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오퍼와 현직장 비교

  • #3648402
    고민중 63.***.47.177 1733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3차 인터뷰 본 회사에서 오퍼받았는데요, 좀 고민이 되네요. 아래 비교 보시고 어떤 결정이 나을지 조언 구합니다. 참고로 저는 accounting/finance 경력직 사십대 워킹맘입니다.

    현직장: 오퍼 받은 곳의 1/40 자산 사이즈의 주식 상장 은행, 현직책은 파이낸스 메니저로 디렉트 리포트는 2명, 보스는 CFO, 여기서 일하는 지난 2년동안 턴오버가 많아서 회계쪽으로 고용됐지만 fixed income investment 쪽으로 옮겨 CFO에게 직접 일 배우고, webinar를 통해 계속 upskill 중. 연봉은 소도시라 오퍼받은 곳보다 10프로 적고 보너스 없음 . 보스가 Finance 부서 헤드로 키우겠다고 약속. 하이브리드로 스케쥴. Commute 시간은 15분 내외. 오버타임은 거의 없고 플렉서블 스케쥴. 회사 culture는 gloomy, no social relationship with other co-workers. 보스는 좀 다혈질에 intimidating. 처음에 일배우고 문화 적응하느라 엄청 고생했지만 이제는 좀 편해지고 있음.

    오퍼 받은 곳: 포쳔500 기업. 라이프 인슈런스, retirement investment, wealth management 하는 Financial 회사. Accounting/Finance 부서가 대도시 위치했지만 100% 재택. 가끔 출장, 업무는 라이프 인슈런스 Financial Reporting, 연봉은 현직장보다 10프로 많고 보너스 10%, Individual Contributor, 분기별로 주 50시간이상오버타임. 팀분위기 좋을꺼 같음 (그룹 인터뷰해보니).

    현직장은 정말 일 빼고는 맘에 드는 부분이 별로 없네요. Investment, portfolio 쪽이라 일은 재미있고 경력이 쌓이면 비젼이 더 있을것 같긴한데,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오니 다랙션 없이 잡다한 일이 많아요. 오퍼 받은 곳으로 가면 또 새로 일 배우느라 일년 정도 고생할것 같아 좀 걱정됩니다.

    • 재택 개꿀 174.***.192.220

      재택 개꿀이에요.
      해보니 다시는 출퇴근 못해요.
      연봉이 낮춰도 할만해요.

    • stunning 61.***.174.62

      ‘일이 마음에 든다면’ 다른 요소들은 상당히 마이너하겠습니다.
      더군다나 ‘Finance 부서 헤드로 키우겠다고 약속’ 이라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이직할 정도 상황은 아니고 매너리즘에 빠지신건지,
      이직할 경우 장단점을 죽 적어놓고 각 항목별로 가중치를 주고 총점을 계산해 보세요.
      가족 (배우자) 의견도 한번 들어보시고.

      • ㅇㅋ 162.***.34.252

        이런게 매너리즘에 빠지는거라고 표현하나요? 보스를 100% 믿을 수가 없어서 사실 다른 곳에 지원한 겁니다. 사람이 넘버로만 보이는 리더이기게 이런 저런 약속들이 일단 잡아두고 최대한 이용(?) 하려는 느낌이 있어 저도 나름 준비한겁니다. 그리고 제 현 자리가 executive management에 visible 한 자리라 말을 정말 잘해야하는 자리고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안돼죠. 연봉에 비해 responsibilities 가 높고 스트레스가 많아요 . 그걸 역으로 생각해서 잘 이겨 나가면 좋은 기회일수도 있지만 평생 여기 다닐 생각하면 우울합니다. 어쨋든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THE 47.***.234.227

      완전 재택에 연봉이 내려가는 것도 아냐. 팀 분위기 좋아. 그렇다고 현직장 보스가 따뜻한 사람도 아니고. 가셔서 새로운 일 배우는 것만 견디면 되겠네요.

      • ㅇㅋ 162.***.34.252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

    • ? 172.***.231.69

      무조건 재택근무에 한표입니다.

    • ㅇㄱ 162.***.34.252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는거 빼고는 더 나은 조건인거 같아요. 지난 2년 열심히 고생해서 지금 분야 배우고 이제 좀 편해지는거 같아 그게 제일 아쉬운거 같네요. 적을 알고 싸우는 거라 할까요. 제 배우자는 대기업에 한표입니다.

    • 송서방 73.***.105.95

      아직도 대기업 폰츈 어쩌고에 혹 하시나요? 그럴 나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 ㅇㄱ 162.***.34.252

      비교 용이하게 포츈 500 사실을 올린건데 제 나이와 무슨 상관인가요? 이런게 나이 차별이라는 건가요? 보이지 않는 온라인 상이지만 예의는 좀 갖추시죠.

