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집을 짓는 경우 집을 짓는 경우 Name * Password * Email 2018년 가을에 새집을 지었습니다. 원글님의 상태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Lot을 선택하고 파운데이션부터 공사가 들어간게 아니라 애당초 파운데이션 공사를 해놓고 어떤 형태로든 이미 집짓기를 시작한 상태서 들어가신듯 합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그 자리에 오랜동안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할 수 없이 빌더들이 옵션을 최대한 빼고 가장 싼가격으로 집을 지어서 아무한테가 그냥 팔아버리려는 주택 단지 싸이트의 거의 끝물인 경우입니다. 파운데이션 공사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뜻은 이미 그 집의 크기와 모델이 원글님이 구매하기 이전에 이미 결정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결국 사람들 눈에 띄는 옵션이란게 다름 아닌 마루나 외부 벽돌색깔 주방 캐비넷 벽난로 칠새깔 등등 거의 마감재 정도이니까요. 집의 크기나 모델은 아마 원글님이 처음부터 새로 바꾸거나 선택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냥 이미 정해져서 공사가 시작된것을 고른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집은 빌더가 짓는게 아니라 빌더들은 관리만 합니다. 즉, 빌더들이 동네 개별 컨트렉터들을 고용해서 해당 전문 컨트랙터들이 파운데이션 공구리치고 그거 끝나면 다음 컨트렉터가 나무 뼈대 세우고 그다음 컨트렉터가 벽돌 쌓고 그다음 컨트렉터가 전기선 깔고 그다음 컨트렉터가 냉난방 설치하고 그다음이 와서 벽에 칠하고 그다음에 카펫이나 마루깔고..그다음에 부엌 케비넷이나 스토브 디시와셔 넣고..등등..마지막에 와서 잔디깔고 나무심고....이런식으로 수십명의 컨트렉터들이 순서대로 나타나서 자기가 맡은 부분을 시공하는 겁니다. 그런 컨트렉터들은 대부분 소규모 가내 수공업같은 히스패닉들입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원글님이 주문한게 그 사람들한테 잘 전달도 안되고 의사 전달이 잘못되기도하고..컨트렉터들은 하루에도 여러군데 집을 다녀야 하므로 늘 하던데로 그냥 막하고 빨리 다른곳으로 가야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주문한데로 잘 안되고 나중에 집에 들어가보면 여기저기 땜빵한 흔적도 보이고 크랙도 보이고 마감이 안된곳도 나오고 칠이 안된곳도 있고 주문한것과 다른게 여러게 보이고 여기저기 문제점들이 나옵니다. 집이란게 그렇게 지어지는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충고는 집을 짓다보면 그런 사소한 오류가 수십개가 나오는데 그때마다 클레임을 걸고 열받기 시작하면 결국 그 집을 못사게 된다라는겁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시라는 거죠. 아니면 어떤 중요한 시공을 하는날 단지 빌더 메니져 (해당 싸이트만 관리하는 중간 공사 감독이 있을겁니다.)에게 연락해서 주문한걸 다시 상기시켜 준다든가 아니면 매일 찾아가서 공사를 확인하거나..뭐 그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것과 확연한 차이가 발견되면 중간 감독에게 따지고 만약에 수정이 안되면 보상차원에서 다른 옵션을 무료로 넣어달라고 GR(ㅈㄹ) 하는거죠. 전 거실 천정이 원래는 트레이 천정으로 하기로 했는데 플랫으로 시공이 되서 다음날 바로 공사 중간 감독관의 보스 감독을 직접 공사하는 집으로 불러내서 GR(ㅈㄹ) 하고 난리를 쳐서 그대신 천정 모서리 전체에 삥 크라운을 해주는걸로 퉁을 쳤습니다. (ㅋㅋ..완전히 진상을 떨었죠) 하지만 적당히 타협이 안되고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하는것들이 있죠. 1. 상하수도 관련 - 물이 누수가 되거나 어딘가 상하수도 관련 이상이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2. 전기 관련 - 화재와 직결되므로 이것도 적당히 넘어가면 안됩니다. 3. 냉난방관련 -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야하며 설치 자체가 규격대로 제대로 되야 합니다. 특히 실외기가 제대로 평평한 바닥에 설치되야하고 모든 호스가 제대로 연결되야하며 작동에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문한 용량과 모델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4. 지붕관련 - 아주 중요하죠. 지붕이 새면 안되고 크랙이나 문제가 있으면 안됩니다. 5. 크랙 관련 (타일이나 벽 이런데 크랙이 보이면 안됩니다. 특히 부엌 바닥이 타일인데 이미 긴 크렉이 생겼다는건 파운데이션이 어딘가에 침하가 발생했다는거고 그로인해 집의 어딘가 비틀리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건 그냥 놔두면 집의 파운데이션이 안정화 될때까지 계속 크랙이 생기고 균형이 빗나갑니다. 새집을 지으면 대부분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집의 하중으로 인해 집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 미세하게 약간씩 파운데이션이 비틀립니다. 그러다 파운데이션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더이상 침하가 발생하지 않게되는거죠.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고 집의 벽이나 바닥에 크렉이 쫙쫙 생길 정도면 그건 당장 보수가 필요한 집이거나 구매를 포기해수백야 합니다. 나중에 집을 팔때도 인스펙터가 그부분을 집중해서 보고 구매를 거절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외 기타 어딘가 칠이 제대로 안되있고 잔디가 적당히 부실하고 나무가 비틀려 심어져 있고 창문이 뻑뻑하고 벽에 구멍뜷은걸 매꾸고 칠한 흔적이 보이고 부엌 케비넷에 스크래치가 있고 여기저기 때가 타고 청소가 안되었고 뭐 이런정도는 그냥 접어주고 가는겁니다. 집을 짓는건 참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적당히 마음을 넓게 먹고 해야 쉽게 끝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