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 지 겨우 4개월, 고민 좀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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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park 72.***.121.65 3237

    제조업계 미국 본사로 발령 받아 미국 생활한지 고작 4개월 좀 넘었어요 나이는 30대 후반이고 나름 초중고대학교 모두 한국에서 나왔고 직장생활도 한국에서만 쭉 해와서 그런지 제 마인드라 이 정도로 토종 한국인인줄은 비로소 여기 와서 절실하게 느꼈네요
    고객사 미팅을 가거나 워크숍을 가도, 본사에서 미팅을 진행해도 언제나 질문답변이 난무하는 서양인?들의 문화에 압도되기만 하고 전혀 따라가지를 못하는 답답한 기분이 많이 듭니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질문 자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더 많은데, 서양인?들은 교육과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별것도 아닌 질문도 열정적으로 하더군요. 뭐가 좋고 나쁜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내가 너무 과정은 따지지 않고 일의 성공여부만 따지고, 결과 지향적이기만 한가 하는 반성도 하고… 일이 다 무언가 하는 나름 심오하고 진지한 혼자만의 고민에 여러번 빠집니다..

    이거 읽으시는 분 대부분은 관심이 없으실 제 고민 거리일 것 같지만 고작 4개월의 미국 생활에 자꾸 제 생각 거리만 늘어나고…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게 어디서 사는 게 나한테 좋을까 하는 고민만 생겨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해본 분 계신가요..?

    • 웃음 174.***.8.41

      한국으로 돌아가.
      징징거리지 말고.

      • gg 136.***.32.186

        너이 개새끼 정말 잡히면 죽는다. 정중히 답변 못해줄 거면 끼어들지를 마 이 개 씨브랄 새끼야

    • 38$ 75.***.130.166

      비밀이랄것도 없이 우리 모두는 사실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나가기 힘들고귀찮고두렵고 사람과 대화전에 긴장하고 매일매일 힘들고 짜증나잖아요. 몇년 몇십년 살아도 그건 마찬가지잖아요 익숙해지는것일뿐. 무언가 미국에서 따라가야한다 치열함이 좀 사라지면 그게 익숙해지면서 진짜 적응할거에요. 질문 하는것도 그들의 습관일뿐. 생각보다더 주위에 관심들 없어요 자기들 앞가림하느라 바쁘지 진짜 관심은 없음. 맘편히가지시길

    • Andrew Baek 104.***.141.221

      일종의 문화충격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좀 익숙해 질겁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서둘지 말고 시간지나면 익숙해지고 장점을 알게될겁니다. 황이팅

    • Sea 75.***.133.5

      미국에서는 질문이랑 토론 빡세게 안하면 역량부족으로 여겨집니다. 말을 적게하더라도 좋은컨텐츠 못넣으면 뒤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ㅐㅔㅑㅕ 96.***.20.102

      영어가 좀더 익숙해지면 좀더 편하게 고객도 대하고 직장 미국인들과도 편해집니다.

      일단 영어 공부를 좀더 빡세게 하길 추천합니다.

    • Dhsh 98.***.18.18

      네, 다음 부적응자

    • cap 108.***.30.247

      힘들지만 ‘바닥’에서 시작하는거라 다들 올라가는일만 남은 겁니다. 시간이 가길 기다리시면 되요.

    • KoreanBard 75.***.123.135

      서양인, 미국인 이라고 무조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제가 한국회사 미국회사 큰회사 작은회사 다 다녀봤는데, 사람마다 달라요.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오고 영어 더 잘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소극적이고 말 없고 조용히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바이어미팅, 워크샵을 갔다하면 그 중에서도 여기 올만한 사람들 오는 겁니다.
      말빨 있는 사람, 회의 참여 해서 어필 하려는 사람, 앞에 나서서 배우고 레쥬메 한 줄 더 적으려는 사람들 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눈에 띄겠지요.

      한국에서 여기까지 보냈으면 그래도 참여해서 일 하고 오라고 보냈으니, 조금 정신 차리시고 숨 돌리신 후에.. 영어가 잘 안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말도 붙여보고 질문도 해보고 하면서 차차 연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음… 47.***.15.156

      너무 걱정마시길…
      원래 떠벌이들이 많아요, 여긴…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말로 다 때우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그래도 아니면 다른 회사를 찾아야죠.
      님이 안떠들고 나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님이 제대로 일한다면.
      오히려 사내정치는 한국이 더 무섭죠…
      그 주류에 못끼면 완전 따당하는데, 여긴 최소한 그런건 없으니…

    • contractor 209.***.76.168

      저도 처음 직장 잡고 한 6개월 정도? 팀 미팅내에서 하도 입다물고 있다보니 뭐라도 얘기할라치면 팀장이 놀랄정도 였습니다.
      무엇보다 전공분야가 아닌 컨설팅으로 시작하다보니, 뭐라도 얘기할라치면 무식(?)한거 들어날까봐 움츠러든 것도 한 몫했겠죠.
      어느 정도 감 잡고 나면, 다른 팀원들이 뭘 잘하는지/못하는지 파악이 되고, 본인의 강점/경험등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캐치못하는 걸 비집고 들어가면서 미팅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결국은 훈련이에요. 미팅 만이 아니라 동료들과 점심이나 커피 – 산책할 기회가 있으면 더 좋고 – 할 시간에 한마디라도 더 한다는 생각으로 대화에 참가하면 그만큼 늡니다.

    • 말하기 47.***.36.151

      한국 태생 이민 1세대라면 아마 100% 원글님 같은 문화 충격 받았을거에요. 미국사람들은 질문에 매우 자유롭죠. 몰라서 묻는 것에 누구도 눈총을 주지도 받지도 않아요. 미국 사회가 한국에 비해 개인적으로 자유롭다는 단면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 같아요. 두 가지 기억하세요. 본인도 질문에 자유로와지세요. 최소한 미팅에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 이상 질문하는 걸 철칙으로 하세요. 이걸 위해서는 미팅 시작시에 인사도 잘하시고 모르는 사람 있다면 소개도 하세요. 깊이 잘 모르는 사이라도 가볍게 개인적인 얘기 꼭 나누셔서 참석자들과 관계를 부드럽게 하세요. 질문은 가급적 미팅 초기에 하시구요. 질문을 꼭 하라는 건 본인의 존재감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질문 연습을 통해 마음이 위축되는 걸 막아주고 나아가 남들과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에요. 다른 하나는 본인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아주 작은 소단위로 잘 설명하도록 평소 열심히 연습하세요.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라는 건데 자기 일 설명하기가 우선 잘 되어야 다른 말도 잘 나옵니다. 결국, 둘 다 말하기 연습이군요.

      미국애들 중에도 질문 잘 안하는 애들 있지만 우린 언어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런 애들을 따라가면 큰일나요. 걔네들은 언제든 지들이 필요하면 말 잘하거든요. 침묵하는 미국애들도 있다고 절대로 위안 삼지 마세요.

    • Mass 98.***.233.52

      기술직이면 일단 영어 익숙해지고 들으시면 가관입니다.
      거의 다 잘 몰라요. ㅎㅎㅎㅎ
      재미나고 즐기는 단계에 가면 당신은 고수

      • yuio 96.***.20.102

        절대 동감합니다.

        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잘도 하는게 평범한 미국인들이지요.

    • Tpark 72.***.121.65

      남겨주신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제 고민에 동감해 주시고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심기일전해서 업무 복귀하고 영어도 계속 늘려야겠네요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국 내 직장 생활에 대해서 계속 배워나가야지요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독감 걸리지 마시고 (저는 새해에 벌써 한 번 겪었네요)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