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품지만, 데이트 비용이나 집값이 인생 최대 희생이라는 윗분이 참 부럽네요. 저는 지하철 화장실 갔다가 몰카 찍혀 소라넷 같은 데 돌려지거나, 직장에서 성추행당하거나, 결혼 잘못 해서 시댁의 영원한 을이 되거나, 맞벌이인데 남편이 하루 한두시간쯤 가사를 “돕고”서 생색낸다는 통계대로의 그런 남자를 만나거나, 독박육아 신세가 되어 경력이 단절되고 사회적 폐인 선고를 받거나, 직장에서 결혼했다고 부당해고를 당하거나, 길 가다가 끌려가서 강간당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집까지 따라와서 죽일 것 같은 공포 속에 살아요. 공부는 분명 여자들이 더 잘하는데 대학이나 직장에서 시스템을 조작해서 취업을 못하게 하거나, 임금을 이유도 없이 낮게 주거나, 결혼했다고 자르거나, 결혼할 거니까 고용을 안하거나, 그런 일이 없어서 우리도 집 장만으로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참, 그래봤자 요즘 젊은이들 월급을 모아서 무슨 집을 사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 몫까지 몰아서 남동생한테만 결혼할 때 집을 사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