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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9월이면 만 5살이 되는 아들, 18개월 딸, 뱃속에 9개월 된 아기가 있습니다.
남편은 올 10월 쯤이면 미국으로 가서 일을 시작할 예정입니다.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막내가 너무 어려 좀 있다가 갈 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2년 전에 미국에서 1년 정도 살아봐서 미국생활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구요,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니죠.제 직장을 그만두고 가려니 아깝기도 하지만(요즘 한국에서 많이들 선호하는 공무원입니다.) 둘째도 아직 말이 트이지 않은 상태에서 곧 따라들어가기가 망설여집니다.
일단 내년 여름쯤에 휴직해서 세 녀석을 데리고 가서 1년 쯤 살다가 복직해서 1년 정도 일하면서 여기 생활을 정리한 뒤에 다시 미국으로 갈 계획을 짠 상태입니다.
그러면 둘째까지는 한국말을 어느 정도 사용한 뒤에 미국에 가는 것이니,
막내는 자연히 한국말을 형이랑 누나, 부모한테서 배우지 않을까 싶내요.전에 미국에 있을 때 저랑 비슷한 연배의 부부는 완벽한? 한국말로 대화를 하는데, 딸애들은 영어만 쓰는걸 봤습니다. 그 부부도 애들하고 얘기할 때는 영어를 쓰더군요.
애들은 좀 살다보면 영어에 익숙해져서 영어만 쓰고 싶어한다고들 하셔서
제 맘 같아서는 막내까지 한국말을 자알 하게되면 미국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그리되면 남편이 미국에서 혼자 살아야 되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요.지금 계획만으로도 2년 정도를 혼자 외롭게 살아야 되는데, 더 길게 있다가 들어가면 남편을 잡는 것 아닐까 싶어 말꺼내기가 쉽지 않네요.
이 정도 기간만 있가다 들어가도 아이들이 한국말 쓰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까요? 집에선 당연히 한국말을 쓸 거니까요.
경험하신걸 좀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