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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기관이 오전 근무만 해서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에 근처 산에 산행을 갔다.
섬머 타임으로 일찍 해가 지기에 너무 늦지 않나 약간은 걱정하며 산 정상까지 등반 후 내려 오는데 이제 막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내 자신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을 보니 내가 걱정했던것이 어쩌면 저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하산을 하는 등반객을 볼듯 싶다.
인생의 길도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이에 비해 너무 뒤쳐져서 생활하는건 아닌지 또는 내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든 항상 모자라고 분발해야 겠다고 스스로를 너무 재촉하지 않는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빨리 간다고 스스로 자만한 적도 있었고 너무 늦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히며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았지 않나 생각된다.
모쪼록 추수 감사절을 맞아 미국에 사는 교포들 그리고 유학생들 잠시나마 그동안 스스로를 괴롭히던 자책감에서 벗어나 느긋한 시간을 맞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