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다 보니 저와 비슷한 점이 많으시네요… 나이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제 경우는 2005년도 쯤에 한참 WoW에 빠져서 대학도 자퇴처리 되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서 그나마 얼마 안되던 친구들도 다 끊기고 정신차려 보니 눈 깜짝 할 사이에 제 인생에서 8년이 삭제되어 있더군요… 20대 후반 나이에 이러다가는 평생 알바만 하면서 인생 끝나겠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는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일단 졸업장 부터 땄습니다.. 맨날 게임만 해서 그런지 처음엔 머리가 완전 굳어 있었는데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까 무난하게 좋은 성적으로 졸업 할수 있었네요…
그래도 미국이 기회의 땅은 맞는게 30대 초반에 학부만 갓 졸업한 아재를 채용해 주는 곳이 있어서 현재 연봉 6만 5천 정도 받으면서 근근히 살아가네요;; 3~5년 정도 더 경력 쌓으면 6 figure도 받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직종은 회계쪽임)
한국이었으면 이미 날려버린 8년에 대한 기회는 공무원이나 다른 국가고시를 패스 할 정도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니면 잡을수 없었겠죠… 저도 제 자신에게 놀란게 저도 엄청 게으르고 의욕이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성격인데 이 보다 더 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모든 것을 극복 할수 있게 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대학 4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정도도 극복 못하시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님의 현재상황은 바뀌지 않을 듯 싶어요…
혹시 위기의식을 못느끼는게 부모님의 재산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는데… 이경우에는 저도 뭐라 할말이 없네요… 본인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career를 쌓아가고 싶은 욕구가 없고 일 안해도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재산이 있다면 뭐…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서든 현재생활과 유사한 패턴으로 평생 사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