    • 지나다가 104.***.227.242

      이직 오퍼 축하드립니다. 워킹맘이신데 좋은 커리어 갖고 계시고, 이직 오퍼도 좋아서 너무 멋있고 부럽네요. 저도 대기업으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재택하면 얼굴보고 일하는 것보다 처음에 일 배울때 효율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재택 백프로인 곳에서 처음에 잘 적응하며 일 빨리 배우시는 것이 관건이겠네요.

      • ㅇㅋ 162.***.34.252

        의견 감사합니다. 네 저도 그 점은 좀 힘들것 같지만 감안해야 할 부분이겠죠?

    • 원글 198.***.253.81

      이직 오퍼와 현직장 비교

      2021-11-14
      01:26:22
      #3648402
      고민중
      63.***.47.177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3차 인터뷰 본 회사에서 오퍼받았는데요, 좀 고민이 되네요. 아래 비교 보시고 어떤 결정이 나을지 조언 구합니다. 참고로 저는 accounting/finance 경력직 사십대 워킹맘입니다.

      현직장: 오퍼 받은 곳의 1/40 자산 사이즈의 주식 상장 은행, 현직책은 파이낸스 메니저로 디렉트 리포트는 2명, 보스는 CFO, 여기서 일하는 지난 2년동안 턴오버가 많아서 회계쪽으로 고용됐지만 fixed income investment 쪽으로 옮겨 CFO에게 직접 일 배우고, webinar를 통해 계속 upskill 중. 연봉은 소도시라 오퍼받은 곳보다 10프로 적고 보너스 없음 . 보스가 Finance 부서 헤드로 키우겠다고 약속. 하이브리드로 스케쥴. Commute 시간은 15분 내외. 오버타임은 거의 없고 플렉서블 스케쥴. 회사 culture는 gloomy, no social relationship with other co-workers. 보스는 좀 다혈질에 intimidating. 처음에 일배우고 문화 적응하느라 엄청 고생했지만 이제는 좀 편해지고 있음.

      오퍼 받은 곳: 포쳔500 기업. 라이프 인슈런스, retirement investment, wealth management 하는 Financial 회사. Accounting/Finance 부서가 대도시 위치했지만 100% 재택. 가끔 출장, 업무는 라이프 인슈런스 Financial Reporting, 연봉은 현직장보다 10프로 많고 보너스 10%, Individual Contributor, 분기별로 주 50시간이상오버타임. 팀분위기 좋을꺼 같음 (그룹 인터뷰해보니).

      현직장은 정말 일 빼고는 맘에 드는 부분이 별로 없네요. Investment, portfolio 쪽이라 일은 재미있고 경력이 쌓이면 비젼이 더 있을것 같긴한데,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오니 다랙션 없이 잡다한 일이 많아요. 오퍼 받은 곳으로 가면 또 새로 일 배우느라 일년 정도 고생할것 같아 좀 걱정됩니다.

    • 지나가다 23.***.172.174

      아무리 믿을직스러운 보스래도, 말로 하는 약속을 백프로 믿을수 없는겁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약속대로 할수는 없는거고, 상황이란건 늘 달라지니까요.

      • ㅇㅋ 162.***.34.252

        네, 몇번 약속하고 상황에 따라 바꾸는 거 보고 제가 좀 맘이 상했던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한마디 67.***.164.214

      원글님 댓글중에 ‘저도 평생 이곳을 다닐 생각이면 우울합니다.’ 이 생각 하나면 무조건 옮기는게 답이죠.. 행복하기 위해 살아야하는데 경험상 직장이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면 가족과 주변사람들도 힘들어집니다.. 저도 그래서 이직했고 변화에 도전했다는 사실만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 234234 65.***.150.126

        22 동감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거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옮기세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던 직장이 있었는데 현직장으로 옮기니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ㅎㅎ 그리고 재택 개꿀입니다 정말….. 대기업도.. 좋습니다 ㅎㅎ 베네핏도 좋고 일도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훨씬 널널하고.. 그리고 님 연봉에 비해 책임이 많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럴거면 그냥 이직해서 편하게 다니겠어요. 재택으로 train받는거 걱정 마세요. 저는 오히려 팀스로 화면 공유해가며 배우는게 더 편하고 도움 됐어요. 오퍼 축하드리고 옮기는거 추천드려요!

        • ㅇㅋ 162.***.34.252

          두분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이직 후 만족 하셨다니 저도 힘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