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본인의 영어/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 판단해보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제가 졸업한 mba는 한국에서 온 동기들조차 상당수가 원글님과 저같은 선천적 시민권자 혹은 이중국적자였고, 한국 국적자들도 대부분 아이비 학부를 나오거나 한국에서 SKY를 나와서 MBB 컨설팅이나 BB IB에서 일하다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스펙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런 직업군 대부분이 한국에서 일하더라도 평소에 영어를 쓸 일이 많고, 또 어떤 언어인지를 떠나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직업군이라는 점입니다.
MBA에서 2년동안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그룹프로젝트하고 리더십, Negotiation 같은 소프트 스킬 교육 들으면서 interact 하다보면, 나름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왔던 생각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스폰서십으로 오시는 한국 토종분들 (한 학년에 한분 정도)을 보면, 많은 경우 영어 구사와 프리젠테이션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두 문제가 동시에 합쳐져서 상당히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제 경우를 비춰 말씀드리자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한국에서 살다보면, 본인의 영어구사능력을 평가하는데 상당히 후해지게 됩니다. 비교군이 한국 토종분들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분들보다는 당연히 영어를 준네이티브 수준으로 잘한다고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에 나오는 모든 최신 slang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필요까진 전혀 없습니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미국 회사에서 일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수준인지를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