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3748457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1879

    제 소심한 성격탓인지 아니면 이 직무가 저에게 맞지 않는것인지 모르겠어요 ㅜㅜ

    개발 2년차고 현재는 앱 개발중입니다.
    제품이 지난달 프로덕션에 올라갔는데, 어느 프로젝트가 그렇듯 소소한 이슈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제가 맡은 버그리스트를 수정하고, 추가로 보이는 이슈가 있어, 빌드하시는 시니어 개발자에게 부탁해 그 이슈를 포함시켜 빌드했습니다.
    분명히! 여러 디바이스에서 테스트 했을때 문제가 없었는데, 프로덕션에 올라온 수정을 테스트 했더니 다른 문제가 생겼네요. 제품으로 봤을때는 큰 이슈는 아니지만 굳이 수정하겠다고 한 부분이 또다른 문제를 불러오니……주말 내내 스트레스가 엄청 났습니다 ㅜㅜ 뭔가 제가한 일이 완벽하지 않으면 너무 창피하고 쥐구멍에 숨고싶고, 세상 바보 천치가 된 느낌이예요.
    제 동료는 별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 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다음주에 수정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머릿속에 그것만 가득합니다. 왜 왜!!!! 수정한다고 해서 ㅜㅜㅜㅜ 동료가 말했든 이건 그냥 제품일 뿐이라고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일도 아닌데 너는 너무 진지하다고 해요. 그친구는 미국사람이라 그런지 놀때는
    놀고 일할때는 진지하게 하고 딱 분리를 잘하는데…제 멘탈은 왜 이모양 일까요? ㅜㅜ 어떻게 하면 일 사생활 딱 분리해서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ㅜㅜ
    선배님들도 저와 비슷하신가요? 제가 초짜라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러는걸까요? 아님 직무가 저와 맞지 않는걸까요?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ㅜㅜ

    • abc 72.***.127.61

      Pray and Meditation.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종교는 없고 명상을 해야할것 같네요 ㅠㅠ

    • 325 76.***.207.158

      성격대로 그냥 살아라
      성격고치기 힘들더라
      일이 스트레스를 몰고오는게 아니라 성격이 스트레스를 몰고 오는거야 어쩌겠니

      방법은 뻔뻔해지는건데 성격상 뻔뻔해지지 못해지는 거라서…여기 보면 뻔뻔한애들 있거든…게네들한테 배우던가: 1. 영자 2. 브래드 3. 칼있으마. 4….. 5… 대깨문들이 보통 엄청 뻔뻔하드만…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맞아요. 뻔뻔해져야 하는데..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제 성격이 저를 갉아먹고 있는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문전대통령 좋아합니다! ㅎㅎㅎㅎ

    • rui 73.***.213.78

      엔지니어는 복잡한 시스템을 다루는 일을 합니다. 시스템을 이해할 때 중요한 부분은 각각의 중요도나 priority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 시스템을 그냥 코드 레벨에서 좀 더 확장해서, 빌드 시스템 전체, 좀 더 확장해서는 거기에 일을 하는 리소스, 엔지니어들까지도 같이 생각해 보세요.
      물론 자기 코드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가 하는 일도 그중에 한 엔지니어의 일이라고 가끔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그런 사소한 실수들 많이들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님이 하는 실수나 다른 엔지니어들이 하는 실수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퍼레이션의 일환이고,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팔러시에 맞게 잘 핸들하는 게 감정 소비하는 것보다 조직 입장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엔 이런 식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게 감정을 다루는 데에도 유용했습니다. 이것 저것 시도해 보시면서 스스로에게 잘 작동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ㅠㅠ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제 시야가 아직 좁고도 좁았어요. 일 하는 환경에서 감정을 소비하지 않는것..너무 좋은 말입니다. 의미있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ㅂㅂ 50.***.204.71

