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취업 고민(기계, mechanical engineering)

  • #3678161
    기계공학과 97.***.200.126 1416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기계공학 학부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딱히 관심 분야라고는 없고 평범하게 학교 공부만 하다 보니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다른 공부보다 이쪽 공부가 적성에 맞기고 하고 취업 시장에서 나쁘지는 않아서 기계공학이라는 선택을 했지만, 4학년 전공 심화 수업을 들어보니 딱히 흥미가 가고 그런 분야는 없습니다. 저랑 다르게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은 진짜 기계공학 공부를 즐기고 혼자 연구 주제를 찾기도 하고 로봇, 자동차, 비행기 같은 기계공학적인 분야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관심도 자체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구 분야를 정해서 깊이 파는 대학원을 갈 자신이 없어서 취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위한 이력서를 만들려고 관심도 없지만 제 전공이면 할 수 있는 인턴을 마구잡이로 지원을 해서 하기도 했고, FE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는 말을 주워듣고 자격증도 취득 했습니다.
    하지만 기계공학 분야가 너무 넓어서 아직 제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마구잡이로 링크드인에서 기계공학 학사가 할 수 있는 포지션에 지원을 해서 인터뷰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분야인지도 잘 모르고 관심이 있지도 않는데 오직 일자리를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만약 운이 좋아서 포지션을 얻어도 그 포지션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 내가 만족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 있으신가요?

    • stunning 61.***.174.62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계속 공부하고 응용해서 일하는 직장도 있지만
      많은 일반적인 회사는 공부와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소위 ‘공부머리’, ‘일머리’는 따로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할 때, 취직할 때, 결혼할 때, 이직할 때,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들이 많지만
      지나고 나면 불안초조했던 그 시절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느껴지곤 하지요.
      일단 부딪혀 보세요. 남은 절대로 어떤 분야로 가라 마라 조언해줄 수가 없어요.
      단, 사전학습도 중요한데, 직장생활 오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에서 살아남는 요령을 쓴 책들이 있죠.
      업무/보고/처신/인맥만들기 요령 등 좋은 내용들 2~3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Wi 69.***.85.26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을때는 아무거나 부딪혀 보면 됩니다. 그냥 고민하는 것보다 뭐라도 한두개 부딪혀 보면 조금 길이 보이기도 하면서 갈길 잡아가면 되요. 뭘할지 몰라서 걍 대학원 가는 그런 시간낭비 돈낭비 하지 말길 바래요. 기계공학은 학부졸업으로도 충분헙니다 나중에 회사에서 일잘하면 석사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구..
      인턴경험도 있구 FE도 있으니 entry level 구하는건 이력서 열심히 넣으면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냥 Just Do it
      학부때

    • ㅇㅇㅇㅇ 174.***.145.58

      회사에서 잡포팅을 올릴 때 특정분야에 필요한 인물을 뽑고 싶을 때는 JD 에 딱 명시를 해 놓습니다.
      JD 만 봐도 ‘아, 이건 내가 못하는 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써놓습니다.
      반면에 그냥 이것저것 아무말이나 장황하게 써있는 잡포스팅은 대충 일할 머리 있는 아무나 뽑겠다는 소리입니다.
      막상 들어가면 아무나 시켜도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크게 걱정 안해도 됩니다.

    • qwerty 107.***.218.48

      특히 학부 졸업의 경우 그동안 공부한 건 이런 것도 있다라는 정도의 지식이지 실무 업무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건 많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론과 현실도 많이 다릅니다. 님은 여러가지 할 수 있는 능력 중에 그동안 공부하신 그 분야도 할 수 있는거지 그것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학부 졸업 엔트리 레벨로 시작하시려면 너무 범위를 제한하시지 말고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하면서 적성에 맞는 건 충분히 찾아가면서 조금씩 발전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 ㄷㅇㅇㅅㅋ 174.***.2.168

      ㅋㅋㅋㅋㅋ
      영주권도 없고 신분도 안 되는 놈이 뭔 취업을 한다고.
      댓글들 달아주는 꼬라지봐라

      • ㅌ 96.***.40.95

        스스로 저주 받을 이런 댓글보단 백배 나은듯..

    • qwerty 98.***.60.18

      저도 곧 졸업하는 기계공학과 학생이에요! 전 제가 들었던 수업이 다 좋다고 느껴져서 오히려 못 고르고 있는데 못 고르고 있는 사람으로써 제가 생각한 방법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에 지원하자는 것이었어요. 제 인턴쉽 경험은 퀄리티+테스트 엔지니어링이어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함으로써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워서 인터뷰하고있어요. 전 어느 분야든 테스팅 엔지니어링 쪽으로 지원해서 그 이후에 디자인 엔지니어나 다른 직무에 대해 알고 좋아하는 것을 천천히 찾아보려구요.

      “마구잡이로 링크드인에서 기계공학 학사가 할 수 있는 포지션에 지원을 해서 인터뷰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분야인지도 잘 모르고 관심이 있지도 않는데 오직 일자리를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만약 운이 좋아서 포지션을 얻어도 그 포지션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 내가 만족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저도 똑같은 고민을 여름 방학 때 했었는데요. 같은 과 동기가 그러더라구요. 네 업이 네 삶에 전부인게 더 암울하다고. 직장의 노예가 되지말라고. 전 지루한 사람이라 여전히 직장에 많은 의미를 두고있고, 인턴쉽이 정규직으로 전환돼서 지금은 그냥 상향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친구의 말을 듣고 절대 회사에 애정을 주지는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투자, 경제, 정치 공부를 하며 독립적이고 책임감있는 어른? 사회 구성원?이 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지금 계속 기계 쪽 업무를 지원하고있다는 것 자체가 여전히 기계공학에 흥미가 있다는 것으로 보여요. 아니라면 졸업한 여름에 다시 돌아보는 것도 좋구요. 요즘 다른 과로 석사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졸업까지 열심히 하시고 우리 힘내봐요!! 화이팅!

    • ㅇㅇ 24.***.10.10

      제가 글쓴이하고 비슷했습니다. 은근히 교수들이 그런걸로 졸업반 때 학생들 기죽이는거 있어요.ㅋㅋㅋ 공부 머리 있는 애들한테만 더 친하게, 그리고 은근히 뒤에서 많이 밀어주죠. 제가 다닌 학교는 대부분 대학원을 가는게 당연시 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저는 취업하는게 뭔가 되게 잘못된줄 알았거든요. 졸업전에는 교수들 보면 뭔가 있어보이고.. 근데 졸업하고 보니까 그거 되게 부질 없어요. 사회에는 대학 교수 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 많고, 더 똑똑한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제 친구가 대학원 갔거든요. 근데 그거 아세요? 대학원 애들 나이먹고 공부 포기하면 갈데 없으니까 인생의 모든 기회를 학위 따는거에 목 메고 있습니다. 걔들이 순진하게 교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늦었다고 할 때는 이미 너무 늦은거죠. 차라리 공부할 기간에 돈을 더 벌었으면 자기 몸값 지금보다 더 올랐다고 아쉬워하는 애들 많습니다. 결론은 먼저 돈버는 직장인이 짱이구요. 공부는 직장생활 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