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 환상갖고 있는 저 이민준비해도 괜찮을까요?

광학도 104.***.64.148

미국 이민 18년차인 30대 초반 엔지니어입니다. 제가 글쓴이님께 되묻고 싶은 질문은, 다른나라로 이민을 가야할만큼 한국이 싫으신 이유가 혹시 있으신가입니다. 한국이 너무 싫으시고, 실증이 나셔서 꼭 다른 나라 그중에서도 어느정도 친숙한 느낌이 드는 미국으로 가고 싶으시다면 이민 준비해 보시는거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삶에 대해 어느정도 현타가 오고 있는 저로써는 이민까지는 글쎄인것 같습니다. 우선 글쓴이님이 영어가 유창하시고, 본인업무에 뛰어나신 능력자가 아닌이상, 미국으로 당장 오시면 여유 있는 삶을 살수 있는 정도로 미국이 호락호락한 나라는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 문화 특성상, 서류작성 관련된 개인적인 일들은 주변에 지인이 있지 않은 이상, 하나부터 열까지 거의 스스로 하셔야 될텐데 영어가 부족하시면 신경쓰실 일들이 많으실 거에요. 물론, 그 반대로 나날이 영어가 늘어가시는 본인을 보며 뿌듯한 순간들이 있을수 있긴 하구요. 물가측면으로 봤을땐, 제 경험상, 대게 물가가 싼 도시로 이민을 가신다면 삶의 여유는 비교적 있을수 있지만, 반대로 할게 많이 없는 무료한 삶을 사실수도 있으시고, 물가가 비싼 도시로 가신다면 이것저것 할게 많지만 돈 걱정을 자주 하시는 날이 있을수 있습니다. 돈 걱정 +영어 걱정이 겹친다면 여유가 많이 없어질수 있겠구요. 제가 현재까지 경험한 미국은, 평소에 개인시간을 self improvement에 많이 할애하시고, 주변시선 귀찮아 하시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딱 맞는 곳인것 같습니다. 반대로, 개인적인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보내고, 더불어 살고, 어느정도의 오지랖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현타가 오시는 순간이 있을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