명할 수도 없고 설명도 못알아듣게 됩니다.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지금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원글님이 “어차피 같은 언어니까 한글로 배워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웠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