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쪽 일도 아니고, 아이 낳은 여성도 아닌… 그냥 고등학생 아이둘에 맞벌이 하는 남자입니다.
다만… 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니 참고만 하세요.
일단, 육아와 회사일 모두를 완벽하겠다는 강박이 있다면 그것부터 버리시길 바랍니다. 두가지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일을 가지고 그것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야망이 있다면 그것을 끝까지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야망을 꺽고 아이를위해서 희생(?)한 몇몇 동료들을 아는데 결국 다 후회하게 되더군요. 아이가 중학샘만 되어도 자기가 알아서 다 큰줄 압니다. 엄마의 희생(?)… 그건 자기만족일 뿐이죠. 그 자기만족만으로 충분하시다면 지금의 커리어를 포기하셔도 될겁니다.
행복하지 않은 엄마/아빠는 절대 아이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이건 절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남편은 육아를 공동으로 책임져야하는 사람입니다. 미안해 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님또한 나중에 남편분이 바쁘실때 최소한 그만큼 열심히 육아에 힘을 쓰셔야 하겠지요. 부부간에 그런 신뢰가 없다면 육아과정이 정말 힘들어질겁니다. 미안해서가 아니라 든든한 동반자여서 많이 감사해하시길 권합니다. (많이 표현해주세요. 저도 남자중 잘 알아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냥 분위기로 알아채는 것 따위 잘 못합니다.)
시부모님은 그냥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남편분이 알아서 커버해줘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막말로 님께서 버시는 인컴으로 부부의 경제생활이 윤택해지는 것도 이유로 들려면 들 수 있습니다. 용돈을 드리는 것도 좋구요. 저희도 아이가 어릴때는 번돈 거의 다 아이 돌보는 비용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젊은날에 너무 돈에 매이지는 마시길…
양 다리에 모래주머니 차고 남들과 같은 퍼포먼스로 달릴 수 없습니다. 최소한 믿을 만한 동반자에게는 기대보시고, 그런 의지함을 받아주시는 분이라면 정말 결혼 잘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