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해고한 사람들은 다들 work ethics 문제가 있었고 아주 뭐랄까 다른 사람들을 정치로 manipulate해서 곤란하게 만들고 좀 “사악한” 사람들이었어요.
일반적인 레이오프에는 관여 안했죠. 한마디로 해고하고 나면 정말 조직의 나쁜 사람을 내보냈다는 생각에 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사람은 좀 달라요.
너무 뭐랄까 나쁜게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초딩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들고 악한 생각이 없는 그냥 의도는 없지만 조직에 해가 되는 무개념이라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진짜 처음입니다 이런사람은.
이런 고민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예전 사람들은 다들 제가 일을 시작하면 사악하게 나오고 변호사랑 일하고 했어도 제일을 했으면 무리없이 내보냈는데….
그런데 직급은 높고 일은 전혀 못하고 VP도 잘 듣더니 willingness가 있으면 training 이나 다른 기회로 서서히 performance 를 올릴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빨리 정리하는게 그사람한테도 낫다는 말을 하더군요. 결국 fit의 문제니 결정을 빨리 내리고 move on하는게 너에게 deadweight 가 생기지 않는 최선이라고…
차라리 이사람이 좀 사악하게 나오고 챌린지하고 했으면 마은이 편할텐데 눈만 꿈뻑거리고 개념을 못잡고 버버벅 거리니 저 마음 깊은 곳에 짠한 마음이 드나봅니다.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이민자의 자녀로 명문대는 나왔는데 전혀 미국에서 경험을 제대로 못쌓고 헐렁한데서 일하다 힘들고 경쟁하는곳에 와서 헤맨다는, 그러니 책임지지 못하고 버벅대면서 조직에 해를 끼치는 모습에 답답하고 제 마음이 자꾸 약해지나 봅니다.
그렇지만 조직이란게 결국은 비지니스고 더 자격있는 사람이 그 타이틀을 쥐고 나아가야 다른 subordinate 들도 성장할수 있기에 고민끝에 결정을 내려야 겠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입니다. 영어 못하고 어리버리하던 미국에서의 제 초년생의 모습이 약간이나마 투영됬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저나 다른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치열하게 경쟁하고 책임지면서 성장하는 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겠네요. 여러 답글들 감사드립다.
피도 눈물도 없이 해고하던 저도 이제 좀 감성적이 되는 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