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한국인 선배가 무시/평판 흠집내기 할때

phd 70.***.124.131

박사 공부라는게 사람을 쪼잔하게 만드는 것도 있고, 워낙에 박사 공부를 하려고 한 사람들 중에 편협하고 사회 관계를 이상한 방향으로 잡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인 선배가 같은 학과에 있었는데, 온통 저에 대해 소문을 이상하게 해놨던 걸 나중에 졸업하고 알았습니다. 미국 회사에서 만난 다른 선배가 얘기해주더라고요. 그 사람이 하도 저를 나쁘게 얘기해서 자기도 미안하지만 편견을 가졌었다고. 그 사람 신경쓰지 말고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사실 저에게 나쁘게 얘기했다는 선배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처음에 참 안맞는걸 걔중에 공통 관심사(풋볼)를 발견하게 되고 제가 맞춰주니 잘 지내게 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랑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욕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은 본인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건데 잘 안되는 것 같아 보이니 자존심에 이상한 상처를 입고 그렇게 행동하기도 하거든요.

웃긴거는 그 선배는 사실 저희 한국 학부에서 이상하고 ㅆㄱㅈ 없기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성격이 욕도 많이 하고 다니고 나혼자 맘대로 스타일이라 다들 싫어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유학오기 전부터 그 선배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처음에 멀리 하고 지냈었습니다. 와서 처음에 잘 지내려고 봤더니 완전 60년대 스타일 선배들한테 넙쭉 하면서 시키지도 않은 것 까지도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아부가 주위 사람들 보기에 거북할 정도로 몇몇이 한마디씩 하는데에도 그러고 저한테도 그런 선배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요구하더라고요. 무슨 군대도 아니고, 미국 와서 30살 넘은 성인들이 저러고 살까 싶었는데 저런 사람들이 가서 회사에서 꼰대짓 하고 사람들 괴롭힐 생각하면 참 당하는 사람들이 불쌍합니다. 저희 한국인 사회가 고령층이어서 그런게 좀 통하기도 했고 그 사람이 워낙 한국 사람들하고 몰려 다니니 그 세력에 영향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괴로울텐데 그냥 무시하시고 겉으로는 잘 지내세요.

미국인들은 사회성이 한국 사람들보다는 대체로 발달한지라 뒷담화 하는 사람 겉으로는 괜찮아 하는 듯 하지만 절대 친하게 지내려고 안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걸로 그들이 그 선배 편이라고 속단 하실 필요 없고요. 그 한국인 선배가 좀 잘 지내보려고 해도 안되면 다른 외국인을 공략해서 친하게 지내세요. 영어도 그러면서 느는 거고요. 지나고보니 한국인들하고 지냈던 추억들 다 부질 없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나중에 회사에서 만날 가능성도 더 높고요. 만나면 반갑고 의외로 만나게 됩니다. 제가 아는 분들도 오히려 외국인들 동창이 끌어줘서 인터뷰에 붙은 케이스도 있고요. 여하튼 선배 대접 받으려고 하는 사람 있으면 그냥 딱 필요한 만큼만 하고 사는게 이득입니다. 그런 사람하고는 친하게 지내봤다 결국 뒤통수만 맞게 되어 있어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박사 과정 사람에 집착하지 않도록 (근데 어렵습니다) 다른걸 만드시고, 되도록이면 본인과 친하게 지낼만한 한두명을 만드세요. 학창시절도 마찬가지잖아요. 나서서 왕따 시키거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혼자 있는 약자를 주로 건드립니다. 친한 친구가 하나라도 있으면 못 건드려요. 아무쪼록 화아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