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의 털갈이

  • #294415
    헤헤… 71.***.37.93 4788

    나이가 1년 정도된 진도개인데요, 얼마나 털이 많이 빠지는지….혹시 므슨
    피부병이라도 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실외에서 키우는데 솔직히 목욕을 잘 안 시키걸랑요. 개주인이 좀 바빠서……
    뒷마당의 풀들 사이사이마다, 빨래줄 칸칸마다 온통 개털 투성이에요.
    요즘 같이 더운때에 목욕도 잘 안시키고, 집안에 들여 놓지도 않아서 하루 종일 땡볕에 있으니, 혹시 병이라도…..?

    먹고 노는 건 변한게 앖는것 같은데, 시룸 시름 앓는것도 아니고….
    밖에는 처마밑과 나무가 있어서, 그늘은 있읍니다.
    이때쯤 털 빠지는게 정상인지 아니면 병에 걸린건지… 도와주십시오.

    전 개주인은 아니지만, 불쌍합니다.

    • 진돗개주인 18.***.6.204

      원래 진돗개들은 1년에 두차례의 털갈이를 합니다. 여름옷과 겨울옷을 갈아입어야 하니까요. 저는 다른 개는 안키워봐서 모르겠지만 님이 다른개에게서는 그런걸 별로 느끼지 못했다면 진돗개가 4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진화하다보니 유난히 더 옷을 열심히 갈아입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

      여름옷 벗고 겨울옷 입을 때에는 여름털이 가늘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옷에 털이 묻어나는것은 확실히 보일겁니다.), 특히 겨울옷 벗고 여름옷 입을때에는 한번 빗질을 해주면 빗이 솜공이 될 정도로 엄청난 솜털이 빠지고요, 한번 빗질을 끝내고 나면 비닐봉지 하나가 솜으로 가득 찹니다. 빗질을 안해주면 그 비닐봉지 하나를 채울만한 솜들이 온 동네에 날라다니겠지요. 그래서 주인이 부지런히 빗질을 해줘서 솜털이 동네에 날라다니기 전에 솜털들을 제대로 봉해서 버려줘야 합니다.

      개털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계시다면, 주인에게 말해서 빗질을 좀 시켜달라고 하세요. 제생각에 그건 당연히 요청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빗질 하는거 나름 재밌고요, 한번 빗질 할때마다 뭉텅뭉텅 솜털이 나오는 걸 보면 왠지 보람차고 -_-; ‘아 우리개 더웠겠구나, 이렇게 시원해주겠구나’ 하면서 보람차고, 그리고 비닐봉지 하나 가득 채우고 나면 또 보람차고 -_-;; 그리고 개는 워낙에 스킨쉽을 좋아하기 때문에 빗질해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한번 빗질로 끝나는것이 아니고요, 옷을 완전히 갈아입을때까지 주기적으로 자주 계속 빗질 해주어야 합니다. 매일 이라던가.. 격일로라던가.. 말이죠. ^^;

    • 71.***.37.93

      답글 감사합니다. 개주인이 사실은 고등학생놈이라….업무차 워낙 바빠서, 지난 5월에 목욕을 시킨후 아직 못 시켰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써주신 답글을 개주인에게 보여주겠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