      버그는 누구나 내는거고 이슈는 언제나 있으니 스트레스받지마시고..
      또한 절대 금요일에는 배포하지 마세요 ㅎㅎ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그러게 말이예요. 왜 하필 금요일이 배포날일까요… ㅜㅜ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ㅇㅃㄴ? 71.***.209.29

      알빠노하고 넘기세요 알빠노? 혹시 여성분이시면 오히려좋아요 성격고치지마요 소심한모습도 귀여운 사람있어요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직장에서 남자여자가 어디 있나요. 직장에서 귀여운 여자이고 싶은 사람은 분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ㅎㅎ 알빠노가 뭔진 모르겠지만, 뻔뻔해 지라는거죠? 조언 감사합니다!

    • Weed 174.***.206.228

      저녁에 발 깨끗히 씻고 떨 한번 때린후에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3번 함 들어보세요. 세상 행복해 집니다!

    • ㅓㅏ 99.***.51.61

      퇴사 하시는게 스트레스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인생 짧아요.

    • 442w 99.***.172.114

      퇴사해 스트레스받는일 뭐하러해 정신건강이 최고임

    • PenPen 152.***.8.130

      제가 볼때에는 지금 잘하고 계십니다.

      >개발 2년차고 현재는 앱 개발중입니다.
      2년차인데 벌써부터, 고장나면 다시 고치면 되지 하는 마인드를 가지면 너무 무책임 한것 같고요

      지금 같은 마음으로 (지난번에는 그냥 올릴것) 한번만 더 테스트 하고 올리고..
      이런식으로 하다 보면, 님도 님 나름대로 요령이 생길듯합니다.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보통 하는 테스트 하고 나서 + (특별히 몇몇 기기 3개는 한번 더 테스트 한다)라든지
      그래도 안되면 뭐 다음날 하고.. 하는 요령과 마음의 여유가 저절로 생길듯합니다.

      지금 겪는 스트레스는 go through해야 한다고 봅니다.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위로 감사합니다. 이런 격려 받고 싶어서 글 올렸나봅니다 ㅜㅜ 말씀하신대로 경험이 계속 쌓인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시간이 빨리 가주었으면 좋겠어요.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76.***.240.73

      2년차에서 버그가 없으면 그게 더 큰문제죠.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잔잔한 위로가 제일 큰 힘을 주네요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2 73.***.228.208

      버그 만들어 놓고 대범하게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법 알면 큰일납니다!
      해고 당하기 쉽죠.

      엔니지니어 직업상 스트레스 받고 소심해지면서 끊임없이 debugging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숙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월급 주면서 일시키는 겁니다.

      실력을 키워서 버그 없이 척척 일을 처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럴 경우 회사에서 일이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 잘하는 1-2명만 남겨두고 나머지 내보냅니다.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소심하게 밤샘 작업하면서 일에 몰두하기 때문에 님께서 그 직업을 유지하고 월급 받는 것이죠.

      이런 것 싫으면 직업을 바꿔야 합니다.

      수십년 엔지니어로 일해 본 사람으로서 하나의 팁을 알려드리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라는 겁니다.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면 그냥 1시간 정도 운동장에 매일 뛰세요. 뛰다보면 그나마 스트레스가 견딜만큼 줄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소심하기 때문에 뛰면서 머리 속에서 계속 debugging합니다. 그리고 꼭 한두가지 solution을 떠올리고 운동을 마치게 되더군요.

      화이팅!

      • abc 72.***.127.61

        good advice. thank you.

      • 소심한 개발자 142.***.133.169

        맞습니다 ㅜㅜ 자다가도 새벽에 잠깐 깨면 머릿속으로 일하고 있어요 요즘. 말씀하신대로 제가 운동이 부족했나봐요. 항상 짐에 다니 다가, 일이 바빠지면서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더 스트레스가 많아진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바닥까지 추락하다 오늘은 또 잘해내고 싶어지는것 보면, 아직은 그만둘때는 안된것 같아요. 조언 주신대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답글달아주시고, 힘나는 위로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힘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