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후 귀국 vs 미국취업

지나가다 주저리주저리 136.***.1.104

저는 미국 탑5 공대에서 박사학위 했구요, 졸업시 각종 세트 한국 대기업, 미국 내셔널랩 (예전 2차대전때 맨하탄 프로젝트 진행했던..), 미국 대기업의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생활 재미있게 하고있구요 (저희는 남들이 말하는 외노자 취급은 받아본적 없다고 느껴지네요), 칼퇴근후 아내, 아이들과 대부분의 시간 지내는것 너무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퇴근후 집에서 일해본적 없구요… 연봉?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살만큼 주더라구요.. 미국집값도 싸니 집도 사고… (참고로 저는 캘리쪽 살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 한국 교수, 미국교수, 미국 대기업, 한국 정출연 연구원에 다니는 친구들 있습니다. 재밋는건 다들 자기가 현재 하고있는 직업이 최고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단점만 빼면요.. 예를들자면

한국교수? (조교수일경우)
장점:정년보장에 출퇴근시간 자기 맘대로할수 있고 (선배교수들 눈치보면서), 연구비로 기자재 사면서 집에놓을 가전제품도 사고…
단점: 조교수때 막내일때 연구가 아닌 잡일 너무 많이하고, 심지어 매일 점심식사할 식당 예약후 각 교수방 문 두드리면서 ‘식사시간입니다~’ 라고 해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해도 되지만, 밤 11시에 퇴근할때가 부지기수 이고… (테뉴어 받아야 하니까요)

미국기업? 은 제 상황 위에 말씀 드렸고… 물론 단점은 job security이죠~

미국교수? (조교수일경우)
장점: 한국교수들에 비해서 펀드도 많고 제대로된 연구할수 있고… (물론 탑20이내의 공대교수입니다)
단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너무 빡세죠 미국교수…

정출연? 기술이전비 완전 빵빵하다고~ 정년보장에… 좋네요
단점은? 지방살아야 하는거?? 한국의 장점중의 하나는 서울에 있는 많은 문화생활의 기회와 재미?? 이기 때문인듯..

이처럼 장단점이 너무 상극이니 무엇이 ‘최고’라고는 말하지 힘들듯 합니다.
단 한국기업은 박사후 귀국한 대부분 친구들 하는말, 절대 오지말라 입니다… 눈치보고, 매일 야근(부서마다 틀리지만요), 한국 국내박사가진 상사가 쪼는 것들… 물론 한국 대기업에 취업해서 상사, 부하직원간의 끈끈한 정? 이라던지 기타 장점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몇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때 한국기업 취업은 위에 기술한 4가지, 미국대기업/연구소, 한국교수, 한국 정출연, 미국교수가 되지 못하였을때 들어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의견이였습니다.