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에 학군과 동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는 특히 인종과 관련해 다른 부모님들께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학군 점수가 8, 9, 10인 곳으로 둘러쌓여있는데요. 이상하게 인종이 아주 다릅니다. 제가 속한 곳은 8인데 86%가 히스패닉이고, 부모들 대부분도 English가 second language인 이민자들이고요 (물론 저도 그렇지만). 근처의 9인 곳은 백인은 절반이 조금 넘고 나머지 인종은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곳이지만 집값이 좀더 비싸고요. 마지막으로 10인 곳은 백인이 93% 정도입니다. 여기 집값은 제가 있는 곳과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인종구성상, 그리고 경쟁때문에 아이가 웬지 기죽을거 같아서 와이프랑 저는 일단 이 곳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점수가 5인 곳도 있는데 이 곳은 절대다수가 black입니다. 정말 신기하게 미국은 일단 부모들부터 segregated 되어있네요. 이 네 학군이 서로 붙어있어서 운전해서 15분 이내의 거리입니다. 그러니 학부모회의를 가면 보는 인종이 달라질 것입니다.
어차피 근처에 좋은 중고등학교가 없기에 이사를 안 가고 초등학교는 사립학교를 보낼지, 아니면 돈 버리는 셈치고 9인 곳으로 이사를 갈지 결정을 못 했습니다. (브로커피, 오르는 세금 등을 고려하면 이사간 후 집값이 올라도 딱히 이득은 없을 듯).
여러분들은 초등학교 학군도 인종을 고려하시나요? 아이들은 보통 skin color를 안 보지만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자기의 identity도 형성하게 되니 이것도 볼 거 같고요. 저는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고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를 안 갔으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