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가 거의 안들리는 것을 발견

qwerty 158.***.1.28

제가 그랬습니다. 어느날 샤워하고 나왔는데 오른쪽 귀가 마치 물이 안 빠진 것처럼 잘 안 들리더군요. 그래서 ENT 의사를 만났는데 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여 MRI를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른쪽 청각 신경 조직 근처에 tumor가 있더군요. 의사 말로는 다행이 그정도 사이즈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50대에서 흔하게 발견 되기도 한답니다. 위치상 소위 말하는 뇌종양인데 자라는 모양이 뇌쪽으로 자라는 것도 아니고 크기로 보았을 때 상당히 오랫동안 자라온 것이라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로 제거 할 수도 있지만 갑자기 크게 자라기 시작하는게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대신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부수거나 더 자라지 않게 하는 방법을 추천하더군요. 그렇게 방사선치료 받고 나서 매년 MRI를 찍으면서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안 들리기 시작해서 알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었더라면 아애 모르고 있었을 것이고 그럼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입니다.

방사선 치료 3번 받는데 비용은 자그마치 17만불 청구하더군요. 보험사로 가서 10만불로 조정되고 제 max out of pocket으로 $3K로 해결했습니다. 매년 MRI 찍는데 $1.2K 정도씩 나오는데 일단 HSA라서 회사에서 매년 $2K 씩 주기 때문에 딱히 부담되지는 않고 매년 그렇게 관찰하니 마음은 오히려 편합니다. 다만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자꾸 안 들리기 시작해서 누군가 오른편에 서서 이야기 하면 거의 못 알아 듣습니다. 보청기도 맞추어서 사용해 보았지만 별로 도움은 안 되는 듯하고 그냥 익숙해져서 삽니다. 다만 불편한 것은 지속적인 이명이 있습니다.

님의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50대가 되시면 자세히 검사 하셔서 혹시 모를 어떤 것을 미리 알고 대비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50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